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제주도지역에 전승되는 [조상신](/topic/조상신) 가운데 하나. 아미는 제주도의 여신을 지칭하는 일련의 어미이다. 의 원강아미가 그 용례 가운데 하나이다. 양씨아미는 이러한 전통 속에서 우러난 여신으로, 신가물[神病]로 말미암아 원한을 품고 억울하게 죽은 신이다. 양씨아미는 신에 대한 응감력이 어릴 때부터 있어서 이를 용납하지 않은 쪽과 용납한 쪽의 사정이 다르게 되어 후대의 자손들에게 일정하게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것이 이 본풀이의 여성신이 지니는 위력이다. 는 억울하게 죽거나 온전한 신으로 대접받지 못한 신들의 내력 등이 핵심적인 주제이고, 시원적(始原的)인 [빙의](/topic/빙의)현상을 일반인의 관점에서 경외롭게 생각하는 현상이 반영된 여주인공에 관한 내력을 기술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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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Cnt | 0 |
wkorname | 김헌선 |
특징 | 는 무당이 되는 과정이 어떠한 것인지 반추하는 본풀이이다. [신병](/topic/신병)이나 무병을 앓고 있는 인물이 특정한 굿이나 의례적 절차를 체험해서 무당 노릇을 하는 계기를 부여받게 된다. 이러한 내용에 근거해 조상의 내력을 이야기하는 점에서 이 본풀이의 특징이 발견된다. 다른 지역에서도 굿하는 것을 보다가 신가물 체험을 하게 된다. 제주도의 몇몇 본풀이에서는 신가물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심방 노릇을 하는 이야기가 흔하게 설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조상신](/topic/조상신)앙과 무속신앙이 그다지 거리가 멀지 않으며,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다. 무당 노릇을 하는 인물과 조상으로 섬겨지는 인물의 경계면이 아주 모호하고 서로 겹쳐 있어서 진정한 의미의 신앙적 의미와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사례이다. 무속집단 이외에 주변의 일반적인 이야기가 본풀이에 작동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 본풀이는 불행한 신앙의 역사와 집안의 조상이 서로 어울리는 면면을 보여주는 소중한 사례가 된다. | 특징 | 는 무당이 되는 과정이 어떠한 것인지 반추하는 본풀이이다. [신병](/topic/신병)이나 무병을 앓고 있는 인물이 특정한 굿이나 의례적 절차를 체험해서 무당 노릇을 하는 계기를 부여받게 된다. 이러한 내용에 근거해 조상의 내력을 이야기하는 점에서 이 본풀이의 특징이 발견된다. 다른 지역에서도 굿하는 것을 보다가 신가물 체험을 하게 된다. 제주도의 몇몇 본풀이에서는 신가물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심방 노릇을 하는 이야기가 흔하게 설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조상신](/topic/조상신)앙과 무속신앙이 그다지 거리가 멀지 않으며,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다. 무당 노릇을 하는 인물과 조상으로 섬겨지는 인물의 경계면이 아주 모호하고 서로 겹쳐 있어서 진정한 의미의 신앙적 의미와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사례이다. 무속집단 이외에 주변의 일반적인 이야기가 본풀이에 작동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 본풀이는 불행한 신앙의 역사와 집안의 조상이 서로 어울리는 면면을 보여주는 소중한 사례가 된다. | 정의 | 제주도지역에 전승되는 [조상신](/topic/조상신) 가운데 하나. 아미는 제주도의 여신을 지칭하는 일련의 어미이다. 의 원강아미가 그 용례 가운데 하나이다. 양씨아미는 이러한 전통 속에서 우러난 여신으로, 신가물[神病]로 말미암아 원한을 품고 억울하게 죽은 신이다. 양씨아미는 신에 대한 응감력이 어릴 때부터 있어서 이를 용납하지 않은 쪽과 용납한 쪽의 사정이 다르게 되어 후대의 자손들에게 일정하게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것이 이 본풀이의 여성신이 지니는 위력이다. 