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황해도 지역에서 무당자신이나 부자집의 노인들을 위해서 하는 가장 큰굿으로, 노인들의 무병장수와 사후 내세의 극락천도를 기원하는 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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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orname | 김덕묵 |
정의 | 황해도 지역에서 무당자신이나 부자집의 노인들을 위해서 하는 가장 큰굿으로, 노인들의 무병장수와 사후 내세의 극락천도를 기원하는 굿. | 내용 | 이 굿은 무당집에서 할 때는 무당 자신의 건강과 복은 물론 가족과 [단골](/topic/단골) 모두가 편안하고 무고하도록 빌며, 나이 많은 분의 경우 장수를 빌어주고, 조상의 경우 극락천도를 빌어주는 등 다양한 기원과 목적을 함께 지니고 있다. 만구대택굿은 황해도 지방에서 규모가 제일 큰 굿으로서 보통 1주일씩 계속하며, 주로 [만신](/topic/만신)집에서 행해지고, 무당이 일생에 세 번 하면 많이 하는 굿이다. 무당이라고 해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굿은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데다 의례절차도 복잡하고 다수의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큰만신이 아니면 하기 힘들다. 따라서 황해도 지방에서도 연륜이 있는 큰만신들이 하며, 회갑•진갑•칠순•팔순과 같이 중요한 [일생의례](/topic/일생의례)에 즈음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 1997년 가을에 행한 [김금화](/topic/김금화)의 만구대택굿은 그가 신을 모신 지 60주년을 기념하여 행하였다. 우옥주의 만구대택굿의 굿거리는 보통굿의 두 배인 24거리로 짜여져 있다. 쌍피리, [해금](/topic/해금), [대금](/topic/대금), 쌍장구, 괭정, 바라가 기본 악기이다. 굿판에다 오색장발을 띄우고 그 오색장발에는 시왕개, [돈전개](/topic/돈전개), [송송개](/topic/송송개), 보화개, [인물개](/topic/인물개), 청천개, 일월등, 팔모등, 학, 잉어를 매단다. 제물 진설이 끝난 뒤 [경관만신](/topic/경관만신)이 꽃가마를 타고 굿판 앞에 마련된 솔문(솔잎으로 만든 문)으로 들어오면 만구대택굿이 시작된다. 제석거리에서는 ‘소놀이굿’을 한다. 동네사람들이 모여 [멍석](/topic/멍석)으로 소를 만들어 뒤집어쓰고 마부를 앞세워 풍악을 울리면서 굿당으로 들어와 굿을 하고 있는 만신과 갖은 익살과 [재담](/topic/재담)을 한다. 이때 술상이 들어오면 놀이에 참여한 한량뿐 아니라 구경꾼들까지 함께 어울려 술과 음식을 먹으면서 소놀이굿을 벌인다. [사냥굿](/topic/사냥굿)에서는 소, 돼지, 닭을 잡는 생타살굿도 한다. [정학봉](/topic/정학봉)의 굿 제차를 보면 굿을 하는 전날 저녁에 [대청](/topic/대청)이나 [마루](/topic/마루)에서 안반고사를 지낸다. 안반(安盤)은 떡을 빚을 때 사용하는 떡판이다. 안반 위에 굿에 쓰기 위해 장만한 [인절미](/topic/인절미), 반대기 등을 겹겹이 쌓아서 여러 곳에 올려놓는다. 또한 촛불을 켜고 쌀과 술을 함께 준비해 놓는다. 이렇게 하여 [비손](/topic/비손)을 하고 떡에 방울을 달라붙게 하여 산을 준다. 이튿날에 굿을 시작하게 되면 경관만신을 비롯한 참여자들은 복색과 악기를 갖추고 세경돌이를 한다. 이때 경관만신은 상산의대를 입고 꽃가마에 탄다. 앞에는 잽이들이 가고 그 뒤로 꽃가마와 무당 일행이 차례로 따른다. 세경돌이는 동네를 거쳐 집 주위를 세 번 돌면서 평안과 복을 기원하는 것이다. 경관만신이 꽃가마를 탄 것은 경관만신이 벼슬할 만큼 금상 자리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경을 돌고 나면 집 안의 굿청 남쪽에 솔잎으로 만든 세 개의 솔문을 통과하여 굿청으로 들어온다. 이는 모든 부정을 씻어내고 산천의 기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세경돌이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굿을 시작한다. 굿은 주당물림, 부정거리, 산천거리, 초감흥거리, 소대감거리, 칠성거리, 제석거리, [영정](/topic/영정)거리, 사냥거리, 군웅거리, 익은타살거리, 감흥거리, 성주거리, 잔내림거리, 대감거리, 서낭거리, 말명거리, 신장거리, 성수거리, [장군](/topic/장군)거리, 조상거리, [광대](/topic/광대)거리, 터주살량거리, [마당](/topic/마당)거리로 이어진다. | 참고문헌 | 큰무당 우옥주의 생애와 활동 -큰무당 우옥주 유품 (양종승, 국립민속박물관, 1995) 한국의 무속 -서울·황해도편 (국립민속박물관, 1999) 만구대탁굿 (한국세시풍속[사전](/topic/사전) 봄편, 국립민속박물관, 2005) | 역사 | 만구대택굿이 언제부터 유래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불교의례의 영향도 보인다. 특히 굿청 장식이나 규모는 마치 불교의 영산재나 [예수재](/topic/예수재)를 연상하게 한다. 영산재에서 볼 수 있는 괘불이나 금전괘, 은전괘, 길게 늘어뜨려 장식해 놓은 [장발](/topic/장발) 등은 만구대택굿에서 굿청에 무신도를 매어 놓고 각종 괘를 달고 장발을 쳐놓은 것과 유사하다. 성격으로 보면 죽은 후 행할 불사를 생전에 미리 닦는 예수재(預修齋)에 비교할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불교가 추구하는 것과 무속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동일한 선에서 볼 수는 없으나 노인들이 생전에 하는 의례라는 점은 유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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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만구대택굿 중 장군거리(정학봉) | 64732 황해도 만구대택굿 중 장군거리(정학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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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만구대택굿 중 칠성거리(정학봉) | 64727 황해도 만구대택굿 중 칠성거리(정학봉) |
황해도 만구대택굿 중 악사들 | 64726 황해도 만구대택굿 중 악사들 |
황해도 만구대택굿 중 무당 윤순임 | 64725 황해도 만구대택굿 중 무당 윤순임 |
황해도 만구대택굿 중 신당, | 64724 황해도 만구대택굿 중 신당, |
황해도 만구대택굿 중 솔문 | 64723 황해도 만구대택굿 중 솔문 |
황해도 만구대택굿 | 64722 황해도 만구대택굿 |
황해도 만구대택굿 | 64721 황해도 만구대택굿 |
황해도 만구대택굿 | 64720 황해도 만구대택굿 |
황해도 만구대택굿 | 64719 황해도 만구대택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