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봉고사

한국무속신앙사전
토봉고사
꿀벌을 키우면서 꿀이 잘 들기를 기원하기 위하여 올리는 [고사](/topic/고사). 꿀이 잘 든다는 것은 꿀벌이 많아야 가능하기 때문에 꿀벌이 많아지기를 기원하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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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을 키우면서 꿀이 잘 들기를 기원하기 위하여 올리는 [고사](/topic/고사). 꿀이 잘 든다는 것은 꿀벌이 많아야 가능하기 때문에 꿀벌이 많아지기를 기원하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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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길
정의꿀벌을 키우면서 꿀이 잘 들기를 기원하기 위하여 올리는 [고사](/topic/고사). 꿀이 잘 든다는 것은 꿀벌이 많아야 가능하기 때문에 꿀벌이 많아지기를 기원하는 뜻이다.
정의꿀벌을 키우면서 꿀이 잘 들기를 기원하기 위하여 올리는 [고사](/topic/고사). 꿀이 잘 든다는 것은 꿀벌이 많아야 가능하기 때문에 꿀벌이 많아지기를 기원하는 뜻이다.
내용토봉고사는 벌농사를 지으면서 올리게 되는 여러 고사를 통칭하는 표현이다. 3월쯤 처음 벌농사를 시작할 경우 벌통을 놓게 되는 산에서 간단하게 소주 한 잔을 부어 놓고 축원을 하는 고사, 이어 음력 5월(양력 6월) 분봉을 할 때에 제향하는 고사, 8월쯤 [벌꿀](/topic/벌꿀)을 뜰 때 올리는 고사가 있다. 벌이 많아지면 벌통이 비좁아진다. 그러면 새로운 벌통을 놓아서 벌들이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을 분봉이라고 한다. 벌이 많아지면 어느 순간 벌들이 집단으로 벌통 밖에 나와 뭉쳐 있게 된다. 이들을 재빨리 다른 벌통으로 안내해 주어야 이 벌들이 다른 곳으로 날아[가지](/topic/가지) 않는다. [양봉](/topic/양봉)인 경우 보통 하루 정도는 시간이 있지만 토봉인 경우에는 몇 시간 내에 분봉을 해주어야 한다. 분봉은 벌이 다른 곳으로 날아가기(도망가기) 전에 적절한 시점에 해주어야 한다. 제물은 [정화수](/topic/정화수)나 술 한 잔이면 된다. 제의 절차는 간단하다. 소주나 물 한 잔을 부어놓고 지내기도 하지만 때로 간단하게 고사상을 차리기도 한다. 지내는 방식은 진설하고 나서 절을 하거나 혹은 마음속으로 축원하면 된다.
내용토봉고사는 벌농사를 지으면서 올리게 되는 여러 고사를 통칭하는 표현이다. 3월쯤 처음 벌농사를 시작할 경우 벌통을 놓게 되는 산에서 간단하게 소주 한 잔을 부어 놓고 축원을 하는 고사, 이어 음력 5월(양력 6월) 분봉을 할 때에 제향하는 고사, 8월쯤 [벌꿀](/topic/벌꿀)을 뜰 때 올리는 고사가 있다. 벌이 많아지면 벌통이 비좁아진다. 그러면 새로운 벌통을 놓아서 벌들이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을 분봉이라고 한다. 벌이 많아지면 어느 순간 벌들이 집단으로 벌통 밖에 나와 뭉쳐 있게 된다. 이들을 재빨리 다른 벌통으로 안내해 주어야 이 벌들이 다른 곳으로 날아[가지](/topic/가지) 않는다. [양봉](/topic/양봉)인 경우 보통 하루 정도는 시간이 있지만 토봉인 경우에는 몇 시간 내에 분봉을 해주어야 한다. 분봉은 벌이 다른 곳으로 날아가기(도망가기) 전에 적절한 시점에 해주어야 한다. 제물은 [정화수](/topic/정화수)나 술 한 잔이면 된다. 제의 절차는 간단하다. 소주나 물 한 잔을 부어놓고 지내기도 하지만 때로 간단하게 고사상을 차리기도 한다. 지내는 방식은 진설하고 나서 절을 하거나 혹은 마음속으로 축원하면 된다.
지역사례전북 남원에서는 양력 3월에 처음 산에 올라가 벌을 준비할 때에 인근 묘역에 소주를 한 잔 부어 놓고 예를 갖춘다. 해당지역에서 토봉농사를 짓기 때문에 해당지역의 산신령에게 도와달라는 뜻이 담겨 있다.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오항리에서는 벌을 치면서 벌통을 놓은 근처 산(수리봉, 종로봉, 소이봉 순)의 산신령에게 꿀벌이 많이 들기를 기원한다.

