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제주도에서 행해지고 있는 무속의례 가운데 큰굿과 같은 곳에서 구송되고 있는 본풀이로, 상세경인 문도령과 중세경인 자청비 및 하세경인 정수남 등 세경신에 관한 근본 내력을 설명하고 있는 신화. 자청비라는 여신을 중심으로 그녀의 일생을 설명하고 있어 자청비 신화라고도 한다. 신화의 마지막에는 이 여신이 하늘에서 [오곡](/topic/오곡)[종자](/topic/종자)를 [가지](/topic/가지)고 음력 칠월 열나흗날 지상으로 내려왔다고 전하는 만큼 농경기원신화(農耕起源神話)적 면모를 보이며, 자청비네 집의 종으로 그려져 있는 하세경 정수남은 나중에 우마(牛馬)관장신이 된다. 따라서 이 신화는 결국 농축관장신(農畜管掌神)에 관한 신화로 볼 수 있다. 자청비는 오곡과 [메밀](/topic/메밀)씨를 전해 주는 문화영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여성신의 사랑과 영웅적인 면모를 중시하면 이 신화는 여성영웅신화로 볼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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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orname | 이수자 |
정의 | 제주도에서 행해지고 있는 무속의례 가운데 큰굿과 같은 곳에서 구송되고 있는 본풀이로, 상세경인 문도령과 중세경인 자청비 및 하세경인 정수남 등 세경신에 관한 근본 내력을 설명하고 있는 신화. 자청비라는 여신을 중심으로 그녀의 일생을 설명하고 있어 자청비 신화라고도 한다. 신화의 마지막에는 이 여신이 하늘에서 [오곡](/topic/오곡)[종자](/topic/종자)를 [가지](/topic/가지)고 음력 칠월 열나흗날 지상으로 내려왔다고 전하는 만큼 농경기원신화(農耕起源神話)적 면모를 보이며, 자청비네 집의 종으로 그려져 있는 하세경 정수남은 나중에 우마(牛馬)관장신이 된다. 따라서 이 신화는 결국 농축관장신(農畜管掌神)에 관한 신화로 볼 수 있다. 자청비는 오곡과 [메밀](/topic/메밀)씨를 전해 주는 문화영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여성신의 사랑과 영웅적인 면모를 중시하면 이 신화는 여성영웅신화로 볼 수도 있다. | 내용 | 는 농경기원신인 자청비를 중심으로 그녀의 출생, 문도령과의 만남과 수학(修學), 사랑과 이별 및 재결합, 공업담, 신직 좌정을 그리고 있는 신화이다. 그런 만큼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자청비라는 여신이라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신화 가운데 가장 장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풍부하고 사건도 다양하다. 굿판에서 심방에 의해 오랜 세월 구비전승되어 온 것이기에 채록된 자료에 따라 부분적으로 내용이 약간씩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내용이 대동소이하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출생담]집안이 부요(富饒)하지만 늙도록 자식이 없어 걱정하던 부부가 권제삼문을 받으러 온 대사의 말을 듣고 동개남은중절로 원불수륙을 드리러 가다가 도중에 길을 바꿔 서과남의 무광절에 가서 원불수륙을 드린다. 동개남은중절의 대사는 부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서과남무광절로 간 것을 괘씸하게 생각하여 부부에게는 딸을, 하녀에게는 아들인 정수남을 점지한다. 부부는 딸을 낳아 자청비라 이름 짓는다. [문도령과의 만남] 열다섯 살이 된 자청비가 못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을 때 글공부를 위해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온 문도령이 이곳을 지나가다 자청비를 보고 반하여 마실 물을 달라고 한다. 자청비가 물이 든 바[가지](/topic/가지)에 버들잎을 띄워 주니 문도령이 화를 낸다. 자청비는 문도령이 급하게 물을 마시다 체할까봐 일부러 버들잎을 띄웠다고 말하니, 문도령은 그 말을 그럴듯하게 생각한다. [문도령과의 동문수학] 자청비는 문도령을 보고 반하여 자기를 자청비 동생이라 속이고 남장(男裝)을 하고 따라가 문도령과 함께 같은 서당에서 한 방에 머무르며 삼 년을 공부한다. 문도령은 자청비가 여자인가 의심하여 오줌 멀리 누기 등 여러 가지로 시험하나 자청비는 기지를 발휘해 자신이 여자임을 속인다. [문도령과의 사랑 및 이별] 삼 년이 지나자 문도령에게 장가들러 오라는 하늘옥황의 편지가 와서 문도령이 서당을 떠나게 되자 자청비도 공부를 마치고 함께 돌아오다가 중도에서 목욕을 하며 문도령에게 자신이 여자임을 밝힌다. 