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첫’의 의미가 강하며 보통 곡식에서는 ‘가장 먼저 나온 것’ 또는 ‘가장 먼저 [수확](/topic/수확)한 것’이고, [삼베](/topic/삼베)와 같은 [직물](/topic/직물)제조에서는 ‘가장 먼저 짠 것’ 등을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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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Cnt | 0 |
wkorname | 김진순 |
정의 | ‘첫’의 의미가 강하며 보통 곡식에서는 ‘가장 먼저 나온 것’ 또는 ‘가장 먼저 [수확](/topic/수확)한 것’이고, [삼베](/topic/삼베)와 같은 [직물](/topic/직물)제조에서는 ‘가장 먼저 짠 것’ 등을 의미. | 정의 | ‘첫’의 의미가 강하며 보통 곡식에서는 ‘가장 먼저 나온 것’ 또는 ‘가장 먼저 [수확](/topic/수확)한 것’이고, [삼베](/topic/삼베)와 같은 [직물](/topic/직물)제조에서는 ‘가장 먼저 짠 것’ 등을 의미. | 내용 | 수지는 주로 신에게 바치는 제물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가령 제물로 바치는 나락이나 쌀, [삼베](/topic/삼베), 음식 등에서 ‘수지쌀’, ‘수지천’, ‘수지톱(삼베)’ 등으로 사용된다. 수지쌀은 최초로 거둔 정결하고 신성한 쌀이고, 수지천은 [직물](/topic/직물)제조에서 최초로 얻은 천이다. 수지의 양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고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사용된다. 수지는 주로 강원도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며, 경상북도, 충청도 등의 일부 지역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강원도의 경우 음식을 만들어 가장 먼저 나온 것도 수지라고 한다. 가령 전을 부칠 때 처음 만든 것을 수지라 하여 어른이 먼저 드시기도 하고, 산에서 고시레를 할 때도 처음에 행하는 것을 수지라고 한다. 동해안 어촌의 경우 그해 처음 잡은 고기를 신의 제물로 바치는데 이때도 수지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이 경우 대부분 ‘새로 만들어지거나 얻은 것에서 제일 먼저 접하는 것’의 의미로 사용된다. 충남 논산시 양촌면 탑안이[마을](/topic/마을)에서는 ‘첫 쌀밥([[올벼](/topic/올벼)천신](/topic/올벼천신))’이라는 의례가 있다. 이때 처음 타작한 쌀을 ‘수티쌀’이라 하며, 이 쌀로 밥을 지어 집안의 신령들에게 천신하는 것을 ‘첫쌀밥’이라고 한다. 추석 전에 벼를 [지게](/topic/지게)로 한 짐 정도 베어다가 [탈곡](/topic/탈곡)을 하면 두 말 정도 나온다. 이것을 [멍석](/topic/멍석)에 널어 말린 다음 방앗간에서 [방아](/topic/방아)를 찧으면 수티쌀로는 방아의 삯을 지불하지 않고 다음에 타작을 하여 함께 지불한다. 경북 안동의 가정신앙에는 용단지가 있는데, 단지 안에는 쌀이나 나락을 넣는다. 용단지 안에 들어있는 쌀이나 나락은 1년에 한 번씩 햅쌀이 날 때 처음 나온 수지쌀로 갈아준다. 강원도의 경우 수지쌀, 수지천, 수지모 등에서 다양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1. 본격적으로 모를 심기 전에 날을 받아서 수지모를 심는다. 이를 이종이라고 하는데, 좋은 날을 받아서 먼저 가장 작은 논에다 수지모를 심는 것을 말한다. 자기 농사에서 가장 먼저 모를 내는 날을 받는 것이다. 돼지날, 쥐날, 소날, 개날 등을 택해서 이종을 한다. 이종은 작은 [배미](/topic/배미)를 선택해서 다 심을 수도 있고 큰 배미의 한쪽 구석에 조금 심기도 한다. 모 심는 흉내만 내어도 된다. 2. 집안에 모시는 산은 지푸라기(새끼줄)를 매단다. 