손님굿무가

한국무속신앙사전
손님굿무가
천연두 치병굿인 손님굿에서 구송되던 두신(痘神)의 노정기(路程記). 원래 손님굿은 의학이 발달하지 못한 시대에 천연두의 원인으로 알려진 두신을 맞이하여 극진히 정성을 다함으로써 무사하게 병을 마치고자 한 독립된 치병굿이었다. 이처럼 손님굿은 비교적 큰 비중을 확보한 무의(巫儀)였다. 그러나 천연두가 정복된 후 독립된 치병굿은 행해지지 않고 다만 씻김굿이나 [별신굿](/topic/별신굿) 등에서 제의의 한 부분으로 개별 굿거리화되어 연행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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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 치병굿인 손님굿에서 구송되던 두신(痘神)의 노정기(路程記). 원래 손님굿은 의학이 발달하지 못한 시대에 천연두의 원인으로 알려진 두신을 맞이하여 극진히 정성을 다함으로써 무사하게 병을 마치고자 한 독립된 치병굿이었다. 이처럼 손님굿은 비교적 큰 비중을 확보한 무의(巫儀)였다. 그러나 천연두가 정복된 후 독립된 치병굿은 행해지지 않고 다만 씻김굿이나 [별신굿](/topic/별신굿) 등에서 제의의 한 부분으로 개별 굿거리화되어 연행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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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정의천연두 치병굿인 손님굿에서 구송되던 두신(痘神)의 노정기(路程記). 원래 손님굿은 의학이 발달하지 못한 시대에 천연두의 원인으로 알려진 두신을 맞이하여 극진히 정성을 다함으로써 무사하게 병을 마치고자 한 독립된 치병굿이었다. 이처럼 손님굿은 비교적 큰 비중을 확보한 무의(巫儀)였다. 그러나 천연두가 정복된 후 독립된 치병굿은 행해지지 않고 다만 씻김굿이나 [별신굿](/topic/별신굿) 등에서 제의의 한 부분으로 개별 굿거리화되어 연행되기 시작하였다.
내용의 내용은 개별적으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이를 유형별로 손님청배형과 손님노정기형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손님청배형의 내용 구성을 굿의 진행 과정과 결부시켜 단락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청배과정
1) 강남대한국에서 손님이 조선국으로 나온다.
2) 손님이 조선국으로 나오는 이유를 설명한다.
3) 조선국으로 오는 손님의 치장을 묘사한다.
4) 손님이 조선국으로 건너오면서 신의 위용을 과시한다.
5) 노정기 구송

2. 축원 및 공수 과정
6) 손님에게 축원을 한다.

3. [퇴송](/topic/퇴송) 과정
7) 손님을 퇴송시킨다.

손님노정기형의 내용 구성을 굿의 진행 과정과 결부시켜 단락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청배 과정
1) 강남대한국에서 손님이 조선국으로 나온다.
2) 손님이 조선국으로 나오는 이유를 설명한다.
3) 조선국으로 오는 손님의 치장을 묘사한다.
4) 손님이 조선국으로 건너오면서 신의 위용을 과시한다.
5) 청배 과정 중 노정기
(1) 손님이 노구할머니를 찾아가 대접을 받는다.
(2) 손님이 노구할머니에게 보답하려 하니 노구할머니가 김장자의 아들 철원이가 잠복기를 잘 넘기기를 원한다.
(3) 손님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철원이를 피신시킨다.
(4) 손님이 철원이 어머니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피신한 철원이를 꾀어내 병을 준다.
(5) 김장자가 아들의 병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민간요법으로 고치려고 한다.
(6) 병에 차도가 없자 결국 손님에게 빌어 철원이의 병이 낫는다.
(7) 병이 나았는데도 손님을 대접하지 않아 철원이가 결국 죽는다.
(8) 손님이 죽은 철원이를 마부로 삼아 데리고 간다.
(9) 김장자댁은 망하여 부부가 빌어먹으며 살고 노구할머니댁은 부자가 된다.

2. 축원 및 공수 과정
6) 손님에게 축원을 한다.

3. 퇴송 과정
7) 손님을 퇴송시킨다.
8) 손님 말치레 놀이를 한다.
지역사례는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되어 존재하고 있다. 는 현재도 전승되고 있기 때문에 무가 자료는 추가될 수 있다. 손님굿은 단일 굿거리로 연행되기보다는 큰 제의의 일부로 연행되고 있다. 동해안 지역의 경우 [별신굿](/topic/별신굿) 제의에서 주로 연행되고 있으며, 서해안 지역에서는 씻김굿 제의에서 주로 연행되고 있다. 이 밖의 내륙 지역에서도 부분적으로 연행되고 있다.

