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고당리고당

한국무속신앙사전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에 있는 [마을](/topic/마을)제당. ‘고당(姑堂)’은 고당마을을 수호하는 당할머니를 모신 당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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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에 있는 [마을](/topic/마을)제당. ‘고당(姑堂)’은 고당마을을 수호하는 당할머니를 모신 당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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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월덕
정의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에 있는 [마을](/topic/마을)제당. ‘고당(姑堂)’은 고당마을을 수호하는 당할머니를 모신 당집이다.
정의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에 있는 [마을](/topic/마을)제당. ‘고당(姑堂)’은 고당마을을 수호하는 당할머니를 모신 당집이다.
내용고당리는 전북 산간 지역인 완주군 운주면의 깊은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다. 고당리 제당은 두 곳에 있다. 산제당은 [마을](/topic/마을) 뒷산 선야봉에, ‘고당’이라는 당집은 마을 안에 각각 있다. 고당리 마을 앞뒤에 있는 봉우리는 모두 덕유산 줄기가 뻗어 내려온 것이며 선야봉 중턱에 있는 산제당은 큰 소나무와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마을 안에 있는 고당은 당집 형태로 되어 있다.

산제당과 고당에서 모시는 신은 공통적으로 ‘당할미 산신’으로 여겨진다. ‘고당’에서 모신 고당리의 수호신은 할미신, ‘고당’은 본래 ‘할미당’으로 각각 불렸다. 고당에 모셔진 당할미는 고당리 마을을 개창한 마을 조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선야봉의 할미신이 마을에 내려와 고당리를 개창했다고 전한다.

고당리 산제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선야봉에 있는 당골의 산제당에서 먼저 지내고, 그다음 마을 안에 있는 ‘고당’ 당집에서 지낸다. 당제를 지내기 위해 먼저 동네에서 깨끗한 사람을 [제관](/topic/제관)으로 선출하고, 비용 마련에 대한 의논을 한다. 제관은 [생기복덕](/topic/생기복덕)이 맞고 나이가 많은 사람을 우선적으로 선출해 제관으로 뽑히면 집에 [금줄](/topic/금줄)을 치고 부정한 일이 없도록 금기를 지켜야 한다. 고당리 산제 비용은 마을기금과 공동전답에서 나오는 돈으로 충당한다.

산제 당일 아침에 마을 이장과 주민들은 산제당에 올라가 제장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금줄을 두른다. 제관은 직접 장을 봐와 제물을 준비한다. 제사 용구는 당집에 보관되어 있으므로 시장에서는 돼지머리, 과일, 건어물, 나물, 초 등을 구입한다. 본래 산제는 정월 열나흗날 밤에 제관, 이장, 짐꾼이 산제당에 제물을 들고 올라가서 제를 지낸 뒤 마을 안에 있는 고당에 와서 당제사를 지냈다. 이때 밤길이 어둡기 때문에 일행이 산제당에 오를 때 굿패가 산제당 아래까지 동행 하며 풍물을 쳐 준다. 그러나 근래에는 오후에 산제와 당제를 지내고나서 굿패를 구성할 사람이 없어 풍물은 치지 않는다.

산제당과 고당에서의 제의 절차는 같지만 제물은 따로 준비한다. 제관이 제물을 차리고, 대동소지와 호청소지를 올리며 축원을 한 다음 절을 하는 순서로 제의를 지낸다. 과거에는 제를 마치면 마을 사람들이 제관 집에 모여 [음복](/topic/음복)을 하고 풍물을 치면서 놀았다. 그리고 이튿날인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에는 굿패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축원하는 [[마당](/topic/마당)밟이](/topic/마당밟이)굿도 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이러한 풍습이 사라지고 산제당과 고당에서 간단한 제사만 지낸다.
내용고당리는 전북 산간 지역인 완주군 운주면의 깊은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다. 고당리 제당은 두 곳에 있다. 산제당은 [마을](/topic/마을) 뒷산 선야봉에, ‘고당’이라는 당집은 마을 안에 각각 있다. 고당리 마을 앞뒤에 있는 봉우리는 모두 덕유산 줄기가 뻗어 내려온 것이며 선야봉 중턱에 있는 산제당은 큰 소나무와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마을 안에 있는 고당은 당집 형태로 되어 있다.

산제당과 고당에서 모시는 신은 공통적으로 ‘당할미 산신’으로 여겨진다. ‘고당’에서 모신 고당리의 수호신은 할미신, ‘고당’은 본래 ‘할미당’으로 각각 불렸다. 고당에 모셔진 당할미는 고당리 마을을 개창한 마을 조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선야봉의 할미신이 마을에 내려와 고당리를 개창했다고 전한다.