는 억울하게 죽거나 온전한 신으로 대접받지 못한 신들의 내력 등이 핵심적인 주제이고, 시원적(始原的)인 [빙의](/topic/빙의)현상을 일반인의 관점에서 경외롭게 생각하는 현상이 반영된 여주인공에 관한 내력을 기술하고 있다. | 정의 | 제주도지역에 전승되는 [조상신](/topic/조상신) 가운데 하나. 아미는 제주도의 여신을 지칭하는 일련의 어미이다. 의 원강아미가 그 용례 가운데 하나이다. 양씨아미는 이러한 전통 속에서 우러난 여신으로, 신가물[神病]로 말미암아 원한을 품고 억울하게 죽은 신이다. 양씨아미는 신에 대한 응감력이 어릴 때부터 있어서 이를 용납하지 않은 쪽과 용납한 쪽의 사정이 다르게 되어 후대의 자손들에게 일정하게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것이 이 본풀이의 여성신이 지니는 위력이다. 는 억울하게 죽거나 온전한 신으로 대접받지 못한 신들의 내력 등이 핵심적인 주제이고, 시원적(始原的)인 [빙의](/topic/빙의)현상을 일반인의 관점에서 경외롭게 생각하는 현상이 반영된 여주인공에 관한 내력을 기술하고 있다. | 내용 | 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본풀이 가운데 하나이다. 이 본풀이의 핵심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의고을 예촌 양좌수 집에 부모형제 동기간이 없이 사는 양씨열이와 양씨아미가 있었다. 누이동생인 양씨아미는 일곱 살 때부터 [신병](/topic/신병)이 들어 열다섯 살이 되도록 몸이 말라갔다. 양씨아미가 열다섯 되던 해, 하루는 예촌[마을](/topic/마을) 어느 집에서 원성기제맞이 큰굿을 하는데 [시왕맞이](/topic/시왕맞이) 차례가 되니 양씨아미가 오라비에게 자신을 업고 굿 구경 가길 청하였다. 오라비가 동생의 소원대로 등에 업고 굿하는 집안 [마당](/topic/마당) 신자리 위에 앉혀 놓으니 양씨아미가 공신상(恭神床)의 떡이 먹고 싶다고 하였다. 양씨열이가 심방에게 이 사실을 말하니 심방이 양씨아미를 보고 사주를 그르쳐 심방이 될 아이라고 말하며 떡을 주었다. 양씨아미가 떡을 두어 입 먹더니 눈물을 비오듯 흘렸다. 심방이 [소무](/topic/소무)(小巫)에게 북과 [장고](/topic/장고)를 잡아 아기씨 신가슴이나 열어 주자며 노래를 부르니 한 발자국도 못 움직이던 양씨아미가 춤을 추며 놀았다. 한참 춤을 추고 나서 양씨아미가 오라비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자신이 심방이 된 것 같다고 말하였다. 이후 양씨아미가 하늘과 땅 일을 다 알게 되어 아는 소리를 하게 되었다. 이때 정의골 예촌 양씨 댁이 천하거부로 사는데, 외아들이 사경에 이르게 되자 양씨아미에게 문복을 왔다. 양씨아미가 원성기제맞이굿을 하라 이르고, 굿을 하려는데 굿을 할 [무악](/topic/무악)기나 [의복](/topic/의복)이 없어 탄식을 하였다. 양씨열이가 심방 선생들에게 묵은 악기와 의복을 빌려다가 굿을 하고 있으면 자신이 육지에서 무구를 모두 준비해 오겠다고 당부하였다. 양씨아미가 오라비의 말대로 첫길을 인도해 주던 심방의 악기를 빌려 굿을 하여 시왕맞이에 당하였다. 양씨아미가 첫 번 산판점을 쳐 보니 양씨열이 오라비가 수중고혼이 된 듯하였다. 양씨아미가 얼른 복색을 차려 입고 무악기를 세 번 울리고, 예촌 열룬이의 혼연개 낭떠러지로 올라서더니 동생 하나 살리려다가 오라비가 수중고혼이 되었는데 자신이 살아 무엇 하겠냐며 그 역시 물속으로 뛰어들어 수중고혼이 되었다. 양씨아미는 사신용왕국에 좋은 몸을 바치고, 전생 궂던 몸을 예촌 땅 사해용왕 용신을 위해 수중길로 들어가서 예촌 땅 혼연개 아래 사는 예촌 양씨 댁을 마흔여덟 상단골을 맺어 인정 사정을 받는다. 일 년에 한 번 정월에 신과세로 양씨열이 신당에서 축원을 받고, 유월에는 양씨아미가 가는 배 오는 배를 차지하여 불쌍한 오라비를 축원하며 상을 받아 올린다. 불쌍한 오라비 양씨열이가 동생이 축원드리는 상을 받으려 하면 용왕 [몸기](/topic/몸기)를 세우는데, 양씨열이가 좌정하던 양씨일월을 본향으로 위하는 조상이다. 양씨아미는 한 몸은 용왕국에 바치고 한 몸은 양씨열이를 뒤이어 용궁의 수중고혼이 되어서 무악기 소리로 일천간장을 풀리고, 삼명일 기일제사 때는 상단골에게 상을 받는 조상이 된다. | 내용 | 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본풀이 가운데 하나이다. 이 본풀이의 핵심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의고을 예촌 양좌수 집에 부모형제 동기간이 없이 사는 양씨열이와 양씨아미가 있었다. 