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왕맞이

한국무속신앙사전
시왕맞이
저승 명부(冥府)의 신(神)인 시왕[十王]을 모시고 기원하는 맞이굿. 제주도의 굿에서 ‘일월맞이’ ‘[불도맞이](/topic/불도맞이)’ ‘시왕맞이’라 할 때 ‘맞이’는 신을 맞이하는 굿, 즉 맞이굿[迎神儀禮]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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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 명부(冥府)의 신(神)인 시왕[十王]을 모시고 기원하는 맞이굿. 제주도의 굿에서 ‘일월맞이’ ‘[불도맞이](/topic/불도맞이)’ ‘시왕맞이’라 할 때 ‘맞이’는 신을 맞이하는 굿, 즉 맞이굿[迎神儀禮]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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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병
정의저승 명부(冥府)의 신(神)인 시왕[十王]을 모시고 기원하는 맞이굿. 제주도의 굿에서 ‘일월맞이’ ‘[불도맞이](/topic/불도맞이)’ ‘시왕맞이’라 할 때 ‘맞이’는 신을 맞이하는 굿, 즉 맞이굿[迎神儀禮]을 뜻한다.
恭迎阴曹冥府之神十王并祈愿的迎神祭。

在济州岛的[巫祭](/topic/巫祭)“迎十王祭”中,“迎祭仪”指的是迎神的巫祭活动,即迎神祭。“迎十王祭”是恭迎天庭第二个宫殿“十王殿”中的阴曹冥府(人死后接受审判的地方)之神十王并祈愿的迎神祭。通过该祭仪,铺好冥府之神十王来时之路及亡者灵魂离开的路,以恭迎十王或将灵魂安然送至阴曹。

身在冥府的十王掌管阳间的生老病死和死者的灵魂。他提前定好众生的寿命,将其记于命簿上,寿终之日,即派差使勾魂索命。前世的业报决定该灵魂是下地狱还是去极乐世界。因为十王掌管生死大权,所以为十王举办的祭仪——迎十王祭盛行整个济州岛。

两种情况下会举行迎十王祭。一是家中有人患重病,人们认为该病是十王为了将其带到地府而施加所致,因此举行祭仪,祈盼十王收回疾病,延其阳寿。二是祈祷十王赦免死魂的罪孽,将其送往极乐世界。人们认为若死魂没能进入阴曹,在中途徘徊的话,会成为杂鬼,重新返回,附在家人或熟人的身上,纠缠他们,带来疾病或灾难。由此可知,人们举行迎十王祭,目的在于治病延寿,保持健康。该祭仪既可以是大型巫祭的一部分,也可以单独举行。
내용시왕맞이는 하늘의 두 번째 궁전 시왕당클에 모신 저승 명부의 신인 시왕을 모시고 기원하는 맞이굿이다. 즉 시왕맞이는 명부의 신 시왕이 오시는 길과 망자의 영혼이 떠나는 길을 닦고 시왕을 맞이하거나 영혼을 저승으로 고이 보내는 굿이다. 시왕맞이는 큰굿 젯리[祭次] 중 중심에 놓인 가장 중요한 맞이굿이다.

굿판의 [마루](/topic/마루) 상방 위쪽에 신궁을 축소하여 제당에 마련한 것을 [당클](/topic/당클)[祭棚]이라 한다. 당클은 수에 따라 4당클굿, 3당클굿 등으로 나뉘기도 한다. 4당클은 다시 하늘 2궁과 땅의 2궁으로 나누어진다. 삼천천제석궁 당클과 열시왕 당클은 하늘의 것이고, 문전·본향 당클과 [마을](/topic/마을)·영신 당클은 땅의 것이라 할 수 있다. 맞이굿에서 신을 맞이하기 위하여 길을 닦는 굿을 특히 질침굿 또는 질치기라 한다. 이러한 길을 닦는 의례는 신 길을 바로잡는 것이며 다리를 놓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왕맞이는 사자가 가야 할 저승길을 바로잡으면서, 명부의 신 시왕의 명을 받고 정명이 다한 이승의 망자들을 데리러 차사가 오시는 길, 인간이 죽어서 저승으로 가는 길을 닦는 질치기(길닦이)이다.

