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돌기

한국무속신앙사전
동제 전후에 [제관](/topic/제관)을 비롯한 [마을](/topic/마을) 사람들이 풍물을 앞세우고 마을을 한 바퀴 또는 수차례 순회함으로써 마을의 온갖 잡귀와 액을 몰아내는 의례. 이러한 종교 행렬은 동신(洞神에 대한 신앙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제액(除厄)을 위한 ‘구제(驅除, expulsion) 행렬’의 뜻을 지닌다. 또한 마을돌기는 마을 어귀뿐만 아니라 마을의 외곽 둘레도 마을의 경계임을 상징적으로 확정함으로써 ‘마을 안’을 ‘마을 밖’과 성속(聖俗)의 차원으로 대응시키는 역할을 한다.
definition
동제 전후에 [제관](/topic/제관)을 비롯한 [마을](/topic/마을) 사람들이 풍물을 앞세우고 마을을 한 바퀴 또는 수차례 순회함으로써 마을의 온갖 잡귀와 액을 몰아내는 의례. 이러한 종교 행렬은 동신(洞神에 대한 신앙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제액(除厄)을 위한 ‘구제(驅除, expulsion) 행렬’의 뜻을 지닌다. 또한 마을돌기는 마을 어귀뿐만 아니라 마을의 외곽 둘레도 마을의 경계임을 상징적으로 확정함으로써 ‘마을 안’을 ‘마을 밖’과 성속(聖俗)의 차원으로 대응시키는 역할을 한다.
mp3Cnt
0
wkorname
이필영
정의동제 전후에 [제관](/topic/제관)을 비롯한 [마을](/topic/마을) 사람들이 풍물을 앞세우고 마을을 한 바퀴 또는 수차례 순회함으로써 마을의 온갖 잡귀와 액을 몰아내는 의례. 이러한 종교 행렬은 동신(洞神에 대한 신앙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제액(除厄)을 위한 ‘구제(驅除, expulsion) 행렬’의 뜻을 지닌다. 또한 마을돌기는 마을 어귀뿐만 아니라 마을의 외곽 둘레도 마을의 경계임을 상징적으로 확정함으로써 ‘마을 안’을 ‘마을 밖’과 성속(聖俗)의 차원으로 대응시키는 역할을 한다.
정의동제 전후에 [제관](/topic/제관)을 비롯한 [마을](/topic/마을) 사람들이 풍물을 앞세우고 마을을 한 바퀴 또는 수차례 순회함으로써 마을의 온갖 잡귀와 액을 몰아내는 의례. 이러한 종교 행렬은 동신(洞神에 대한 신앙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제액(除厄)을 위한 ‘구제(驅除, expulsion) 행렬’의 뜻을 지닌다. 또한 마을돌기는 마을 어귀뿐만 아니라 마을의 외곽 둘레도 마을의 경계임을 상징적으로 확정함으로써 ‘마을 안’을 ‘마을 밖’과 성속(聖俗)의 차원으로 대응시키는 역할을 한다.
Maeuldolgi se refiere a una procesión de la aldea con la participación de una banda de música de agricultores, que tiene lugar antes o después de la celebración del festival de las deidades tutelares del pueblo, dongje con el fin de sacar a los malos espíritus o mala suerte de la aldea.

En la aldea de [[Dangsan](/topic/Montaña,EspírituProtectordelPueblo)](/topic/Dangsan) de la provincia de Jeolla-do, la procesión de aldea donde los aldeanos llevan una cuerda en su hombro o toman unas antorchas mientras ellos dan una vuelta por la aldea. El maeuldolgi se celebra antes de jugar al tira y afloja con una cuerda. En algunas regiones, la procesión incluye la música tradicional de agricultores y los aldeanos recorren todos los lugares de la aldea para reunir y expulsar los espíritus malignos o mala suerte.

En las provincias de Chungcheongnam-do y Jeollabuk-do, se hace un muñeco de paja conocido por los nombres “jeung” o “ungsin”, para ahuyentar los malos espíritus o mala suerte durante la celebración del dongje. En este caso, encabezaban la procesión el grupo de música de agricultores acompañado de los muñecos de paja, oficiantes rituales y aldeanos.

En el ritual de aldea de la provincia de Gyeonggido, dodanggut, a la procesión acompañada de la música se le llama dodori. El dodori es un ritual donde el chamán oficiante y jóvenes de la aldea van dando una vuelta por la aldea para recolectar los espíritus inmundos y echarlos fuera de la aldea.