여기에다 육고기가 들어오면 조금 떼어서 매달아 놓고, 베를 짜도 수지톱을 끊어서 매달아 놓는다. 3. 집안에 모시는 산은 주로 마구간 주변에다 모신다. 예전에는 삼베를 짜면 그 수지천을 끊어서 모셨는데 닥나무 밭이 생기고 [한지](/topic/한지)가 흔해진 이후로는 한지를 접어서 모신다. 4. 베를 짜면 수지를 조금 베어서 걸어 놓기도 한다 5. 가을에 추수를 하면 세준단지에 수지쌀을 서너 말 넣어 둔다. 그리고 그 쌀로 메도 짓고 떡도 한다. 6. 삼신토방구리에는 삼베조각 수지를 끊어서 넣고 실을 넣었다. 7. [신줏단지](/topic/신줏단지)는 가을에 첫 곡식을 [수확](/topic/수확)하면 집안의 [디딜방아](/topic/디딜방아)에 찧어서 수지쌀을 넣는다. 따로 찧지는 않고 한꺼번에 찧을 수지를 넣는다. 벌레가 생기므로 많이 넣지는 않고 한 되 정도 넣었다가, 가을에 김장할 때 꺼내서 풀을 쑤어서 김치를 담근다. 8. 큰 방에서 조상제사를 지내는 쪽으로 안반에다 떡시루와 채소, 고기 찐 것을 놓고, 물 한 그릇을 떠놓고 [영등제](/topic/영등제)사를 지낸다. 올라가는 영등에는 초하룻날을 지낸 그 음식으로 지내는데, 먼저 초하룻날 제사를 지낸 다음에는 올라가는 영등을 위해 떡 한 쫄기, 고기 한 쫄기를 놔뒀다가 보름날 그걸 쪄서 같이 올려 보낸다. 장소는 그대로 [안방](/topic/안방)에서 지낸다. 영등날 제사를 지내면 항상 올라가는 영등을 위해 위에 있는 수지를 따로 놔둔다. 9. [산메기](/topic/산메기)러 갈 때는 말명단지의 쌀을 쓴다. 가을에 추수를 하면 수지쌀로 단지를 채워두었다가 산메기러 갈 때 그걸 꺼내서 떡을 한다. 그해 가을에 농사를 지으면 다시 넣어둔다. 산을 메긴 다음에는 베쪼가리를 끊어서 말명단지에 넣어둔다. 수지쌀을 가장 먼저 입에 대지도 않고 넣어둔다. 단지에 한 네 되 정도 들어간다. 10. 벼를 추수하여 타작할 때 가장 먼저 탈곡한 수지벼(햇벼를 한 가마를 성주 앞에 갖다 놓고 맑은 술을 올린다. 대부분 주인이 지고 들어오지만 남이 지고 들어오면 맑은 술을 한 주전자 대접한다. 맑은 술은 누룩, 밀, 쌀이나 [옥수수](/topic/옥수수) 등으로 아주 맑게 만들었다. 11. 10월에 첫 방아를 찧은 수지쌀로 바꿔준다. 12. 텃고사는 일 년에 한 번 봄이나 가을에 햅쌀이 나오면 수지라고 하여 먹지 않고 처음 떠 놓은 것으로 제를 지낸다. | 참고문헌 | 안동지역의 용단지 (김명자, 문화재 26, 문화재관리국, 1993) 삼척민속지1~7 (김진순, 삼척문화원, 1997~2008) 한국의 가정신앙-충청남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 내용 | 수지는 주로 신에게 바치는 제물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가령 제물로 바치는 나락이나 쌀, [삼베](/topic/삼베), 음식 등에서 ‘수지쌀’, ‘수지천’, ‘수지톱(삼베)’ 등으로 사용된다. 수지쌀은 최초로 거둔 정결하고 신성한 쌀이고, 수지천은 [직물](/topic/직물)제조에서 최초로 얻은 천이다. 수지의 양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고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사용된다. 수지는 주로 강원도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며, 경상북도, 충청도 등의 일부 지역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강원도의 경우 음식을 만들어 가장 먼저 나온 것도 수지라고 한다. 가령 전을 부칠 때 처음 만든 것을 수지라 하여 어른이 먼저 드시기도 하고, 산에서 고시레를 할 때도 처음에 행하는 것을 수지라고 한다. 동해안 어촌의 경우 그해 처음 잡은 고기를 신의 제물로 바치는데 이때도 수지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이 경우 대부분 ‘새로 만들어지거나 얻은 것에서 제일 먼저 접하는 것’의 의미로 사용된다. 