둘은 자청비의 집으로 돌아와 사랑을 나누고 본메를 나누어 갖고 헤어진다. [자청비와 정수남의 갈등] 자청비네 집 소와 말을 각각 아홉 마리씩 모두 열여덟 마리나 잡아먹은 정수남은 혼이 날까봐 자청비에게 산에 문도령이 노니는 것을 보다가 우마를 잃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자청비는 문도령의 소식을 듣고 좋아하며 그와 함께 산에 간다. 하지만 자청비는 정수남에게 속은 것을 알게 되고, 자기를 겁간하려는 그를 죽인다. 부모는 자청비가 일 잘하는 남종을 죽였다고 집에서 쫓아낸다. [서천꽃밭의 사위가 된 자청비] 자청비는 남장을 하고 서천꽃밭으로 가서 부엉새를 잡아주는 공을 세우고 그 집의 사위가 된 후 생명꽃을 얻어와 정수남을 살린다. 그러나 부모는 여자가 남자를 죽였다 살렸다 한다고 다시 내쫓는다. [문도령과의 재결합] 자청비는 청태국할망의 수양딸이 되어 하늘나라 문도령에게 갈 비단을 짜면서 거기에 자신의 이름을 함께 짜 넣는다. 이것을 본 문도령이 자청비를 만나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온다. 그러나 자청비의 실수로 문도령은 그녀를 만나지 못하고 그냥 돌아간다. 이 일로 자청비는 청태국할망에게도 쫓겨나 머리를 깎고 중이 되었다가 문도령이 내려 보낸 선녀들을 도와주고 하늘로 올라가 문도령을 만난다. [문도령과의 결혼] 문도령은 부모에게 자청비와 결혼할 것을 청하고, 자청비는 시부모가 낸 시험인 숯불을 피운 오십 자 구덩이 위에 칼을 거꾸로 세우고 그 위를 통과해야 하는 [통과의례](/topic/통과의례)를 치른 뒤에야 문도령과 결혼한다. 문도령과 [약혼](/topic/약혼)한 서수왕따님애기는 분통한 나머지 자살하면서 온갖 사기(邪氣)를 만들어 낸다. 결혼 후에 자청비는 문도령에게 서천꽃밭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문도령을 서천꽃밭으로 보내어 양쪽 집을 오가며 보름씩 남편 노릇을 하게 한다. 그러나 문도령이 돌아오지 않자 자청비는 시부모가 죽었다는 거짓 편지를 새의 날개에 끼워 보내 그를 돌아오게 만든다. [문도령의 죽음과 환생] 하늘나라에서는 자청비의 미모가 소문나면서 많은 선비가 모여 그녀를 푸대쌈하기로 한다. 그리고 선비들은 잔치를 벌여 그녀의 남편인 문도령을 초청한 후 술을 먹여 죽이려고 한다. 문도령은 자청비의 기지로 잔치에서는 죽지 않았지만 결국 외눈할망에게 속아서 죽는다. 자청비는 기지를 발휘해 선비들의 푸대쌈을 모면한 뒤 남장을 하고 서천꽃밭으로 가 환생꽃을 가져다가 문도령을 살려낸다. [자청비의 공업담] 나라에 변란이 일어나자 자청비가 서천꽃밭에 가서 생명을 죽이는 악심꽃을 가져와 난을 진압한다. [농경신으로의 좌정] 자청비는 이 공을 인정받아 하늘옥황으로부터 ‘[오곡](/topic/오곡)[종자](/topic/종자)’와 ‘열두시만국’을 얻어 음력 칠월 열나흗날 문도령과 함께 지상으로 내려온다. 와서 보니 부모는 죽어 없고 정수남은 굶어서 죽어가고 있었다. 자청비는 정수남을 위해 밥을 준 늙은이의 밭에 풍년을 주고, 밥을 주지 않은 아홉 형제의 밭에는 흉작을 준 후 정수남을 [목축신](/topic/목축신)으로 좌정시켜 [마불림제](/topic/마불림제)를 얻어먹고 살게 한다. 그러나 그녀가 지상으로 와보니 [메밀](/topic/메밀)씨를 잊고 와서 하늘에 가서 다시 가져왔기에 메밀은 [수확](/topic/수확) 시기가 조금 늦게 되었다. | 지역사례 | 육지 무속에서는 현재 와 똑같은 신화는 구송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의 일부 내용과 유사한 내용들이 무가로 구송되고 있기도 하고, 전설이나 [민담](/topic/민담) 혹은 고소설 등에 나타나고 있다. (1) 에는 자청비와 문도령이 처음 만났을 때 문도령이 자청비에게 마실 물을 달라 하고, 자청비는 물바[가지](/topic/가지)에 버들잎을 뿌려 주는 대목이 있다. 이와 똑같은 내용의 이야기가 유명 인물들의 결연담에 전승되고 있다. 고려 태조 왕건(王建, 877~943)과 장화왕후(莊和王后, 생몰년 미상) 오씨가 만날 때, 조선의 태조 [이성계](/topic/이성계)(李成桂, 1335~1408)와 둘째부인 강씨가 만날 때, 그리고 연산조 때 이장곤(李長坤, 1474~1519)과 고리 백정 천민의 딸이 만날 때도 이와 똑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것은 남성에 비해 비록 신분은 낮지만 지혜로운 똑똑한 여성임을 강조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회자되고 있다. (2) 함경도의 문굿에 포함된 설화 내용은 중국의 ‘축영대 설화’를 수용한 것이며, 또한 이 설화를 소설화한 것이 이라는 연구가 있다. 그런데 이 내용의 일부는 중 자청비가 남장을 한 채 문도령과 함께 서당에서 동문수학 하고, 3년 후 헤어질 때 연못에서 목욕하다가 자청비가 문도령에게 비로소 자신이 여자임을 밝히는 내용과 일치한다. 