El maeuldolgi puede percibirse como una expresión de creencia religiosa en el dios del pueblo, dongsin, aunque es prácticamente una procesión celebrada para quitar la mala suerte. En resumen, el maeuldolgi se realiza fundamentalmente para proteger la aldea de los peligros externos por el trazado de una línea simbólica de separación entre la aldea y el mundo exterior.
내용일부 지역과 [마을](/topic/마을)에서는 동제를 전후하여 풍장패를 앞세우고 그 뒤를 [제관](/topic/제관)들과 마을 사람들이 따라가며 마을의 외곽 둘레를 한 차례 또는 수차례 반복 순회하는 의례를 행한다.때로는 마을 둘레뿐만 아니라 [골목](/topic/골목)길을 두루 돌아다니기도 한다.

호남지방 당산제에서 ‘[오방돌리기](/topic/오방돌리기)’라 하여 [줄다리기](/topic/줄다리기)를 행하기 전후에 동민들이 어깨에 줄을 메고 마을을 한 바퀴 돌거나 ‘마을돌기’라 하여 횃불을 들고 마을 주변을 도는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전북 부안의 위도 지역에서 행하는 ‘주산돌기’도 마찬[가지](/topic/가지) 뜻을 지닌다. 여기서도 주산돌기의 일환으로 마을 사람들은 암수 줄을 어깨에 멘 채 마을을 오른쪽 방향으로 한 바퀴 돈다.

전남 나주시 송월동에서는 당제 날 아침에 풍물패가 굿을 치면서 마을을 열두 바퀴나 돈다. 대전광역시 동구 비룡동에서도 장승제를 지내기에 앞서 역시 풍장패가 한 시간 간격으로 마을을 다섯 바퀴 순회한다.

마을에 따라서는 풍장을 요란하게 울리고 골목[길마](/topic/길마)다 돌아다니면서 모든 잡귀와 액을 거두고 몰아 이것들을 마을 어귀에서 모두 내친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에서는 음력 정월 초하룻날 자시에 산신제를 모신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새벽이 되면 장승제를 지낸다. 그런데 장승제에 앞서 풍장패, 제관, 마을 사람들이 행렬을 지어 마을 위쪽부터 아래쪽으로 한바탕 쇠가락을 울리며 행진한다. 이때 마을의 주요한 신앙 대상인 당(堂)마다 조촐한 제사도 올리고 골목마다 풍장을 울리며다닌다. 이렇게 쇠가락으로 마을 곳곳에 숨어 있는 잡귀들을 몰고 내려온 제관은 먼동이 터오를 때가 되면 마을 어귀의 장승거리에서 장승제를 지낸다. 이때 마을에서 몰아 온잡귀를 모두 내쫓는다.

충남 부여와 전북 정읍의 어떤 마을에서는 동제 때 각각 ‘[장군](/topic/장군)’과 ‘등신 제웅’을 짚으로 만들어 마을의 복을 비는 동시에 잡귀와 액운을 쫓는다. 여기서도 마을의 풍장패를앞세우고 그 뒤를 장군과 등신제웅, 제관과 동민들이 차례로 뒤따른다. 이들도 마을돌기를 한다.

‘돌돌이’는 원래 풍장패가 쇠가락을 울리며 마을을 돌아다니는 것을 말한다. 경기 도당굿에서 흔히 행하는 돌돌이는 무당과 마을 청년들이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액을 모아 마을 밖으로 내보내는 의례이다. 이때 마을 사방에 하나씩 세워져 있는 장승에 가서 남자 무당인 화랭이가 간단히 빌고 [재담](/topic/재담)을 펼친다. 화랭이와 잽이들이 돌돌이를 나서면 마을청년과 아이들이 [수수](/topic/수수)대로 만든 기(旗)를 들고 뒤따른다. 이 기는 [오방신장기](/topic/오방신장기)(五方神將旗)이지만 동시에 창(槍)으로 쓰이기도 한다. 화랭이는 장승을 향해 가다가 거의 부근에이르면 갑자기 뛰기 시작한다. 아이들도 손에 든 깃발대를 갑자기 창으로 사용하여 화랭이를 찌르며 공격하는 시늉을 한다. 이들에게 쫓긴 화랭이는 장승을 세 번쯤 빙빙 돈 다음에 장승[고사](/topic/고사)를 지낸다. 나머지 다른 장승에도 같은 절차로 돌돌이를 진행한다.

