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부씨

한국무속신앙사전
창부씨
광대신(廣大神)을 일컫는 말. 보통 생전에 명성 높은 광대가 죽어서 창부씨로 모셔진다. 혹은 명성 높은 광대가 죽어서 그 넋이 창부씨가 된다고도 한다. 창부 또는 창부대신(昌夫大神)이라고도 불리는 창부씨는 예능 혹은 풍류를 담당하는 신이다. 서울ㆍ경기 지역의 재수굿에서 창부거리라고 불리는 창부씨를 모시는 굿거리가 있다. 여기서 모셔지는 창부씨는 신명풀이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풍류적 성격이 강하다. 덧붙여 창부거리에서의 창부씨는 일 년 열두 달의 횡액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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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신(廣大神)을 일컫는 말. 보통 생전에 명성 높은 광대가 죽어서 창부씨로 모셔진다. 혹은 명성 높은 광대가 죽어서 그 넋이 창부씨가 된다고도 한다. 창부 또는 창부대신(昌夫大神)이라고도 불리는 창부씨는 예능 혹은 풍류를 담당하는 신이다. 서울ㆍ경기 지역의 재수굿에서 창부거리라고 불리는 창부씨를 모시는 굿거리가 있다. 여기서 모셔지는 창부씨는 신명풀이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풍류적 성격이 강하다. 덧붙여 창부거리에서의 창부씨는 일 년 열두 달의 횡액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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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호
정의광대신(廣大神)을 일컫는 말. 보통 생전에 명성 높은 광대가 죽어서 창부씨로 모셔진다. 혹은 명성 높은 광대가 죽어서 그 넋이 창부씨가 된다고도 한다. 창부 또는 창부대신(昌夫大神)이라고도 불리는 창부씨는 예능 혹은 풍류를 담당하는 신이다. 서울ㆍ경기 지역의 재수굿에서 창부거리라고 불리는 창부씨를 모시는 굿거리가 있다. 여기서 모셔지는 창부씨는 신명풀이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풍류적 성격이 강하다. 덧붙여 창부거리에서의 창부씨는 일 년 열두 달의 횡액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Changbussi se refiere a una deidad que se encarga del entretenimiento y las artes, su nombre significa “dios de los payasos”.

Su nombre se alterna por los de Changbu y Changbudaesin. Se cree que un famoso payaso murió y fue enclaustrado, o fue deificado. Los rituales para atraer la buena suerte llamados jaesugut que se realizan en las áreas de Seúl y la provincia de Gyeonggi-do incluyen un segmento dedicado a Changbussi, un espíritu artístico y teatral que necesita divertirse con las actuaciones efectuadas por los músicos y bailarines. Además, Changussi que aparece en el segmento de Changbu desempeña un papel en proteger la gente de calamidades o mala suerte a lo largo de los doce meses del año. Entre los doce segmentos del ritual chamánico que tiene lugar en las áreas de Seúl y la provincia de Gyeonggi-do, el segmento de Changbu se efectúa por decimoprimera vez.
意指广大神(音),掌管艺能或风流的神。

又称“倡夫”或“倡夫大神”。通常生前名声较高的民间艺人死后被供奉为倡夫氏,亦有说法称名声较高的民间艺人死后其魂成为了倡夫氏。在首尔和京畿地区的“利市祭”中,存在被称为“倡夫祭程”的敬奉倡夫氏[巫祭](/topic/巫祭)祭程。此处供奉的倡夫氏风流色彩很浓,非得尽情施展风采不可。同时,倡夫祭程中的倡夫氏扮演着阻挡一年十二个月横厄的角色。通常倡夫祭程在首尔和京畿地区的十二程巫祭中作为第十一个进行。
Changbussi, or Clown God, is a deity in charge of entertainment and the arts.

Alternate versions of the name include Changbu and Changbudaesin. It is believed that a famous clown died and was enshrined, or deified. Good fortune rituals (jaesugut) held in the Seoul and Gyeonggi regions include a segment dedicated to Changbussi, a character of artistic and theatrical spirit that requires a loud and entertaining performance by musicians and dancers. The deity is also responsible for protecting the people against calamities and bad fortune through the twelve months of the year. The Changbu Segment is generally performed as the eleventh of the twelve segments.
내용창부씨는 풍류를 담당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 년 열두 달 가정의 횡액을 막아 주는 일을 하기도 한다. 창부씨가 예능뿐 아니라 가정의 횡액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은 창부씨를 모시는 굿거리인 창부거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부거리는 서울ㆍ경기 지역에서만 두드러[지게](/topic/지게) 나타나는 굿거리이다. 평양 지역의 창부굿과 경기도 화성의 창부서낭굿이 보고되기는 했다. 광대신인 창부씨를 불러서 재수가 있게 해달라고 비는 굿거리가 평양 지역의 창부굿이다. 경기도 화성의 창부서낭굿에서는 [마을](/topic/마을)의 수호신을 함께 모셔 횡액을 막아 줄 것을 빈다. 이 두 지역의 사례는 특별한 경우인 것으로 보이며, 지역적으로 보아 서울ㆍ경기 지역의 재수굿에서 독특하게 나타나는 것이 창부거리이다.