강원도 양양군 서면 갈천리에서는 음력 5월쯤에 분봉을 한다. 이때 분봉이 잘 안 되어 벌이 나무에 달라붙지 않고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러면 할머니들이 [정화수](/topic/정화수)를 [장독대](/topic/장독대)에 떠 놓고 절을 하면서 벌을 벌통 안에 모이게 해달라고 빈다. 벌은 주로 오전 9~11시에 많이 모이기 때문에 이때 한다. 반면에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부연](/topic/부연)동에서는 벌이 많이 생기는 곳에서 마치 삼신할머니에게 빌듯 정화수를 떠 놓고 축원한다. 벌이 나무에 뭉쳐 있거나 바위 근처에 모여 있으면 벌들이 있는 곳에서 [고사](/topic/고사)를 지낸다. 이 고사에는 벌이 도망[가지](/topic/가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 [마을](/topic/마을)에서는 2004년쯤까지 이런 식으로 고사를 지냈다. 강릉시 연곡면 퇴곡리에서는 양력 5월 6~8일에 벌통 앞에 소주를 한 잔 부어 놓고 절을 두 번 하면서 축원했다.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에서는 [벌꿀](/topic/벌꿀)을 뜰 때 고사를 지낸다. 8월 중에 날을 받아 지내는데 주로 백로(白露) 무렵이다. 지내는 방식은 여러 가지이다. 방 안에서 맨 처음 뜬 첫 꿀을 조상 앞에 놓고 고사를 지낸다. 조상님 앞에서 꿀을 뜨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올해도 꿀이 잘되게 해달라고 기원하기도 한다. 고사상은 메, 삶은 계란, 고기 등으로 간단하게 차린다. 또 다른 방식은 [외양간](/topic/외양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소궁이([구유](/topic/구유))에다 종이를 매어 놓고 소를 위하는 [집들이](/topic/집들이) 있다. 이런 경우 그곳에 물이나 음식을 차려놓고 소원을 빈다.

경북 군위에서는 벌을 기르던 사람이 돌아가시면 그 [부고](/topic/부고)를 벌에게도 전한다. 부고를 써서 벌통에 붙이면 벌이 하얀 띠를 매고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벌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근검절약하고 자손을 끊임없이 이어나가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집안에 있는 벌을 사람과 같이 여겨 벌에 부고를 전하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충남 천안에서는 초상집에 다녀오면 벌통에 [삼베](/topic/삼베)를 꽂아 두어야만 부정이 타지 않는다고 한다. 삼베를 꽂아 두면 벌이 하얀 띠를 두른 것처럼 나온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부정을 타서 벌이 모두 죽는다.
참고문헌한국의 가정신앙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2008)
양양군지 (양양문화원, 2010)
지역사례전북 남원에서는 양력 3월에 처음 산에 올라가 벌을 준비할 때에 인근 묘역에 소주를 한 잔 부어 놓고 예를 갖춘다. 해당지역에서 토봉농사를 짓기 때문에 해당지역의 산신령에게 도와달라는 뜻이 담겨 있다.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오항리에서는 벌을 치면서 벌통을 놓은 근처 산(수리봉, 종로봉, 소이봉 순)의 산신령에게 꿀벌이 많이 들기를 기원한다.

강원도 양양군 서면 갈천리에서는 음력 5월쯤에 분봉을 한다. 이때 분봉이 잘 안 되어 벌이 나무에 달라붙지 않고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러면 할머니들이 [정화수](/topic/정화수)를 [장독대](/topic/장독대)에 떠 놓고 절을 하면서 벌을 벌통 안에 모이게 해달라고 빈다. 벌은 주로 오전 9~11시에 많이 모이기 때문에 이때 한다. 반면에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부연](/topic/부연)동에서는 벌이 많이 생기는 곳에서 마치 삼신할머니에게 빌듯 정화수를 떠 놓고 축원한다. 벌이 나무에 뭉쳐 있거나 바위 근처에 모여 있으면 벌들이 있는 곳에서 [고사](/topic/고사)를 지낸다. 이 고사에는 벌이 도망[가지](/topic/가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 [마을](/topic/마을)에서는 2004년쯤까지 이런 식으로 고사를 지냈다. 강릉시 연곡면 퇴곡리에서는 양력 5월 6~8일에 벌통 앞에 소주를 한 잔 부어 놓고 절을 두 번 하면서 축원했다.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에서는 [벌꿀](/topic/벌꿀)을 뜰 때 고사를 지낸다. 8월 중에 날을 받아 지내는데 주로 백로(白露) 무렵이다. 지내는 방식은 여러 가지이다. 방 안에서 맨 처음 뜬 첫 꿀을 조상 앞에 놓고 고사를 지낸다. 조상님 앞에서 꿀을 뜨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올해도 꿀이 잘되게 해달라고 기원하기도 한다. 고사상은 메, 삶은 계란, 고기 등으로 간단하게 차린다. 또 다른 방식은 [외양간](/topic/외양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소궁이([구유](/topic/구유))에다 종이를 매어 놓고 소를 위하는 [집들이](/topic/집들이) 있다. 이런 경우 그곳에 물이나 음식을 차려놓고 소원을 빈다.

경북 군위에서는 벌을 기르던 사람이 돌아가시면 그 [부고](/topic/부고)를 벌에게도 전한다. 부고를 써서 벌통에 붙이면 벌이 하얀 띠를 매고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벌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근검절약하고 자손을 끊임없이 이어나가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집안에 있는 벌을 사람과 같이 여겨 벌에 부고를 전하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충남 천안에서는 초상집에 다녀오면 벌통에 [삼베](/topic/삼베)를 꽂아 두어야만 부정이 타지 않는다고 한다. 삼베를 꽂아 두면 벌이 하얀 띠를 두른 것처럼 나온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부정을 타서 벌이 모두 죽는다.
참고문헌한국의 가정신앙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2008)
양양군지 (양양문화원,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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