마을 어귀는 마을의 내부와 외부를 차단하고 연결하는 대표적인 장소이지만 마을의 외곽 둘레도 경계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물론 마을의 외곽 둘레가 울타리나 담으로 둘러쳐진것은 아니다. 마을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상의 경계선을 상정하는 것이다.

요컨대 마을돌기는 줄다리기할 줄을 어깨에 메고 돌든, 횃불을 들고 돌든, 풍장을 울리며 돌든 여기에 덧붙여 골목길까지 돌든 간에 본질적으로 마을의 안과 밖을 상징적으로 확정해 마을 바깥의 위험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여 화평한 세계로 가꾸고 또한 마을 안의 모든 잡귀와 액을 바깥으로 구축하려는 동제의 한 절차이다.
참고문헌장말 도당굿 (황루시, 한국인의 굿과 무당, 문음사, 1988)
[마을](/topic/마을)신앙의 사회사 (이필영, 웅진, 1994)
在洞祭前后,包括[祭官](/topic/祭官)在内的全体村民,在农乐队带领下,围着村庄巡回一圈或数圈,以驱逐村庄里的各种魔鬼和灾祸的仪礼。

全罗道地区[堂山](/topic/堂山)祭中进行拔河前后,村民把绳索扛在肩上绕村一周,或手持火把环绕村庄。有些村庄则大肆渲染着农乐,走遍村里各个角落,把魔鬼和厄运全部驱逐出村口。

在忠清南道和全罗北道地区进行洞祭时,用稻草扎成一人高的“等身[刍灵](/topic/刍灵)”,为村庄祈福的同时,还驱逐魔鬼和厄运。此时,村里的农乐队打头阵,等身刍灵,祭官和村民依次紧随其后。

京畿道地区的都堂巫祭中经常进行的“转圈圈”,是由巫师和村里年轻人绕村巡回,把厄运驱逐到村外的一种仪礼。“转圈圈”原意是指农乐队敲着锣绕行村庄的行为。

这种宗教行列,既显示了对洞神的信仰,实际上又有旨在消灾的“驱除行列”的意思。绕行村庄是洞祭的一环,它本质上把村庄象征性地划分出里外,保护村庄免受村庄外面危险因素的影响,维护村庄的和平,并把村里的所有魔鬼和厄运驱逐出去。
Maeuldolgi, or village parade, is a ritual that takes place prior to or following the village tutelary festival dongje, a procession around the village participated in by villagers and a farmers’ music troupe to chase away evil spirits and bad fortunes.

In the village ritual dangsanje of Jeolla provinces, the village parade takes place prior to the tug-of-war, the villagers carrying the rope on their shoulders or holding torches as they go around the village. In some regions, the parade includes loud farmers’ music, and goes through every single alley to collect all evil spirits and bad fortunes, to be taken to the outer edge of the village and thrown out.

In South Chungcheong and North Jeolla provinces, a life-size straw effigy (jeung) is made for the parade to pray for good fortune and to chase away the bad. The procession is headed by a farmers’ music troupe, followed by the straw effigy, ritual officials and villagers.

In the village ritual dodanggut of Gyeonggi Province, the music-accompanied parade is called doldori, participated in by the officiant shaman and young men from the village, a ritual of going around collecting bad forces and chasing them away.

Maeuldolgi can be viewed as an expression of religious faith in the village god dongsin, but more practically a procession for the expulsion of bad fortune. It is essentially a process of protecting the village from external dangers by symbolically drawing the line between the village and the outside world, pursuing a harmonious community within the border and pushing out all evil spirits and bad fortunes out of the village.
Maeuldolgi se refiere a una procesión de la aldea con la participación de una banda de música de agricultores, que tiene lugar antes o después de la celebración del festival de las deidades tutelares del pueblo, dongje con el fin de sacar a los malos espíritus o mala suerte de la aldea.

En la aldea de [[Dangsan](/topic/Montaña,EspírituProtectordelPueblo)](/topic/Dangsan) de la provincia de Jeolla-do, la procesión de aldea donde los aldeanos llevan una cuerda en su hombro o toman unas antorchas mientras ellos dan una vuelta por la aldea. El maeuldolgi se celebra antes de jugar al tira y afloja con una cuerda. En algunas regiones, la procesión incluye la música tradicional de agricultores y los aldeanos recorren todos los lugares de la aldea para reunir y expulsar los espíritus malignos o mala suerte.