누이동생인 양씨아미는 일곱 살 때부터 [신병](/topic/신병)이 들어 열다섯 살이 되도록 몸이 말라갔다. 양씨아미가 열다섯 되던 해, 하루는 예촌[마을](/topic/마을) 어느 집에서 원성기제맞이 큰굿을 하는데 [시왕맞이](/topic/시왕맞이) 차례가 되니 양씨아미가 오라비에게 자신을 업고 굿 구경 가길 청하였다. 오라비가 동생의 소원대로 등에 업고 굿하는 집안 [마당](/topic/마당) 신자리 위에 앉혀 놓으니 양씨아미가 공신상(恭神床)의 떡이 먹고 싶다고 하였다. 양씨열이가 심방에게 이 사실을 말하니 심방이 양씨아미를 보고 사주를 그르쳐 심방이 될 아이라고 말하며 떡을 주었다. 양씨아미가 떡을 두어 입 먹더니 눈물을 비오듯 흘렸다. 심방이 [소무](/topic/소무)(小巫)에게 북과 [장고](/topic/장고)를 잡아 아기씨 신가슴이나 열어 주자며 노래를 부르니 한 발자국도 못 움직이던 양씨아미가 춤을 추며 놀았다. 한참 춤을 추고 나서 양씨아미가 오라비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자신이 심방이 된 것 같다고 말하였다. 이후 양씨아미가 하늘과 땅 일을 다 알게 되어 아는 소리를 하게 되었다. 이때 정의골 예촌 양씨 댁이 천하거부로 사는데, 외아들이 사경에 이르게 되자 양씨아미에게 문복을 왔다. 양씨아미가 원성기제맞이굿을 하라 이르고, 굿을 하려는데 굿을 할 [무악](/topic/무악)기나 [의복](/topic/의복)이 없어 탄식을 하였다. 양씨열이가 심방 선생들에게 묵은 악기와 의복을 빌려다가 굿을 하고 있으면 자신이 육지에서 무구를 모두 준비해 오겠다고 당부하였다. 양씨아미가 오라비의 말대로 첫길을 인도해 주던 심방의 악기를 빌려 굿을 하여 시왕맞이에 당하였다. 양씨아미가 첫 번 산판점을 쳐 보니 양씨열이 오라비가 수중고혼이 된 듯하였다. 양씨아미가 얼른 복색을 차려 입고 무악기를 세 번 울리고, 예촌 열룬이의 혼연개 낭떠러지로 올라서더니 동생 하나 살리려다가 오라비가 수중고혼이 되었는데 자신이 살아 무엇 하겠냐며 그 역시 물속으로 뛰어들어 수중고혼이 되었다. 양씨아미는 사신용왕국에 좋은 몸을 바치고, 전생 궂던 몸을 예촌 땅 사해용왕 용신을 위해 수중길로 들어가서 예촌 땅 혼연개 아래 사는 예촌 양씨 댁을 마흔여덟 상단골을 맺어 인정 사정을 받는다. 일 년에 한 번 정월에 신과세로 양씨열이 신당에서 축원을 받고, 유월에는 양씨아미가 가는 배 오는 배를 차지하여 불쌍한 오라비를 축원하며 상을 받아 올린다. 불쌍한 오라비 양씨열이가 동생이 축원드리는 상을 받으려 하면 용왕 [몸기](/topic/몸기)를 세우는데, 양씨열이가 좌정하던 양씨일월을 본향으로 위하는 조상이다. 양씨아미는 한 몸은 용왕국에 바치고 한 몸은 양씨열이를 뒤이어 용궁의 수중고혼이 되어서 무악기 소리로 일천간장을 풀리고, 삼명일 기일제사 때는 상단골에게 상을 받는 조상이 된다. | 역사 | [안사인](/topic/안사인) 심방이 구송한 는 남원읍 예촌 양씨 댁으로 전승되는 [조상신](/topic/조상신)본풀이이다. 이 본풀이는 입무담(入巫談) 성격을 띠고 있다. 지금까지 는 모두 3편이 채록되었다. 안사인심방본은 남원읍 예촌 양씨 댁의 조상신본풀이, [이중춘](/topic/이중춘)심방본과 양창보심방본은 조천읍 와산리 양씨 댁의 조상신본풀이이다. 신가물이 있는 여성의 내력담이라는 점이 동일하다. 신가물이 있는 여성이 온전하게 심방이 되지 못하는 원인은 가족 간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이중춘, 양창보)에는 큰오라방의 반대가 문제로 작용한다. 에서는 오라방이 누이를 돕고자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에 나타난 오누이의 죽음과 유사한 내용이 성산면 신천리의 에 보인다. 양씨아미는 집안의 내력이어서 소규모의 전승적인 절차를 밟은 구전의 역사물이다. 그러나 특정한 사제자들에 의해 조상의 내력이 밝혀지고, 이 전통에 입각한 심방들의 집단 전승이 구현되기 때문에 내적 전승과 외적 전승에 의해 구현되는 면모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양씨아미는 소중한 기억의 전승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특히 다른 조상신본풀이와 달리 는 동기간(同氣間)의 갈등이 취약해서 전승이 다른 곳에 잘 공개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조상신본풀이로서는 가장 비의성(祕儀性)이 높은 본풀이 가운데 하나이다. | 역사 | [안사인](/topic/안사인) 심방이 구송한 는 남원읍 예촌 양씨 댁으로 전승되는 [조상신](/topic/조상신)본풀이이다. 