문굿에서는 문도령이 양산백으로, 자청비가 추양대로 되어 있다. 여덟 살이 되었을 때 이 둘은 함께 은하사 절에 가서 10년 가까이 공부를 한다. 열여섯 살이 되어 한강에서 목욕할 때 혈수가 떠내려 오는 것을 보고 양산백은 비로소 추양대가 여자임을 알고 청혼한다. 추양대의 부모는 양산백의 집안이 가난하기에 허혼하지 않고 추양대를 다른 귀문에 시집보내기로 한다. 결국 양산백은 추양대를 잊지 못하여 죽으면서, 추양대가 시집가는 길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추양대는 시집가는 날 양산백의 무덤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금봉채로 무덤을 치며 “양산백의 무덤이 분명하면 표적을 내달라”고 하니 묘가 갈라지고, 추양대가 그 속으로 들어간다. 묘가 다시 합쳐진 후 추양대의 나삼자락이 밖으로 나와 있어 사람들이 그것을 떼어내니 모두 나비가 된다. 추양대 설화의 앞부분은 의 내용과 유사하지만, 뒷부분은 전혀 다른 내용으로 남아 있다. (3) 에는 자청비가 남종인 정수남을 살리기 위해 남장을 하고 서천꽃밭에 들어갔다가 그곳의 사위가 된 후 환생꽃을 얻어와 정수남을 살려내고, 나중에 문도령을 대신 보내 그 집의 사위 노릇을 하게 하는 내용이 있다. 육지에서도 이와 유사한 내용의 설화들이 전승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자청비와 남종의 관계가 누이와 남동생의 관계로 나타나며, 누이는 죽은 남동생을 살리기 위해 남장을 하고 생명꽃이 피어 있는 집에 들어가 사위가 되었다가 훗날 남동생을 살려 그곳으로 보내 사위노릇을 하게 한다. | 의의 | 는 현재 제주도에서 큰굿을 할 때 31개의 제차 가운데 17번째로 행해지는 세경본풀이라는 굿거리에서 구송되고 있다. 이처럼 는 하나의 제차인 동시에 신화로도 남아 있다. 그러나 이 신화는 원래 열두 거리 큰굿과 같은 것에서 여덟 번째 거리인 ‘세경제’에서 구송되던 신화일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농경기원신 및 [목축신](/topic/목축신)을 맞이하여 굿을 하면서 농경을 가능하게 해준 신에 대한 감사와 풍농 기원, 우마와 같은 목축이 번성할 수 있기를 기원한 제의였다고 볼 수 있다. 세경제는 우리 인간의 삶에서 먹을 것, 즉 식량에 대한 문제가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기에, 이러한 문제를 세경신과 같은 존재에 의존하여 해결해 보고자 행해진 제의였다고 할 수 있으며, 는 바로 이와 같은 제의 속에서 구송된 신화였다. 는 우리 민족문화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다. 우선 이것은 우리 민족에게 [오곡](/topic/오곡)[종자](/topic/종자), 열두시만국, [메밀](/topic/메밀)씨를 가져다 준 농경기원신 및 목축신의 내력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민족도 농경기원신화 혹은 목축신에 대한 신화가 있음을 알게 해 준다. 신화 내용에서 ‘오곡’과 ‘메밀씨’ 이외에 자청비라는 여신이 [가지](/topic/가지)고 왔다는 ‘열두시만국’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오곡이나 메밀 등을 지을 수 있는 땅을 말하는 열두 개의 나라(國)를 뜻하는 것으로 보기도 하고, 가을에 거두어들이는 모든 곡식이나 온갖 채소류의 씨앗으로 보는 학설 등 몇 가지 설이 있다. 또한 는 우리나라 백중(百中)의 기원이 우리 민족의 농경기원일일 가능성이 있음을 알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자청비라는 여신이 하늘로부터 열두시만국과 오곡종자를 받아 지상으로 내려오는 날이 바로 음력 칠월 열나흘이라고 하며, 그래서 이날을 백중대제일(百中大祭日)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날이 온갖 제일(祭日) 가운데 가장 크고도 중요한 제일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사실을 중시하면 백중은 여러 날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제일로서 우리 민족의 농경기원일을 기념하는 날이 되는 셈이다. 농경신이 여성신인 것은 세계에서 보편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에서도 중심이 되는 농경신은 바로 여성신으로 나타난다. 농경신이 여성신인 것은 여성이 생래적으로 지니고 있는 잉태ㆍ생산ㆍ번식의 신비를 중시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와 같은 여성영웅신화도 탄생한 것이다. 