시왕은 명부에 있으면서 현세에 생존하는 인간들의 생명과 죽어간 사령(死靈)들을 관장한다. 그러나 시왕은 인간들의 정명(定命)을 미리 정하여 그들의 명부에 기재해 놓고 정명이 다되면 차사(差使)를 시켜 잡아오게 한다. 그래서 그 사령이 생시의 업보(業報)에 따라 지옥 또는 극락으로 심판하여 보낸다고 한다. 생사의 문제를 관장하는 신이니만큼 이 신에 대한 의례인 시왕맞이는 제주도 도내 어디서나 보편적으로 분포·성행되고 있다. 그 기회는 두 [가지](/topic/가지)이다. 하나는 집안에 중환자가 있을 때 시왕이 저승으로 데려가기 위하여 내린 병이라 해석하여 이 질병을 거두고 정명을 늘려 주십사고 기원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사망 후 사령의 생시 죄보(罪報)를 사하여 극락으로 보내 주십사고 기원하는 경우다.

사령이 저승에 제대로 못 가서 중간에서 헤매게 되면 그 사령은 잡귀가 되어 가족 또는 친지에게 되돌아와 [빙의](/topic/빙의)하여 질병이나 재해를 주며 괴롭힌다고 관념한다. 그러므로 이 시왕맞이는 건강과 질병 치료를 통하여 장수를 누리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시왕맞이는 큰굿의 일부로 하기도 하고 단독제(單獨祭)로 하기도 한다. 굿의 내용은 질침, 체본풀이, 액막이, 낙가도전침, 삼천군병질침 등 제차가 끼어 있어 다른 맞이굿에 비하여 복잡하지만 형식의 원리는 다른 맞이굿과 같다. 다만 시왕과 그 하위 직계신들에 대한 의식이 삽입된 것뿐이다.

시왕맞이가 저승길을 닦는 굿 즉 질치기라면 신 길은 신의 질서, 신이 걸어온 길, 망자가 떠나는 길, 신의 내력담 본풀이에 해당한다. 이것은 또 한라산 곶자왈 같은 풀지 못한 역사를 풀어야 할 과제로서 주어진 가시밭길이다. 이 길은 닦아서 하얀 [광목](/topic/광목)천을 깔았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그 길은 신과 인간이 만나는 길이며, 망자가 이승의 미련을 버리고 저승으로 고이 갈 수 있는 길이다. 신 길을 바로잡았으므로 신의 질서를 좇아갈 수 있는 이승의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승에 살아 있는 자가 망자를 저승으로 천도하기 위하여 길을 고이 닦아 드리는 것은 망자를 떠날 수 없게 하는 이승의 미련, 이승에서의 삶의 욕망과 살의 부정을 떨쳐내지 못한 마음, 그래서 억울한 죽음을 떳떳하고 홀가분하게 만들어 즉 앞에 놓인 가시밭을 거두어 미련 없이 떠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는 이승의 질서를 바로잡는 것이 저승으로 가는 길을 열어 주는 것이 된다. 가시밭길이 앞에 놓여 저승으로 갈 수 없는 망자가 이승에 대한 미련을 거둠으로써 부정을 씻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태어나 저승에서의 삶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다리를 놓는다는 말에는 차례와 순서를 밟는다는 뜻이 있다. 동시에 과정을 밟는다는 뜻도 있다. 그리고 신과 인간이 만날 수 있는 길을 놓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 길을 밟는다는 것은 질서의 회복인 동시에 신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상생의 의미를 지닌다. 신인동락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또 시왕맞이에서 신과 인간, 망자와 산 자의 대화를 영개울림이라 한다. 영개울림은 죽은 영혼의 울음이며, 영개울림을 함으로써 죽은 자에게 죽어서 억울한 심정을 이야기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망자는 울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생전 또는 죽는 순간의 못 다한 말들을 다 풀어놓음으로써 맺힌 것을 풀고, 미련을 버리고 가볍게 저승으로 떠난다.

굿은 이승의 삶, 현실의 무질서를 저승의 맑고 공정한 법으로 다스려 새로운 질서를 닦는 의식이다. 이를 ‘신 길을 바로잡는다’고 한다. 신이 걸었던 바른길을 인간세계에 다리로 놓는 것이다. 이러한 신다리, 즉 신이 걸었던 길을 더듬어 신의 내력을 풀이하고, 신을 불러내어 맞이하고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놀이하는 것이 굿이다. 신 길을 바로잡는 일은 역사 바로 세우기라 할 수 있다. 망자의 한을 푼다는 것은 난리에 억울하게 죽은 일을 재현하고 그 억울함을 밝히는 일이기 때문에 굿은 의로운 싸움의 재현, 현실의 모순 극복, 죽임으로부터의 해방, 자유, 건강의 부활 등을 내용으로 하게 된다. 굿은 망자의 한을 풀고 저승으로 천도하여 완전한 죽음, 저승에서의 새로운 삶을 살게 하는 재생 의식이다. 그래서 해원상생굿이며 역사맞이굿이다. 1948년 무자년에 일어난 4·3사건은 제주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었다. 그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심방은 망자의 굿인 시왕맞이를 계속해 오고 있다. 집집마다 시왕맞이를 하여 집안의 억울한 영혼을 해원하였던 굿의 역사가 제주 현대사라 할 수 있다. 시왕맞이를 통하여 죽은 자와 산 자가 역사를 이루어가는 것이다.
참고문헌제주도무속자료[사전](/topic/사전) (현용준, 신구문화사, 1980)
제주도 큰굿자료 (문무병 외, 제주전통문화연구소, 2001)
한국의 굿 (문무병 외, 민속원, 2002)
제주도 본향당 신앙과 본풀이 (문무병, 민속원, 2008)
Siwangmaji, literally meaning, “greeting the Ten Kings, ” is a ritual for worshipping the Ten Kings of Myeongbu, where judgment takes place in the underworld.