이 본풀이는 입무담(入巫談) 성격을 띠고 있다. 지금까지 는 모두 3편이 채록되었다. 안사인심방본은 남원읍 예촌 양씨 댁의 조상신본풀이, [이중춘](/topic/이중춘)심방본과 양창보심방본은 조천읍 와산리 양씨 댁의 조상신본풀이이다. 신가물이 있는 여성의 내력담이라는 점이 동일하다. 신가물이 있는 여성이 온전하게 심방이 되지 못하는 원인은 가족 간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이중춘, 양창보)에는 큰오라방의 반대가 문제로 작용한다. 에서는 오라방이 누이를 돕고자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에 나타난 오누이의 죽음과 유사한 내용이 성산면 신천리의 에 보인다. 양씨아미는 집안의 내력이어서 소규모의 전승적인 절차를 밟은 구전의 역사물이다. 그러나 특정한 사제자들에 의해 조상의 내력이 밝혀지고, 이 전통에 입각한 심방들의 집단 전승이 구현되기 때문에 내적 전승과 외적 전승에 의해 구현되는 면모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양씨아미는 소중한 기억의 전승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특히 다른 조상신본풀이와 달리 는 동기간(同氣間)의 갈등이 취약해서 전승이 다른 곳에 잘 공개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조상신본풀이로서는 가장 비의성(祕儀性)이 높은 본풀이 가운데 하나이다. | 형태 | [양씨아미본풀이](/topic/양씨아미본풀이)는 유형이 둘이다. 우선 신가물이 내려서 고통을 받는 여동생의 면모를 확인하고 이를 도우려는 오라버니만을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본풀이 유형이 있다. 나중에 수중고혼이 되어 이 오라버니의 미래를 예견하는 이야기가 있는 것이 첫 번째 유형이다. 다음은 둘째 오라버니와 셋째 오라버니 사이에 갈등이 생겼으며, 큰 오라버니가 개고기를 삶아서 먹으라고 하고 이를 여동생이 먹지 않자 개를 삶아 건진 국물을 뒤집어씌워서 여동생을 죽이는 유형이다. 이 본풀이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유형으로 보기 어렵고 [변이](/topic/변이)형의 형태로 되어 있다. 에서 이러한 유형적 차이가 생기는 것은 전승 과정에서 생긴 변이라고 할 수 있다. 신가물이 있는 동생과 이를 바라보는 오라버니의 관점을 설정하고 있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형태 | [양씨아미본풀이](/topic/양씨아미본풀이)는 유형이 둘이다. 우선 신가물이 내려서 고통을 받는 여동생의 면모를 확인하고 이를 도우려는 오라버니만을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본풀이 유형이 있다. 나중에 수중고혼이 되어 이 오라버니의 미래를 예견하는 이야기가 있는 것이 첫 번째 유형이다. 다음은 둘째 오라버니와 셋째 오라버니 사이에 갈등이 생겼으며, 큰 오라버니가 개고기를 삶아서 먹으라고 하고 이를 여동생이 먹지 않자 개를 삶아 건진 국물을 뒤집어씌워서 여동생을 죽이는 유형이다. 이 본풀이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유형으로 보기 어렵고 [변이](/topic/변이)형의 형태로 되어 있다. 에서 이러한 유형적 차이가 생기는 것은 전승 과정에서 생긴 변이라고 할 수 있다. 신가물이 있는 동생과 이를 바라보는 오라버니의 관점을 설정하고 있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지역사례 | 제주도 지역사례를 중심으로 [조상신](/topic/조상신)본풀이의 유형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조상신본풀이의 ‘조상’은 한 집안의 수호신으로서 ‘태운조상’을 뜻한다. 혈족에 의해 전승되지만 집안의 창시자인 조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조상신본풀이는 문헌이나 구전으로 전하는 조상신화와 차이가 있다. 한 집안의 성씨시조신화에서 인물은 어떻게 성씨나 가문의 시조가 되었는지를 밝혀 집안과 직접적 관련이 있지만 조상신본풀이에서 인물은 한 집안에서 섬기는 특정한 조상과 관련되는 넋이거나 신이다. 