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곡동도당제

한국무속신앙사전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역말의 군웅나무 앞에서 매년 양력 9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역말 토박이들 이 거행하는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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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역말의 군웅나무 앞에서 매년 양력 9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역말 토박이들 이 거행하는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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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한
정의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역말의 군웅나무 앞에서 매년 양력 9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역말 토박이들 이 거행하는 제의.
유래와 역사강남구 도곡동 역말은 1963년 서울에 편입된 곳이다. 과거의 행정구역은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역말이었다. 오래전부터 역말에서는 도당굿이 거행되었으나 일제강점기에는 무당굿을 하지 못하게 막아 도당제로 축소되었다. 광복 이후 다시 도당굿을 거행하였지만 사회 변화 속에 다시 도당제로 쇠퇴되어 현재까지 전승된다. 김의신이라 불리는 화랭이가 도당굿을 맡았다고 하지만 실상은 알려진 바 없다. 다만 김의신 효행비가 지금도 남아 있어 [마을](/topic/마을)의 고로(古老)들이 과거 무당굿에 대해 증언할 때 대표적인 화랭이로 거론된다. 1945년에 결성된 역말한국청년회의 후신인 역말향우회가 도당제를 맡아 거행하고 있다. 원래의 제의 날짜인 음력 10월 초하루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양력 9월 마지막주 일요일로 옮겼다.
정의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역말의 군웅나무 앞에서 매년 양력 9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역말 토박이들 이 거행하는 제의.
유래와 역사강남구 도곡동 역말은 1963년 서울에 편입된 곳이다. 과거의 행정구역은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역말이었다. 오래전부터 역말에서는 도당굿이 거행되었으나 일제강점기에는 무당굿을 하지 못하게 막아 도당제로 축소되었다. 광복 이후 다시 도당굿을 거행하였지만 사회 변화 속에 다시 도당제로 쇠퇴되어 현재까지 전승된다. 김의신이라 불리는 화랭이가 도당굿을 맡았다고 하지만 실상은 알려진 바 없다. 다만 김의신 효행비가 지금도 남아 있어 [마을](/topic/마을)의 고로(古老)들이 과거 무당굿에 대해 증언할 때 대표적인 화랭이로 거론된다. 1945년에 결성된 역말한국청년회의 후신인 역말향우회가 도당제를 맡아 거행하고 있다. 원래의 제의 날짜인 음력 10월 초하루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양력 9월 마지막주 일요일로 옮겼다.
내용도곡동도당제는 먼저 향우회 운영회의로부터 시작된다. 날짜는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절차, 음식 준비 등 세부적인 일을 논의한다. 과거에는 제비를 추렴했지만 지금은 [마을](/topic/마을)의 공동경비를 사용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준비 절차가 까다롭지 않다. 제의를 거행하기 이틀 전 시장에 나가 제물을 구입한다. 과거에는 물목이 따로 정리되어 있었지만 이장이 바뀌면서 물목을 분실하는 바람에 지금은 일반적인 [고사](/topic/고사) 형태에 필요한 만큼의 제물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 나누어 먹을 음식 재료를 준비한다. 준비한 재료는 경로당에서 제의 전날 노인회원들이 주도하여 조리한다. 보통 고사상에 올라갈 정도의 제물이어서 음식 조리가 까다롭지는 않다.

제의가 거행되는 날이 되면 향우회원들이 준비한 음식을 군웅나무라 불리는 느티나무 앞으로 모두 옮긴다. 제물을 진설하기 전에 향우회장이 막걸리 한 잔과 북어 하나를 올린 간단한 상을 차려 놓고 군웅나무 터주신에게 배례하며 제의를 거행함을 알린다. 고사상이 모두 차려지면 식전행사를 거행한다. 참석한 유지들을 소개하고 향우회장의 인사말, 참석 인사들의 [축사](/topic/축사) 등이 진행된다. 이는 새롭게 추가된 의례라고 볼수 있다.