In the shamanic rituals of Jeju Island, “maji” is a ritual for greeting the gods as they make their descent to the human world, and siwangmaji is a greeting ritual for the Ten Kings (Siwang), rulers of the judgment point Myeongbu, who are enshrined at siwangdangkeul (Siwang Shrine), the second palace in the heavens. In other words, the ritual serves to pave the path for the descent of the Ten Kings and the departure of the soul of the deceased, and to greet the Ten Kings and to see off the dead souls as they depart for the underworld.

The Ten Kings oversee, from the underworld, human lives and the souls of the deceased. They record the lifespan of each individual in their books and when someone’s time is up, a messenger is dispatched to bring him to the underworld, where judgment takes place whether he will be sent to hell or heaven, depending on his deeds during his lifetime. Since the Ten Kings oversee matters of life and death, Siwangmaji is practiced in all parts of Jeju.

This greeting ritual takes place on two different occasions: First is to pray for the extension of life for a critically ill patient in the family who is believed to have been summoned to the underworld by the Ten Kings; second is to pray for the exoneration of the deeds of the deceased to help send him to heaven. It is believed that if a deceased soul does not arrive safely in the underworld and gets lost in between worlds, it will turn into a ghost and come back to possess the soul of its family and relations, harassing them with diseases and calamities. Siwangmaji, in other words, is held as an individual rite or as part of a larger ritual, to request for healing and good health to lead a long life.
Siwangmaji significa literalmente “saludo a los diez reyes”, que es un ritual de la veneración a los diez reyes de Myeongbu, donde el juicio tiene lugar en el submundo.

En la tradición del ritual chamánico en la isla de Jeju-do, “maji” es un ritual para atender a los dioses que han descendido al mundo de los vivos, y el término “siwangmaji” se refiere a un ritual para saludar a los diez reyes nombrados Siwang, gobernantes del lugar donde el juicio se lleva a cabo, Myeongbu, que están enclaustrados en el santuario de Siwang llamado siwangdangkeul, el segundo palacio en el paraíso. En otras palabras, el ritual sirve para preparar el camino por donde desciendan los Siwang a la Tierra y se marchen los espíritus de los muertos, entonces el objetivo fundamental del ritual es atender a los Siwang y despedirse de los espíritus de fallecidos.

Los diez reyes que están en el inframundo “manejan” las vidas humanas y espíritus de muertos. Ellos registran la duración de la vida de cada individuo en su libro y cuando se ha acabado el tiempo de uno, un mensajero de la muerte lo lleva al submundo, donde el juicio toma lugar para decidir si él va a enviarse al infierno o al paraíso, dependiendo de lo que hizo durante el transcurso de su vida. Como los Siwang son quienes deciden sobre la vida y la muerte de los humanos, siwangmaji se practica en todas las partes de la isla de Jeju-do.

El siwangmaji tiene lugar en dos diferentes ocasiones: primero, se efectúa el ritual para pedir para prolongar la vida de un paciente crítico en la familia, porque la enfermedad puede ser interpretada como un signo de llamada por parte de los Siwang, por otro lado, se lleva a cabo el ritual con el fin de rezar por perdonar los pecados del muerto para ayudarlo a entrar en el paraíso. Eso es porque hay una creencia de que si un espíritu del difunto no ha podido llegar al inframundo de manera segura y ha sido perdido entre ambos mundos, dicho espíritu se convierte en un fantasma maligno, entonces el fantasma vuelve al mundo de los vivos para poseer el alma de uno de sus familiares o relativos, acosándolos con enfermedades o calamidades. Es decir, el siwangmaji se acoge de forma individual o como parte de un ritual más grande, a fin de que brindan la sanación, buena salud y longevidad.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석사학위논문진도씻김굿의 물질문화 연구최진아1999
한국복식학회제석거리 무복의 상징성에 관한 연구김은정 외2000
민속원한국의 무복김은정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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