조상이기는 해도 구체적인 인물과 관련되거나 원한을 품고 죽은 인물의 혼신과 관련된다. 이처럼 조상 가운데 구체적인 인물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는 가문의 조상 역사에 해당한다. 구비로 전해지는 가문의 조상 역사인 것이다. 이와 함께 집안에서 섬기는 조상신의 내력을 밝히는 것이어서 신화 성격도 지니고 있다. 조상이 집안에 모셔지면서 구체적인 장소와 제일(祭日)을 차지하고, 나아가 심방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노래로 불려지기 때문에 구비율문의 서사시이기도 하다. 조상신본풀이에는 일정한 유형이 있다. 어떻게 조상신으로 위함을 받는지 그 경위에 따라 일정한 유형이 존재한다. (가) 남녀 이합․애정담 유형 : [광청아기](/topic/광청아기), 구슬할망 (나) 강신․원사 유형 : 양씨아미 (다) 부군칠성 유형 : 나주기민창, 안판관․고대정 (라) [영감](/topic/영감)(도채비) 유형 (가) 유형은 조상신본풀이 가운데 흥미로운 서사구조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에서 육지부로 진상을 간 인물이 육지부 처녀를 만나 사연을 이루고, 그 여성이 제주도로 들어오거나 죽어서 제주도의 집안에서 모셔지는 것이 결말이다. 육지부에서 들어온 여성이 제주도 집안에 재산을 일구게 하거나 ‘신가물’을 일으키고, 집안에서는 신의 풍파를 잠재워 평화를 이룬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공간적으로 제주도와 육지부가 배로 연결되고 제주도에서 벗어나 육지부의 처녀와 사연을 이루는 애정담이 매우 큰 의미이다. 남녀 이합에 의해 애정담을 이루는 것이 이 유형의 핵심 내용이다. 남성에 의해 버림받은 원혼이 남성의 집안에 신풍파를 일으키는 것이 이고, 제주도 남성을 따라 제주도로 와서 집안을 일으키는 것이 이다. 남녀가 만나고 이에 따라 후손에게 받들어지는 점이 내용의 귀착점이다. (나) 유형은 신가물을 일으킨 조상이 억울하게 죽어서 집안의 섬김을 받는 것이다. 강신 체험을 하게 된 주인공이 이 현상에 반대한 집안 사람에 의해 죽게 된다. 이것이 빌미가 되어 집안에 풍파가 생기고, 그 결과 심방을 불러 굿을 하자 마침내 집안이 평안하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 이 유형의 내용이다. 가 이 유형의 적절한 사례이다. 오라버니가 신가물이 있는 여동생을 굶기고 [개장국](/topic/개장국)을 끓여서 덮어씌워 죽게 한 것이 곧 이다. 이로 인해 집안이 어지럽게 되어 그 결과 굿을 해서 누이동생의 원혼을 달래고, 그에 따라 조상으로 섬기게 했다는 것이 결말이다. 억울하게 죽은 원혼이 조상으로 섬겨지는 전형적인 사례이다. (다)는 부군칠성 유형이다. 특정한 인물이 구렁이 또는 뱀을 발견하여 ‘태운조상’으로 모시자 집안이 크게 번창하고 벼슬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집안의 번창이 구렁이와 관련이 있다는 점은 조상신의 색다른 변모이다. 이는 육지부에서 업을 모시는 것과 의미가 같다. 업 신앙 역시 집안에서 대물림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다) 유형의 구체적인 사례는 와 에서 나타난다. 에서는 제주도의 인물이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나주 기민창에 갔다가 무곡을 싣고 돌아오는 길에 여성을 만난다. 이 여성은 홀연히 사라지고, 배를 타고 오다가 배에 구멍이 나서 모두 빠져 죽을 처지에 놓여 있을 때 뱀이 똬리를 틀어 구멍을 막아서 살 수 있었다. 이 뱀이 곧 나주 기민창을 지키던 뱀이다. 안씨 선주가 이 뱀을 부군칠성으로 모시고 기일을 지켜 섬기게 된다는 내용이다. 선주가 여럿이었기 때문에 각 집안에서 모두 모셨지만 안씨 선주가 상단골이어서 집안의 조상으로 섬기게 되었다. 뱀이 사람으로 되었다가 다시 뱀이 되어 조상으로 나타나는 특별한 변형이다. 이것은 구렁이업과 [인업](/topic/인업)의 복합 형태로 추정되지만 칠성의 변형일 가능성이 있다. 는 보다 더욱 특별한 변형을 보여준다. 안동에서 들어온 안씨 삼형제가 한라산 구경을 하고서는 이데기 [마루](/topic/마루)에 왔다가 정학지와 갈릴 일을 논의하고, 저늘(선흘리)에 머물다가 귀 달린 뱀을 만나 각기 태운조상으로 삼으려다가 막내 동생에게 들어서 저늘 배남마루에 정착한다. 그러자 안씨는 큰 부자가 되고 판관 벼슬을 한다. 안판관은 고씨 심방을 불러 굿을 하면서 하필이면 제주판관이냐고 벼슬 낮은 것을 불평한다. 