서해안 지역 의 대부분은 씻김굿을 중심으로 축원굿이나 재수굿에서 연행되고 있다. 씻김굿은 죽은 이의 영혼을 씻기는 굿이다. 씻김굿의 전반적인 구성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부분은 제신(諸神)을 청(請)하고 가족의 안녕과 복을 비는 전반부다. 다음은 망자의 넋을 씻기고 극락으로 천도시키고자 하는 중반부다. 마지막은 굿에 참여한 모든 귀신을 배송시키고 굿을 마치는 종반부다. 씻김굿 무가의 각 거리는 이러한 세 부분의 구성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손님굿은 대부분 전반부에 불리는 무가이다. 즉 제신을 청해 들이는 가운데 손님신을 모셔 가족의 안녕과 복을 비는 굿거리 가운데 하나이다. 따라서 손님굿도 본래의 천연두에 대한 굿거리보다는 일반적인 재액(災厄)을 물리치는 굿거리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무가의 축원 부분이 천연두병에 대한 축원보다 명(命)과 복(福)을 비는 굿거리로서 기능이 확장되어 변화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해안 지역의 는 별신굿에서 주로 연행되고 있다. 별신굿은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지금도 활발하게 전승되고 있는 [마을](/topic/마을)굿의 일종이다. 별신굿은 종교적ㆍ신앙적 기능뿐 아니라 풍어제, 대동놀이, 시장부흥책의 기능도 겸하고 있다. 동해안 지역의 와 서해안 지역의 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동해안 지역의 경우 노정기형 구조의 차용, ‘[장자풀이](/topic/장자풀이)’ 같은 본풀이 무가의 차용, 제의의 연극화 등에서 차이가 있다. 이와 같은 변모는 연행자적 측면에서는 치병굿에서 예방굿으로의 굿 성격 변화를 통한 기존 굿거리의 활용, 수입 확대를 위한 별비 걷기의 효과적 장치로의 활용, 무속 제의의 효용성 강조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용자적 측면에서는 치병 및 예방과 같은 주술적 목적뿐 아니라 굿을 통한 놀이적 욕구의 해소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이 는 지역과 제의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유래 및 의의는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되어 존재하고 있다. 는 현재도 전승되고 있기 때문에 무가 자료는 추가될 수 있다. 손님굿은 단일 굿거리로 연행되기보다는 큰 제의의 일부로 연행되고 있다. 동해안 지역의 경우 [별신굿](/topic/별신굿) 제의에서 주로 연행되고 있으며, 서해안 지역에서는 씻김굿 제의에서 주로 연행되고 있다. 이 밖의 내륙 지역에서도 부분적으로 연행되고 있다.

서해안 지역 의 대부분은 씻김굿을 중심으로 축원굿이나 재수굿에서 연행되고 있다. 씻김굿은 죽은 이의 영혼을 씻기는 굿이다. 씻김굿의 전반적인 구성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부분은 제신(諸神)을 청(請)하고 가족의 안녕과 복을 비는 전반부다. 다음은 망자의 넋을 씻기고 극락으로 천도시키고자 하는 중반부다. 마지막은 굿에 참여한 모든 귀신을 배송시키고 굿을 마치는 종반부다. 씻김굿 무가의 각 거리는 이러한 세 부분의 구성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손님굿은 대부분 전반부에 불리는 무가이다. 즉 제신을 청해 들이는 가운데 손님신을 모셔 가족의 안녕과 복을 비는 굿거리 가운데 하나이다. 따라서 손님굿도 본래의 천연두에 대한 굿거리보다는 일반적인 재액(災厄)을 물리치는 굿거리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무가의 축원 부분이 천연두병에 대한 축원보다 명(命)과 복(福)을 비는 굿거리로서 기능이 확장되어 변화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해안 지역의 는 별신굿에서 주로 연행되고 있다. 별신굿은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지금도 활발하게 전승되고 있는 [마을](/topic/마을)굿의 일종이다. 별신굿은 종교적ㆍ신앙적 기능뿐 아니라 풍어제, 대동놀이, 시장부흥책의 기능도 겸하고 있다. 동해안 지역의 와 서해안 지역의 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동해안 지역의 경우 노정기형 구조의 차용, ‘[장자풀이](/topic/장자풀이)’ 같은 본풀이 무가의 차용, 제의의 연극화 등에서 차이가 있다. 이와 같은 변모는 연행자적 측면에서는 치병굿에서 예방굿으로의 굿 성격 변화를 통한 기존 굿거리의 활용, 수입 확대를 위한 별비 걷기의 효과적 장치로의 활용, 무속 제의의 효용성 강조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용자적 측면에서는 치병 및 예방과 같은 주술적 목적뿐 아니라 굿을 통한 놀이적 욕구의 해소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이 는 지역과 제의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문헌동해안무가 (최정여ㆍ서대석, 형설출판사, 1974)
한국무교의 역사와 구조 (유동식, 연세대학교 출판부, 1975)
한국무속연구 (김태곤, 집문당, 1981)
한국의 무 (조흥윤, 정음사, 1983)
제주도무가본풀이[사전](/topic/사전) (진성기, 민속원, 1991)
손님굿 무가의 유형과 전승 (변성환, 경북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8)
문화재관리국무무문화재연구소1987
계명대학교 출판부조선무속의 현지연구최길성1987
서울대학교 출판부한국무속과 연희이두현1996
서울대학교출판부한국의 샤머니즘조흥윤1999
국립문화재연구소경기도도당굿1999
문덕사샤머니즘 연구한국샤머니즘학회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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