그러기에 에는 자청비라는 여신이 여성이 한 달에 한 번 거쳐야 할 법지법(法之法)을 마련했다는 내용도 나온다. 의 내용은 자청비와 문도령의 연애와 사랑이 중심을 이룬다. 이것은 농경에 있어 [곡물](/topic/곡물) [수확](/topic/수확)이 ‘암수의 결합에 의한 열매 맺음’이라는 논리적 인식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남녀의 사랑과 결합으로 아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신화창조집단은 이러한 사실로부터 유추하여 [식물](/topic/식물) 역시 암수의 결합에 의해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풍농을 거두고자 하는 심정에서 농경기원 신화 속에 이처럼 신들의 애정결연적 요소를 많이 포함시켰을지도 모른다. 이 신화에는 또한 특이하게도 ‘남장’과 ‘여장’을 하는 이야기가 여러 번 등장한다. 자청비의 예를 들면 문도령과 함께 공부하러 갈 때와 정수남을 살리기 위해 서천꽃밭으로 들어갈 때이다. 여장과 남장은 남성의 여성화 또는 여성의 남성화를 의미한다. 남자이면서 동시에 여성인 상태이며 여성이면서 동시에 남성인 상태를 의미하는 이러한 내용들은 곧 남녀 양성의 내재적인 성결합 상태, 즉 ‘양성[구유](/topic/구유)(兩性具有)’의 상태를 상징한다. 신화나 의례의 문맥에 있어 양성구유는 흔히 우주적 풍요와 관련해 이해할 수 있다. 에 나타나는 일관된 주제로서의 애정성취담과 양성구유적 모습은 바로 우주적 풍요 혹은 오곡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잠재적인 요소로 나타난 유사 성행위적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자청비가 오곡종자와 메밀을 하늘로부터 가지고 왔다는 것에는 ‘곡물’은 원래 하늘, 즉 신의 세계에 속해 있다는 인식이 내재해 있다. 이것은 곡물이 신성하고 존귀한 것이라는 사고를 밑바탕에 깔고 있는 것이다. 농경기원 신화에 있어 남녀 두 신이 각기 하늘과 땅의 존재로 설정된 것은 농경은 땅과 하늘이 함께 주관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마련되었다. 씨앗은 땅에 심지만 햇빛과 비는 하늘에서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농경신에 대한 본풀이에 목축신에 대한 내용이 함께 설명되고 있는 것과, 특히 목축신이 되는 정수남이 자청비네 집의 하인으로 설정된 것은 [농업](/topic/농업)을 위해 마소가 이용되던 것의 비유적인 표현이다. 아울러 이들이 주종관계로 된 것은 [가축](/topic/가축) 사용을 농경의 종속된 수단으로 파악한 것이다. 또 마소의 힘을 이용한 것이기에 목축신은 특히 힘의 상징인 남종으로 형상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자청비라는 여신의 이름에는 비를 부르는 주술의 원리가 숨어 있다. 농경에 있어 비는 필수적인 것이기 때문에 신화에서는 여신의 이름을 ‘자청해서 비를 부르는 신’으로 부른다. 는 농경기원 신화이기에 모든 내용이 농경과 풍농의 원리에 맞추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 참고문헌 | 서사무가연구 (서대석, 서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68) 제주도무속자료[사전](/topic/사전) (현용준, 신구문화사, 1980) 제주도 [무속신화](/topic/무속신화)의 몇 [가지](/topic/가지) 특징 (박경신, 국어국문학 96, 국어국문학회, 1986) 농경기원신화에 나타난 여성인식과 의의 (이수자, 이화어문논집 11,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1990) 백중의 기원과 성격 (이수자, 韓國民俗學25, 民俗學會, 1993) 설화에 나타난 버들잎 화소의 설화적 기능과 의의 (이수자, [구비문학](/topic/구비문학)연구 2, 1995) 제주도 무속을 통해서 본 큰굿 열두거리의 구조적 원형과 신화 (이수자, 집문당,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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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속학회 | 제주도 굿의 무구 ‘기메’에 대한 고찰 | 강소전 | 2006 | 국립문화재연구소 | 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전라남도·전라북도·제주도 |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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