그러자 화가 난 조상은 고씨 심방의 ‘[안채](/topic/안채)포’라는 자루로 옮겨간다. 이 과정에서 고씨 심방은 스님을 만나 음식 대접을 한다. 그 스님은 부모님 묘소를 용연으로 이장하라고 일러 준다. 고씨 심방은 그다음에 벼락부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벼슬이 쏟아져 들어오게 되었다. 이 유형의 핵심적 요소는 집안 조상으로 부군칠성과 같은 뱀이나 구렁이가 등장하고, 이 존재를 알아차린 윗대 조상이 잘 모셔서 집안이 크게 번창한다는 것이다. 한편 조상으로 태운 것이라고 해도 불만을 제기하면 새로운 대상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생각이 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는 부잣집에서 업구렁이가 나가면 삽시에 망한다는 생각과 상통하는 면모이다. (라) 유형은 서울에서 태어난 일곱 아들 가운데 막내아들 영감참봉이 제주도에 와서 성널오름에 물 맞으러 간 여인이나 장녀에게 해코지를 한다. 이 영감참봉은 주로 술과 음식을 즐긴다. 특히 여인네에게 마음씨 좋다 하여 함께 살자고 하는 영감참봉 조상이라고 일컫는다. 영감참봉에게는 [수수](/topic/수수)떡이나 범벅, 네 발 짐승의 열두 뼈, 횟간, 더운 피 등을 좋아해 이것들을 바친다. ‘[살강](/topic/살강)깃소리’를 좋아해서 소리를 하여 애간장을 녹이기도 한다. 섬기면 부자가 되도록 어패류를 몰아다 주고, 잘못 모시면 달라붙어서 병을 주고 해코지를 하는 조상이다. 제주도 조상본풀이는 육지부와 제주도의 공간적 설정을 통해 오고 가는 인물과 인물, 또는 인물과 생물 사이의 신가물이나 조상가물을 다루고 있는 것이 기본적 특징이다. 제주도에서만 생기는 사연도 있지만 공간적 이동에 따른 사연이 훨씬 우세하며, 사람과 칠성이 조상신으로 받들어지는 것이 중요한 내용이다. | 지역사례 | 제주도 지역사례를 중심으로 [조상신](/topic/조상신)본풀이의 유형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조상신본풀이의 ‘조상’은 한 집안의 수호신으로서 ‘태운조상’을 뜻한다. 혈족에 의해 전승되지만 집안의 창시자인 조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조상신본풀이는 문헌이나 구전으로 전하는 조상신화와 차이가 있다. 한 집안의 성씨시조신화에서 인물은 어떻게 성씨나 가문의 시조가 되었는지를 밝혀 집안과 직접적 관련이 있지만 조상신본풀이에서 인물은 한 집안에서 섬기는 특정한 조상과 관련되는 넋이거나 신이다. 조상이기는 해도 구체적인 인물과 관련되거나 원한을 품고 죽은 인물의 혼신과 관련된다. 이처럼 조상 가운데 구체적인 인물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는 가문의 조상 역사에 해당한다. 구비로 전해지는 가문의 조상 역사인 것이다. 이와 함께 집안에서 섬기는 조상신의 내력을 밝히는 것이어서 신화 성격도 지니고 있다. 조상이 집안에 모셔지면서 구체적인 장소와 제일(祭日)을 차지하고, 나아가 심방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노래로 불려지기 때문에 구비율문의 서사시이기도 하다. 조상신본풀이에는 일정한 유형이 있다. 어떻게 조상신으로 위함을 받는지 그 경위에 따라 일정한 유형이 존재한다. (가) 남녀 이합․애정담 유형 : [광청아기](/topic/광청아기), 구슬할망 (나) 강신․원사 유형 : 양씨아미 (다) 부군칠성 유형 : 나주기민창, 안판관․고대정 (라) [영감](/topic/영감)(도채비) 유형 (가) 유형은 조상신본풀이 가운데 흥미로운 서사구조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에서 육지부로 진상을 간 인물이 육지부 처녀를 만나 사연을 이루고, 그 여성이 제주도로 들어오거나 죽어서 제주도의 집안에서 모셔지는 것이 결말이다. 육지부에서 들어온 여성이 제주도 집안에 재산을 일구게 하거나 ‘신가물’을 일으키고, 집안에서는 신의 풍파를 잠재워 평화를 이룬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공간적으로 제주도와 육지부가 배로 연결되고 제주도에서 벗어나 육지부의 처녀와 사연을 이루는 애정담이 매우 큰 의미이다. 남녀 이합에 의해 애정담을 이루는 것이 이 유형의 핵심 내용이다. 남성에 의해 버림받은 원혼이 남성의 집안에 신풍파를 일으키는 것이 이고, 제주도 남성을 따라 제주도로 와서 집안을 일으키는 것이 이다. 