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산신을 위해 차려지는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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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orname | 변지선 |
정의 | 산신을 위해 차려지는 상. | 참조 | [도당상](/topic/도당상) | 참고문헌 | [서울새남굿](/topic/서울새남굿) (국립문화재연구소, 1998) 서울 샤머니즘 연구 1 (한국샤머니즘학회, 1999) 무·굿과 음식 2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서울진오기굿 연구 (변지선, 고려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7) 한양무속집 (김선경 편저, 도서출판 대웅, 2007) | 내용 | 산신은 서울 및 경기도 지역의 굿에서 모셔지는 중요한 신이다. 서울 지역의 굿에서 산신은 ‘산거리’에서 모셔진다. 이때 산신을 위해 차리는 상을 말한다. 산거리에서는 먼저 산신을 모시고 [마을](/topic/마을)의 수호신인 ‘도당’을 모시게 된다. 이런 이유로 산거리에서 차려지는 상을 산상 혹은 [도당상](/topic/도당상)이라고도 부른다. 서울 지역의 굿에서 산거리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무당은 남[치마](/topic/치마)와 협수, [쾌자](/topic/쾌자), 홍[철릭](/topic/철릭)을 입고 홍갓을 쓰고 종이와 부채 방울을 양손에 든다. 출입구 쪽으로 먼저 산신을 청배한 후 산상 쪽으로 절하고 “소찬은 소산에 육찬은 육산에 팔도영산 산신령님~”으로 시작되는 공수를 한다. 채소를 받는 산신과 고기를 받는 산신이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공수를 하면서 사방으로 청배한 다음 부채와 방울을 내려은 뒤 종이를 들고 산상 앞에서 [굿거리장단](/topic/굿거리장단)과 [당악](/topic/당악)장단에 춤을 춘다. 이어서 공수를 한다. 공수는 산공수, 도당공수, 부군공수로 이어진다. 뒤이어 군웅공수를 할 때도 있고 하지 않을 때도 있다. 무당은 앉아서 월도(月刀)를 세우거나 [삼지창](/topic/삼지창)에 [제물](/topic/제물)로 올린 갈비를 꽂아서 흔들리지 않게 세운다. 이를 ‘사슬(사실) 세운다’라고 한다. 사슬을 세웠으면 술잔을 사슬 둘레에 세 번 돌려서 굿을 의뢰한 사람들에게 주고 부채로 사슬을 쳐서 쓰러뜨린다. 사슬이 잘 세워지면 신이 흡족해하는 것으로 여긴다. 서울굿의 망자천도굿인 [서울새남굿](/topic/서울새남굿)에서는 산상을 다음과 같이 차린다. 상의 가장 뒷줄에는 [도당신](/topic/도당신)을 위한 떡시루인 도당시루를 놓고 그 위에 막걸리 한 대접을 올려놓는다. 도당시루 옆으로 돼지머리나 돼지갈비를 차린다. 그 앞줄에는 왼쪽부터 차례로 [사과](/topic/사과)·배·감등 과일과 옥춘·약과·팔보·산자 등 유과를 놓는다. 그 다음 줄에는 상의 중앙에 술잔을 세 개 놓는다. 술잔의 오른쪽으로 다시마와 두부를 놓는다. 술잔 앞쪽 중앙에 [향로](/topic/향로)를 놓고 향로를 중심으로 상의 좌우 끝에 [촛대](/topic/촛대)를 한 개씩 놓는다. 경기도 지역의 도당굿인 부천 [장말도당굿](/topic/장말도당굿)에서는 도당신을 모시는 굿거리인 도당시루를 하고 나서 산신을 모시는 거리인 산바라기를 한다. 이때 차리는 산바라기상의 상차림은 다음과 같다. 당집 방향으로 놓인 상의 가장 뒷줄에 탕을 한 그릇 놓고 그 앞줄에는 왼쪽부터 공산떡(부침개), 밤, [대추](/topic/대추), 공산떡, [수수](/topic/수수)팥떡, [인절미](/topic/인절미)를 한데 놓는다. 이 오른편으로는 밤, 대추, 감, 공산떡, 수수팥떡, 인절미를 한데 놓는다. 오른쪽으로는 팥시루떡 한 켜를 놓고 그 왼쪽에 [북어](/topic/북어)를 세로로 놓는다. 이 다음 앞줄에는 술잔을 세 개 놓는다. 이 상을 두고 무당이 남치마에 홍철릭을 입은 후 머리에 [주립](/topic/주립)을 쓰고, 손에 부채와 방울을 들고 무가를 부른 후 사[고지](/topic/고지)(四古紙)를 들고 사방을 향해 산신을 청하며 춤을 춘다. 이어서 공수를 준다. 술잔을 들고 전 도당할아버지 내외와 현 도당할아버지 내외, 장말도당굿보존회 회장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에게 술잔을 돌린다. 이때 무당은 “명잔, 재수잔 받으라”고 하면서 술잔을 돌린다. 마을 사람들에게 술잔을 돌린 후에는 다시 술잔에 술을 채워 상에 올린다. 이어 옷자락으로 당 밖에서 안으로 복을 쓸어 넣는 시늉을 하며, 주립과 [무복](/topic/무복)을 벗어 춤을 추다가 당을 향해 절하고 마[무리](/topic/무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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