En las provincias de Chungcheongnam-do y Jeollabuk-do, se hace un muñeco de paja conocido por los nombres “jeung” o “ungsin”, para ahuyentar los malos espíritus o mala suerte durante la celebración del dongje. En este caso, encabezaban la procesión el grupo de música de agricultores acompañado de los muñecos de paja, oficiantes rituales y aldeanos.

En el ritual de aldea de la provincia de Gyeonggido, dodanggut, a la procesión acompañada de la música se le llama dodori. El dodori es un ritual donde el chamán oficiante y jóvenes de la aldea van dando una vuelta por la aldea para recolectar los espíritus inmundos y echarlos fuera de la aldea.

El maeuldolgi puede percibirse como una expresión de creencia religiosa en el dios del pueblo, dongsin, aunque es prácticamente una procesión celebrada para quitar la mala suerte. En resumen, el maeuldolgi se realiza fundamentalmente para proteger la aldea de los peligros externos por el trazado de una línea simbólica de separación entre la aldea y el mundo exterior.
내용일부 지역과 [마을](/topic/마을)에서는 동제를 전후하여 풍장패를 앞세우고 그 뒤를 [제관](/topic/제관)들과 마을 사람들이 따라가며 마을의 외곽 둘레를 한 차례 또는 수차례 반복 순회하는 의례를 행한다.때로는 마을 둘레뿐만 아니라 [골목](/topic/골목)길을 두루 돌아다니기도 한다.

호남지방 당산제에서 ‘[오방돌리기](/topic/오방돌리기)’라 하여 [줄다리기](/topic/줄다리기)를 행하기 전후에 동민들이 어깨에 줄을 메고 마을을 한 바퀴 돌거나 ‘마을돌기’라 하여 횃불을 들고 마을 주변을 도는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전북 부안의 위도 지역에서 행하는 ‘주산돌기’도 마찬[가지](/topic/가지) 뜻을 지닌다. 여기서도 주산돌기의 일환으로 마을 사람들은 암수 줄을 어깨에 멘 채 마을을 오른쪽 방향으로 한 바퀴 돈다.

전남 나주시 송월동에서는 당제 날 아침에 풍물패가 굿을 치면서 마을을 열두 바퀴나 돈다. 대전광역시 동구 비룡동에서도 장승제를 지내기에 앞서 역시 풍장패가 한 시간 간격으로 마을을 다섯 바퀴 순회한다.

마을에 따라서는 풍장을 요란하게 울리고 골목[길마](/topic/길마)다 돌아다니면서 모든 잡귀와 액을 거두고 몰아 이것들을 마을 어귀에서 모두 내친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에서는 음력 정월 초하룻날 자시에 산신제를 모신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새벽이 되면 장승제를 지낸다. 그런데 장승제에 앞서 풍장패, 제관, 마을 사람들이 행렬을 지어 마을 위쪽부터 아래쪽으로 한바탕 쇠가락을 울리며 행진한다. 이때 마을의 주요한 신앙 대상인 당(堂)마다 조촐한 제사도 올리고 골목마다 풍장을 울리며다닌다. 이렇게 쇠가락으로 마을 곳곳에 숨어 있는 잡귀들을 몰고 내려온 제관은 먼동이 터오를 때가 되면 마을 어귀의 장승거리에서 장승제를 지낸다. 이때 마을에서 몰아 온잡귀를 모두 내쫓는다.

충남 부여와 전북 정읍의 어떤 마을에서는 동제 때 각각 ‘[장군](/topic/장군)’과 ‘등신 제웅’을 짚으로 만들어 마을의 복을 비는 동시에 잡귀와 액운을 쫓는다. 여기서도 마을의 풍장패를앞세우고 그 뒤를 장군과 등신제웅, 제관과 동민들이 차례로 뒤따른다. 이들도 마을돌기를 한다.