남녀가 만나고 이에 따라 후손에게 받들어지는 점이 내용의 귀착점이다. (나) 유형은 신가물을 일으킨 조상이 억울하게 죽어서 집안의 섬김을 받는 것이다. 강신 체험을 하게 된 주인공이 이 현상에 반대한 집안 사람에 의해 죽게 된다. 이것이 빌미가 되어 집안에 풍파가 생기고, 그 결과 심방을 불러 굿을 하자 마침내 집안이 평안하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 이 유형의 내용이다. 가 이 유형의 적절한 사례이다. 오라버니가 신가물이 있는 여동생을 굶기고 [개장국](/topic/개장국)을 끓여서 덮어씌워 죽게 한 것이 곧 이다. 이로 인해 집안이 어지럽게 되어 그 결과 굿을 해서 누이동생의 원혼을 달래고, 그에 따라 조상으로 섬기게 했다는 것이 결말이다. 억울하게 죽은 원혼이 조상으로 섬겨지는 전형적인 사례이다. (다)는 부군칠성 유형이다. 특정한 인물이 구렁이 또는 뱀을 발견하여 ‘태운조상’으로 모시자 집안이 크게 번창하고 벼슬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집안의 번창이 구렁이와 관련이 있다는 점은 조상신의 색다른 변모이다. 이는 육지부에서 업을 모시는 것과 의미가 같다. 업 신앙 역시 집안에서 대물림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다) 유형의 구체적인 사례는 와 에서 나타난다. 에서는 제주도의 인물이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나주 기민창에 갔다가 무곡을 싣고 돌아오는 길에 여성을 만난다. 이 여성은 홀연히 사라지고, 배를 타고 오다가 배에 구멍이 나서 모두 빠져 죽을 처지에 놓여 있을 때 뱀이 똬리를 틀어 구멍을 막아서 살 수 있었다. 이 뱀이 곧 나주 기민창을 지키던 뱀이다. 안씨 선주가 이 뱀을 부군칠성으로 모시고 기일을 지켜 섬기게 된다는 내용이다. 선주가 여럿이었기 때문에 각 집안에서 모두 모셨지만 안씨 선주가 상단골이어서 집안의 조상으로 섬기게 되었다. 뱀이 사람으로 되었다가 다시 뱀이 되어 조상으로 나타나는 특별한 변형이다. 이것은 구렁이업과 [인업](/topic/인업)의 복합 형태로 추정되지만 칠성의 변형일 가능성이 있다. 는 보다 더욱 특별한 변형을 보여준다. 안동에서 들어온 안씨 삼형제가 한라산 구경을 하고서는 이데기 [마루](/topic/마루)에 왔다가 정학지와 갈릴 일을 논의하고, 저늘(선흘리)에 머물다가 귀 달린 뱀을 만나 각기 태운조상으로 삼으려다가 막내 동생에게 들어서 저늘 배남마루에 정착한다. 그러자 안씨는 큰 부자가 되고 판관 벼슬을 한다. 안판관은 고씨 심방을 불러 굿을 하면서 하필이면 제주판관이냐고 벼슬 낮은 것을 불평한다. 그러자 화가 난 조상은 고씨 심방의 ‘[안채](/topic/안채)포’라는 자루로 옮겨간다. 이 과정에서 고씨 심방은 스님을 만나 음식 대접을 한다. 그 스님은 부모님 묘소를 용연으로 이장하라고 일러 준다. 고씨 심방은 그다음에 벼락부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벼슬이 쏟아져 들어오게 되었다. 이 유형의 핵심적 요소는 집안 조상으로 부군칠성과 같은 뱀이나 구렁이가 등장하고, 이 존재를 알아차린 윗대 조상이 잘 모셔서 집안이 크게 번창한다는 것이다. 한편 조상으로 태운 것이라고 해도 불만을 제기하면 새로운 대상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생각이 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는 부잣집에서 업구렁이가 나가면 삽시에 망한다는 생각과 상통하는 면모이다. (라) 유형은 서울에서 태어난 일곱 아들 가운데 막내아들 영감참봉이 제주도에 와서 성널오름에 물 맞으러 간 여인이나 장녀에게 해코지를 한다. 이 영감참봉은 주로 술과 음식을 즐긴다. 특히 여인네에게 마음씨 좋다 하여 함께 살자고 하는 영감참봉 조상이라고 일컫는다. 영감참봉에게는 [수수](/topic/수수)떡이나 범벅, 네 발 짐승의 열두 뼈, 횟간, 더운 피 등을 좋아해 이것들을 바친다. ‘[살강](/topic/살강)깃소리’를 좋아해서 소리를 하여 애간장을 녹이기도 한다. 섬기면 부자가 되도록 어패류를 몰아다 주고, 잘못 모시면 달라붙어서 병을 주고 해코지를 하는 조상이다. 제주도 조상본풀이는 육지부와 제주도의 공간적 설정을 통해 오고 가는 인물과 인물, 또는 인물과 생물 사이의 신가물이나 조상가물을 다루고 있는 것이 기본적 특징이다. 