고당리 산제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선야봉에 있는 당골의 산제당에서 먼저 지내고, 그다음 마을 안에 있는 ‘고당’ 당집에서 지낸다. 당제를 지내기 위해 먼저 동네에서 깨끗한 사람을 [제관](/topic/제관)으로 선출하고, 비용 마련에 대한 의논을 한다. 제관은 [생기복덕](/topic/생기복덕)이 맞고 나이가 많은 사람을 우선적으로 선출해 제관으로 뽑히면 집에 [금줄](/topic/금줄)을 치고 부정한 일이 없도록 금기를 지켜야 한다. 고당리 산제 비용은 마을기금과 공동전답에서 나오는 돈으로 충당한다.

산제 당일 아침에 마을 이장과 주민들은 산제당에 올라가 제장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금줄을 두른다. 제관은 직접 장을 봐와 제물을 준비한다. 제사 용구는 당집에 보관되어 있으므로 시장에서는 돼지머리, 과일, 건어물, 나물, 초 등을 구입한다. 본래 산제는 정월 열나흗날 밤에 제관, 이장, 짐꾼이 산제당에 제물을 들고 올라가서 제를 지낸 뒤 마을 안에 있는 고당에 와서 당제사를 지냈다. 이때 밤길이 어둡기 때문에 일행이 산제당에 오를 때 굿패가 산제당 아래까지 동행 하며 풍물을 쳐 준다. 그러나 근래에는 오후에 산제와 당제를 지내고나서 굿패를 구성할 사람이 없어 풍물은 치지 않는다.

산제당과 고당에서의 제의 절차는 같지만 제물은 따로 준비한다. 제관이 제물을 차리고, 대동소지와 호청소지를 올리며 축원을 한 다음 절을 하는 순서로 제의를 지낸다. 과거에는 제를 마치면 마을 사람들이 제관 집에 모여 [음복](/topic/음복)을 하고 풍물을 치면서 놀았다. 그리고 이튿날인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에는 굿패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축원하는 [[마당](/topic/마당)밟이](/topic/마당밟이)굿도 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이러한 풍습이 사라지고 산제당과 고당에서 간단한 제사만 지낸다.
형태고당리 당집인 ‘고당’은 [마을](/topic/마을) 가운데에 있으며, 당집 주변은 입구가 트여 있는 낮은 [돌담](/topic/돌담)으로 둘러쳐져 있다. 고당에는 원고당마을의 수호신인 당할미가 모셔져 있다. 당집은 [기와](/topic/기와)를 얹은 [맞배지붕](/topic/맞배지붕)이며, 벽면은 네 면 모두 상반부가 창살문으로 되어 있어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목조 건물이다. 당집의 정면 윗부분에는 「姑堂」이라고 쓰인 [현판](/topic/현판)이 걸려 있고, 당집 안에는 고당리 산제를 지낼 때 사용하는 물품이 보관되어 있다. 6․25전쟁 전에 당집에는 당할머니의 유래를 글로 써 놓은 것이 있었으나 전쟁 때 소실되었다고 한다. 당집도 전쟁 당시 불에 타 마을 사람들이 피란을 갔다가 돌아와서 재건한 것이라고 한다. 마을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현재 당집은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초반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고당리 당집인 ‘고당’은 [마을](/topic/마을) 가운데에 있으며, 당집 주변은 입구가 트여 있는 낮은 [돌담](/topic/돌담)으로 둘러쳐져 있다. 고당에는 원고당마을의 수호신인 당할미가 모셔져 있다. 당집은 [기와](/topic/기와)를 얹은 [맞배지붕](/topic/맞배지붕)이며, 벽면은 네 면 모두 상반부가 창살문으로 되어 있어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목조 건물이다. 당집의 정면 윗부분에는 「姑堂」이라고 쓰인 [현판](/topic/현판)이 걸려 있고, 당집 안에는 고당리 산제를 지낼 때 사용하는 물품이 보관되어 있다. 6․25전쟁 전에 당집에는 당할머니의 유래를 글로 써 놓은 것이 있었으나 전쟁 때 소실되었다고 한다. 당집도 전쟁 당시 불에 타 마을 사람들이 피란을 갔다가 돌아와서 재건한 것이라고 한다. 마을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현재 당집은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초반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고당리에서는 고당에 모신 할미신을 [마을](/topic/마을) 뒷산인 선야봉의 여산신으로 여기고 있다. 여산신의 역사적 전통을 잇고 있는 할미신을 마을 수호신으로 숭배한다는 점에서 고당리당제는 주목할 만하다.
참고문헌완주의 문화유산Ⅰ (완주문화원?우석대박물관, 1998)
전라북도 [마을](/topic/마을)지킴이?정악 (전라북도, 2004)
의의고당리에서는 고당에 모신 할미신을 [마을](/topic/마을) 뒷산인 선야봉의 여산신으로 여기고 있다. 여산신의 역사적 전통을 잇고 있는 할미신을 마을 수호신으로 숭배한다는 점에서 고당리당제는 주목할 만하다.
참고문헌완주의 문화유산Ⅰ (완주문화원?우석대박물관, 1998)
전라북도 [마을](/topic/마을)지킴이?정악 (전라북도, 2004)
서울역사박물관서울 영상민속지-한강변의 마을신앙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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