‘돌돌이’는 원래 풍장패가 쇠가락을 울리며 마을을 돌아다니는 것을 말한다. 경기 도당굿에서 흔히 행하는 돌돌이는 무당과 마을 청년들이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액을 모아 마을 밖으로 내보내는 의례이다. 이때 마을 사방에 하나씩 세워져 있는 장승에 가서 남자 무당인 화랭이가 간단히 빌고 [재담](/topic/재담)을 펼친다. 화랭이와 잽이들이 돌돌이를 나서면 마을청년과 아이들이 [수수](/topic/수수)대로 만든 기(旗)를 들고 뒤따른다. 이 기는 [오방신장기](/topic/오방신장기)(五方神將旗)이지만 동시에 창(槍)으로 쓰이기도 한다. 화랭이는 장승을 향해 가다가 거의 부근에이르면 갑자기 뛰기 시작한다. 아이들도 손에 든 깃발대를 갑자기 창으로 사용하여 화랭이를 찌르며 공격하는 시늉을 한다. 이들에게 쫓긴 화랭이는 장승을 세 번쯤 빙빙 돈 다음에 장승[고사](/topic/고사)를 지낸다. 나머지 다른 장승에도 같은 절차로 돌돌이를 진행한다.

마을 어귀는 마을의 내부와 외부를 차단하고 연결하는 대표적인 장소이지만 마을의 외곽 둘레도 경계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물론 마을의 외곽 둘레가 울타리나 담으로 둘러쳐진것은 아니다. 마을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상의 경계선을 상정하는 것이다.

요컨대 마을돌기는 줄다리기할 줄을 어깨에 메고 돌든, 횃불을 들고 돌든, 풍장을 울리며 돌든 여기에 덧붙여 골목길까지 돌든 간에 본질적으로 마을의 안과 밖을 상징적으로 확정해 마을 바깥의 위험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여 화평한 세계로 가꾸고 또한 마을 안의 모든 잡귀와 액을 바깥으로 구축하려는 동제의 한 절차이다.
참고문헌장말 도당굿 (황루시, 한국인의 굿과 무당, 문음사, 1988)
[마을](/topic/마을)신앙의 사회사 (이필영, 웅진, 1994)
在洞祭前后,包括[祭官](/topic/祭官)在内的全体村民,在农乐队带领下,围着村庄巡回一圈或数圈,以驱逐村庄里的各种魔鬼和灾祸的仪礼。

全罗道地区[堂山](/topic/堂山)祭中进行拔河前后,村民把绳索扛在肩上绕村一周,或手持火把环绕村庄。有些村庄则大肆渲染着农乐,走遍村里各个角落,把魔鬼和厄运全部驱逐出村口。

在忠清南道和全罗北道地区进行洞祭时,用稻草扎成一人高的“等身[刍灵](/topic/刍灵)”,为村庄祈福的同时,还驱逐魔鬼和厄运。此时,村里的农乐队打头阵,等身刍灵,祭官和村民依次紧随其后。

京畿道地区的都堂巫祭中经常进行的“转圈圈”,是由巫师和村里年轻人绕村巡回,把厄运驱逐到村外的一种仪礼。“转圈圈”原意是指农乐队敲着锣绕行村庄的行为。

这种宗教行列,既显示了对洞神的信仰,实际上又有旨在消灾的“驱除行列”的意思。绕行村庄是洞祭的一环,它本质上把村庄象征性地划分出里外,保护村庄免受村庄外面危险因素的影响,维护村庄的和平,并把村里的所有魔鬼和厄运驱逐出去。
Maeuldolgi, or village parade, is a ritual that takes place prior to or following the village tutelary festival dongje, a procession around the village participated in by villagers and a farmers’ music troupe to chase away evil spirits and bad fortunes.

In the village ritual dangsanje of Jeolla provinces, the village parade takes place prior to the tug-of-war, the villagers carrying the rope on their shoulders or holding torches as they go around the village. In some regions, the parade includes loud farmers’ music, and goes through every single alley to collect all evil spirits and bad fortunes, to be taken to the outer edge of the village and thrown out.

In South Chungcheong and North Jeolla provinces, a life-size straw effigy (jeung) is made for the parade to pray for good fortune and to chase away the bad. The procession is headed by a farmers’ music troupe, followed by the straw effigy, ritual officials and villagers.

In the village ritual dodanggut of Gyeonggi Province, the music-accompanied parade is called doldori, participated in by the officiant shaman and young men from the village, a ritual of going around collecting bad forces and chasing them away.

Maeuldolgi can be viewed as an expression of religious faith in the village god dongsin, but more practically a procession for the expulsion of bad fortune. It is essentially a process of protecting the village from external dangers by symbolically drawing the line between the village and the outside world, pursuing a harmonious community within the border and pushing out all evil spirits and bad fortunes out of the village.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