보통 창부거리는 서울ㆍ경기 지역 12[거리굿](/topic/거리굿)에서 11번째에 행해진다. 굿거리는 창부청배, 창부공수, [창부타령](/topic/창부타령)의 순서로 진행된다. 창부청배는 창부씨를 부르는 것이고, 창부공수는 창부씨가 내린 무당의 입을 통하여 창부씨가 말을 하는 것이다. 창부타령은 남원에서 올라온 광대가 서울 성안에서 한동안 놀고 난 다음 일 년 열두 달에 드는 횡수(橫數)를 막아낸다는 내용의 노래이다. 이러한 창부거리를 통하여 창부씨가 단지 예능을 담당하는 신격일 뿐 아니라 집안의 횡액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사례일제강점기에 아키바 다카시(秋葉隆)의 조사에 의하면 개성 덕물산의 산상 [마을](/topic/마을) [장군](/topic/장군)당 측당에는 가면 형태의 광대씨(廣大氏)가 걸려 있었다고 한다. 광대씨가 곧 광대신을 말하는 것이라고 할 때 개성 덕물산 산상 마을 장군당에 창부씨가 가면 형태로 모셔져 있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서울에도 창부씨를 모셔 놓은 당이 있다. 인왕산에 자리한 국[사당](/topic/사당)(國師堂)에는 무신도로 창부씨를 모셔 놓고 있다. 일본 시즈오카(靜岡)시 세리자와게이스케(芹澤鉒介) 미술관에 소장된 창부씨 무신도 역시 서울 지역 신당에 모셨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련 무신도창부씨를 그려 놓은 무신도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서울시 종로구 무악동 산 2-12[번지](/topic/번지) 국[사당](/topic/사당)에 모셔진 것이다. 이 무신도는 1970년 3월 24일 중요민속자료 제17-6호로 지정되었다. 국사당 창부씨 무신도는 세로 101㎝, 가로 53㎝ 크기의 견본채색(絹本彩色)으로 되어 있다. [피리](/topic/피리)를 불며 줄을 타고 있는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자세가 기묘하게 표현되었다. 왼쪽 다리를 번쩍 들고 몸의 중심을 오른쪽으로 옮겨가는 자세에서 피리를 불고 있다. 춤을 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흰색 [바지](/topic/바지)에 누른색 [두루마기](/topic/두루마기)를 입었다. 머리에는 갓 모양의 [모자](/topic/모자)를 썼으며, 모자의 턱에 묶는 끈은 구슬로 되어 있고, 인물의 움직임에 맞추어 옷주름과 허리띠의 방향도 잘 표현되어 있다. 몸의 오른쪽으로 휘날리는 옷자락의 펄럭임이 경쾌하다. 대부분의 무신도가 정태적인 모습으로 표현된 것에 반해 국사당 창부씨 무신도는 날렵하고 동태적이다.

일본 시즈오카시 세리자와게이스케 미술관에 소장된 무신도 창부씨 역시 주목할 만하다. 그림 하단에 ‘창부씨’라고 적혀 있다. [국사당 무신도](/topic/국사당무신도) 창부씨가 남성적인 데다 날렵하고 경쾌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면 세리자와게이스케 미술관의 무신도는 여성적이며 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오른손에 노란색 천을 휘감고 왼손에는 피리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이다.
참고문헌한국무가집 3 (김태곤, 집문당, 1978)
조선무속의 현지연구 (秋葉隆, 최길성 역, 계명대출판부, 1987)
창부거리 무가의 성립과정 (김헌선, 고전문학연구 9, 한국고전문학회, 1994)
한국 무속신 고찰 (양종승, 몽골학 4, 1996)
한국민속의 세계 9 (김헌선 외,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2001)
무신도, 인간적인 신의 세계 (정병모, 그림으로 만나는 한국의 무신, 강릉시오죽헌ㆍ시립박물관, 2004)
Janelli, Roger L and Janelli, Dawnhee Yim, Ancestor Worship and Korean Society
서울대학교출판부한국의 샤머니즘조흥윤1999
일조각조상의례와 한국사회김성철2000
국립문화재연구소무·굿과 음식 12005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무속의 물질문화 연구최진아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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