제주도에서만 생기는 사연도 있지만 공간적 이동에 따른 사연이 훨씬 우세하며, 사람과 칠성이 조상신으로 받들어지는 것이 중요한 내용이다. | 의의 | 제주도 조상본풀이는 제주도의 특정한 신앙적 근거를 통해 조상으로 섬겨지는 존재의 본풀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 본풀이는 [신내림](/topic/신내림)이 이루어진 존재에 대한 제주도의 각별한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무병 또는 [신병](/topic/신병)을 통해 신내림을 경험하고, 계면돌기를 통해 [단골](/topic/단골)의 자본을 마련하며, 신굿을 통해 [내림굿](/topic/내림굿)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이다. 그러나 제주도에서는 이러한 구체적인 절차를 갖추고 있지 않다. 신굿을 하는 절차는 신굿이라는 의례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육지의 신굿과 제주도의 신굿은 절차와 구현 양상이 다르다. 제주도의 [조상신](/topic/조상신)본풀이는 심방이 나서서 일련의 사단을 구현하는 경우가 많다. 이 본풀이도 심방이 되는 과정을 구현하고 있다. 육지에서는 굿을 통해 보이는 가족 간의 죽음 현상이 있다. 제주도에서는 이 과정이 아주 선명하게 부각되어 있다. 오라버니의 사망은 무당 노릇을 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투사함으로써 이 본풀이는 신굿의 앞단계에 발생하는 가족 관계의 갈등을 구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장차 무당 노릇을 하는 사람들의 불가피한 관계를 다각도로 예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갈등을 반영하는 본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 참고문헌 | 제주도 [조상신](/topic/조상신)본풀이 연구 (김헌선ㆍ현용준ㆍ강정식, 보고사, 2006) | 의의 | 제주도 조상본풀이는 제주도의 특정한 신앙적 근거를 통해 조상으로 섬겨지는 존재의 본풀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 본풀이는 [신내림](/topic/신내림)이 이루어진 존재에 대한 제주도의 각별한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무병 또는 [신병](/topic/신병)을 통해 신내림을 경험하고, 계면돌기를 통해 [단골](/topic/단골)의 자본을 마련하며, 신굿을 통해 [내림굿](/topic/내림굿)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이다. 그러나 제주도에서는 이러한 구체적인 절차를 갖추고 있지 않다. 신굿을 하는 절차는 신굿이라는 의례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육지의 신굿과 제주도의 신굿은 절차와 구현 양상이 다르다. 제주도의 [조상신](/topic/조상신)본풀이는 심방이 나서서 일련의 사단을 구현하는 경우가 많다. 이 본풀이도 심방이 되는 과정을 구현하고 있다. 육지에서는 굿을 통해 보이는 가족 간의 죽음 현상이 있다. 제주도에서는 이 과정이 아주 선명하게 부각되어 있다. 오라버니의 사망은 무당 노릇을 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투사함으로써 이 본풀이는 신굿의 앞단계에 발생하는 가족 관계의 갈등을 구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장차 무당 노릇을 하는 사람들의 불가피한 관계를 다각도로 예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갈등을 반영하는 본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 참고문헌 | 제주도 [조상신](/topic/조상신)본풀이 연구 (김헌선ㆍ현용준ㆍ강정식, 보고사,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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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박사학위논문 | 동해안 굿의 전승과 변화 | 윤동환 | 2007 | 한국무속학회 | 동해안 무집단의 당주권 확보과정과 적응전략 | 윤동환 |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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