충남 논산시 양촌면 탑안이[마을](/topic/마을)에서는 ‘첫 쌀밥([[올벼](/topic/올벼)천신](/topic/올벼천신))’이라는 의례가 있다. 이때 처음 타작한 쌀을 ‘수티쌀’이라 하며, 이 쌀로 밥을 지어 집안의 신령들에게 천신하는 것을 ‘첫쌀밥’이라고 한다. 추석 전에 벼를 [지게](/topic/지게)로 한 짐 정도 베어다가 [탈곡](/topic/탈곡)을 하면 두 말 정도 나온다. 이것을 [멍석](/topic/멍석)에 널어 말린 다음 방앗간에서 [방아](/topic/방아)를 찧으면 수티쌀로는 방아의 삯을 지불하지 않고 다음에 타작을 하여 함께 지불한다. 경북 안동의 가정신앙에는 용단지가 있는데, 단지 안에는 쌀이나 나락을 넣는다. 용단지 안에 들어있는 쌀이나 나락은 1년에 한 번씩 햅쌀이 날 때 처음 나온 수지쌀로 갈아준다. 강원도의 경우 수지쌀, 수지천, 수지모 등에서 다양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1. 본격적으로 모를 심기 전에 날을 받아서 수지모를 심는다. 이를 이종이라고 하는데, 좋은 날을 받아서 먼저 가장 작은 논에다 수지모를 심는 것을 말한다. 자기 농사에서 가장 먼저 모를 내는 날을 받는 것이다. 돼지날, 쥐날, 소날, 개날 등을 택해서 이종을 한다. 이종은 작은 [배미](/topic/배미)를 선택해서 다 심을 수도 있고 큰 배미의 한쪽 구석에 조금 심기도 한다. 모 심는 흉내만 내어도 된다. 2. 집안에 모시는 산은 지푸라기(새끼줄)를 매단다. 여기에다 육고기가 들어오면 조금 떼어서 매달아 놓고, 베를 짜도 수지톱을 끊어서 매달아 놓는다. 3. 집안에 모시는 산은 주로 마구간 주변에다 모신다. 예전에는 삼베를 짜면 그 수지천을 끊어서 모셨는데 닥나무 밭이 생기고 [한지](/topic/한지)가 흔해진 이후로는 한지를 접어서 모신다. 4. 베를 짜면 수지를 조금 베어서 걸어 놓기도 한다 5. 가을에 추수를 하면 세준단지에 수지쌀을 서너 말 넣어 둔다. 그리고 그 쌀로 메도 짓고 떡도 한다. 6. 삼신토방구리에는 삼베조각 수지를 끊어서 넣고 실을 넣었다. 7. [신줏단지](/topic/신줏단지)는 가을에 첫 곡식을 [수확](/topic/수확)하면 집안의 [디딜방아](/topic/디딜방아)에 찧어서 수지쌀을 넣는다. 따로 찧지는 않고 한꺼번에 찧을 수지를 넣는다. 벌레가 생기므로 많이 넣지는 않고 한 되 정도 넣었다가, 가을에 김장할 때 꺼내서 풀을 쑤어서 김치를 담근다. 8. 큰 방에서 조상제사를 지내는 쪽으로 안반에다 떡시루와 채소, 고기 찐 것을 놓고, 물 한 그릇을 떠놓고 [영등제](/topic/영등제)사를 지낸다. 올라가는 영등에는 초하룻날을 지낸 그 음식으로 지내는데, 먼저 초하룻날 제사를 지낸 다음에는 올라가는 영등을 위해 떡 한 쫄기, 고기 한 쫄기를 놔뒀다가 보름날 그걸 쪄서 같이 올려 보낸다. 장소는 그대로 [안방](/topic/안방)에서 지낸다. 영등날 제사를 지내면 항상 올라가는 영등을 위해 위에 있는 수지를 따로 놔둔다. 9. [산메기](/topic/산메기)러 갈 때는 말명단지의 쌀을 쓴다. 가을에 추수를 하면 수지쌀로 단지를 채워두었다가 산메기러 갈 때 그걸 꺼내서 떡을 한다. 그해 가을에 농사를 지으면 다시 넣어둔다. 산을 메긴 다음에는 베쪼가리를 끊어서 말명단지에 넣어둔다. 수지쌀을 가장 먼저 입에 대지도 않고 넣어둔다. 단지에 한 네 되 정도 들어간다. 10. 벼를 추수하여 타작할 때 가장 먼저 탈곡한 수지벼(햇벼를 한 가마를 성주 앞에 갖다 놓고 맑은 술을 올린다. 대부분 주인이 지고 들어오지만 남이 지고 들어오면 맑은 술을 한 주전자 대접한다. 맑은 술은 누룩, 밀, 쌀이나 [옥수수](/topic/옥수수) 등으로 아주 맑게 만들었다. 11. 10월에 첫 방아를 찧은 수지쌀로 바꿔준다. 12. 텃고사는 일 년에 한 번 봄이나 가을에 햅쌀이 나오면 수지라고 하여 먹지 않고 처음 떠 놓은 것으로 제를 지낸다. | 참고문헌 | 안동지역의 용단지 (김명자, 문화재 26, 문화재관리국, 1993) 삼척민속지1~7 (김진순, 삼척문화원, 1997~2008) 한국의 가정신앙-충청남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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