제의는 일반적인 유교식 제의와 동일하다. 역말노인회장의 [초헌](/topic/초헌), 역말향우회장의 [아헌](/topic/아헌), 강남구의원의 [종헌](/topic/종헌)으로 진행하고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나와 술잔을 올리고 절을 한다.모든 절차가 끝나면 소지를 올린다. 그리고 매봉산 아래 있는 옛 도당터를 향해 옛도당 제사를 올린다. 이는 과거의 도당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밝히면서 자신들을 보살펴주는 [도당신](/topic/도당신)에게 다시 한 해 동안의 태평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의례로, 도시화에 따라 변모된 모습이다. 모든 행사가 끝나면 참여한 이들이 자유롭게 둘러앉아 음식을 나눠 먹는다.
내용도곡동도당제는 먼저 향우회 운영회의로부터 시작된다. 날짜는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절차, 음식 준비 등 세부적인 일을 논의한다. 과거에는 제비를 추렴했지만 지금은 [마을](/topic/마을)의 공동경비를 사용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준비 절차가 까다롭지 않다. 제의를 거행하기 이틀 전 시장에 나가 제물을 구입한다. 과거에는 물목이 따로 정리되어 있었지만 이장이 바뀌면서 물목을 분실하는 바람에 지금은 일반적인 [고사](/topic/고사) 형태에 필요한 만큼의 제물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 나누어 먹을 음식 재료를 준비한다. 준비한 재료는 경로당에서 제의 전날 노인회원들이 주도하여 조리한다. 보통 고사상에 올라갈 정도의 제물이어서 음식 조리가 까다롭지는 않다.

제의가 거행되는 날이 되면 향우회원들이 준비한 음식을 군웅나무라 불리는 느티나무 앞으로 모두 옮긴다. 제물을 진설하기 전에 향우회장이 막걸리 한 잔과 북어 하나를 올린 간단한 상을 차려 놓고 군웅나무 터주신에게 배례하며 제의를 거행함을 알린다. 고사상이 모두 차려지면 식전행사를 거행한다. 참석한 유지들을 소개하고 향우회장의 인사말, 참석 인사들의 [축사](/topic/축사) 등이 진행된다. 이는 새롭게 추가된 의례라고 볼수 있다.

제의는 일반적인 유교식 제의와 동일하다. 역말노인회장의 [초헌](/topic/초헌), 역말향우회장의 [아헌](/topic/아헌), 강남구의원의 [종헌](/topic/종헌)으로 진행하고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나와 술잔을 올리고 절을 한다.모든 절차가 끝나면 소지를 올린다. 그리고 매봉산 아래 있는 옛 도당터를 향해 옛도당 제사를 올린다. 이는 과거의 도당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밝히면서 자신들을 보살펴주는 [도당신](/topic/도당신)에게 다시 한 해 동안의 태평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의례로, 도시화에 따라 변모된 모습이다. 모든 행사가 끝나면 참여한 이들이 자유롭게 둘러앉아 음식을 나눠 먹는다.
의의도곡동도당제는 과거의 전통이 현대적으로 새롭게 변화한 모습을 보여 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아파트](/topic/아파트)로 둘러싸인 현대적인 [마을](/topic/마을)에서 과거의 도당제를 현대식으로 변모시켜전승하고 있으며, 전승 주체가 마을 주민들이 아닌 역말향우회라는 점에서 과거의 마을 문화가 그대로 전승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도시화라는 물결 속에서도 과거 도당제가역말이라는 자연마을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어 전통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참고문헌강남도곡동도당제 (서울영상민속지-서울의 동제 DVD, 서울역사박물관, 2006)
의의도곡동도당제는 과거의 전통이 현대적으로 새롭게 변화한 모습을 보여 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아파트](/topic/아파트)로 둘러싸인 현대적인 [마을](/topic/마을)에서 과거의 도당제를 현대식으로 변모시켜전승하고 있으며, 전승 주체가 마을 주민들이 아닌 역말향우회라는 점에서 과거의 마을 문화가 그대로 전승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도시화라는 물결 속에서도 과거 도당제가역말이라는 자연마을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어 전통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참고문헌강남도곡동도당제 (서울영상민속지-서울의 동제 DVD, 서울역사박물관, 2006)
전북의 넋풀이굿 도지정문화재 제38호 기능보유자 하진순 면담 및 의례조사(2008년 4월27일) 자료
전북의 앉은굿 도지정문화재 제26호 기능보유자 최갑선 면담 및 의례조사(2006년 6월3일~6월6일) 자료
전북의 앉은굿 법사 최광식 면담 및 의례조사(2008년 2월27일) 자료
문화재관리국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 14-무의식편1983
한국무속학회호남지역 종이무구의 변화상 및 상징성 고찰최진아2007
국립문화재연구소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전라남도·전라북도·제주도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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