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대

한국무속신앙사전
동화제’로 호명되는 [마을](/topic/마을) 제사에서 사용하는 일종의 ‘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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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제’로 호명되는 [마을](/topic/마을) 제사에서 사용하는 일종의 ‘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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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
정의동화제’로 호명되는 [마을](/topic/마을) 제사에서 사용하는 일종의 ‘달집’.
정의동화제’로 호명되는 [마을](/topic/마을) 제사에서 사용하는 일종의 ‘달집’.
내용[마을](/topic/마을) 제사가 대개 당산제, 당제, [골맥이제](/topic/골맥이제) 등으로 불리는 것처럼 동화제 또한 이와 유사하게 볼 수 있다. 일설에 의하면 동화제는 임진왜란 때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행하던 [화전](/topic/화전)(火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칠갑산을 중심으로 정산면 일대에서 행하여졌으나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어 마을에서 제사만 지내오다가, 1987년 충남 청양군 정산면 송학리에서 발굴되어 [민속놀이](/topic/민속놀이)로 정착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topic/지게) 되었다.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 행사인 까닭에 [쥐불놀이](/topic/쥐불놀이)나 [보름밥](/topic/보름밥) 훔쳐 먹기 등과 관련된다. 송학리 동화제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된 민속놀이이다. 현재는 민속예술의 하나로 청양읍 정좌2리, 정산면 송학리, 남천리, 남양면 온암2리 등에서 열리고 있다.

송학리의 예를 통해 동화대의 내용을 살펴본다. 송학리에는 윗솔티, 아랫솔티, 군장동, 비봉골 등의 자연마을이 있다. 여기서의 솔티는 고개 이름을 나타내지만 마을 이름이기도 하다. 솔티고개는 송학리에서 공주시 신풍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한다. 솔티고개 바로 왼쪽에 있는 마을을 윗솔티라고 한다. 윗솔티를 상송 혹은 상송티라 부르기도 하고, 아랫솔티는 하송 혹은 하송티라 부르기도 한다. 비봉골은 솔티 남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남천리 새울과 이웃하여 있다. 비봉포란형의 [명당](/topic/명당)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네 개의 자연마을은 음력 정월 열나흗날이면 송학리 한가운데 있는 동화제 [마당](/topic/마당)으로 모인다. 마을 주민들은 모두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한 짐씩 베어 내려온다. 이때에는 물론목욕재계를 하여 몸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 베어온 나무는 동아줄로 묶어서 세우게 되는데, 이를 ‘동화대’라고 한다. 달이 뜨기를 기다렸다가 마을 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국태민안과 세화풍년(歲和豐年)을 기원한다. 모든 부정하고 더러운 것들을 불에 태워 액운을 제거하고 평안을 비는 의례이다.

청양읍 좌동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열이튿날 운이 좋은 사람을 [초헌](/topic/초헌)관으로 삼아서 제사를 주관하게 한다. 제주로 정해진 사람은 새벽 시간에 대동샘에서 물을 길어 와 목욕재계를 한다. 마을 어귀부터 [금줄](/topic/금줄)을 치고 [황토](/topic/황토)를 뿌려서 잡인들의 접근을 금한다.

사람들은 가시나무 등을 한 짐씩 갹출하여 ‘동화대’를 만든다. 달이 뜨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동화제를 시작한다. 뜨는 달을 가장 먼저 본 사람이 “[망월](/topic/망월)이야!”라고 외친다. 이때 달빛을 배경으로 마을 제사가 진행된다. [헌관](/topic/헌관)의 [헌작](/topic/헌작), [축문](/topic/축문) 낭독, 소지 등의 순서로한다.사람들은 타오르는 동화대를 바라보면서 한 해의 소원성취, 무병장수, 마을안녕 등을 기원한다. 마을제사가 끝나면 주민들은 함께 어울려서 풍물가락에 맞춰 난장을 벌이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흥을 돋운 다음에는 쥐불싸움으로 대동단결을 도모하며 밤을 지샌다. 하송마을의 정월 열나흗날 저녁 달마중 불놀이축제와 상송마을의 정월대보름 장승제는 매년 200여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있다.

소원을 담은 [나무타령](/topic/나무타령), 지게춤 등의 놀이를 통해 마을의 강인한 공동체 정신을 구현한다. 동아줄을 만들면서 부르는 노래, 축문을 읽을 때의 노래, 지게가마타기와 [휘장](/topic/휘장)돌기를하면서 부르는 노래 등이 전한다. 발굴된 가사 중의 일부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산에 올라 산 나무 배에 올라 배나무
낮에 나도 밤나무 사시사철 사시나무
십리절 오리나무 열의갑절 스무나무
한치라도 백자나무 갈기갈기 가락나무
거짓없는 참나무 새로지는 옻나무
그렇다고 [치자](/topic/치자)나무 깔고 앉아 구기자나무

전통민요의 발굴 및 보존의 맥락에서 큰 [수확](/topic/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1988년), 충남시군농악경연대회(1989년), [백제문화제](/topic/백제문화제)[농악](/topic/농악)경연대회(1990년)에 출전해 수상하였다. 오영범이 1989년 기능보[유자](/topic/유자)로 지정되었고, 표정수가 뒤를 잇고 있다. 동화대가 온전히 타는 데에는 약 한 시간이 걸린다. 마지막으로 지줏대로 세운 장간이 마을 바깥쪽으로 넘어지면 운수대통한다고 믿는다. 동화제가 끝나면 상송마을에서는 낮에 세워둔 장승과 솟대에 제사를 지낸다.
내용[마을](/topic/마을) 제사가 대개 당산제, 당제, [골맥이제](/topic/골맥이제) 등으로 불리는 것처럼 동화제 또한 이와 유사하게 볼 수 있다. 일설에 의하면 동화제는 임진왜란 때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행하던 [화전](/topic/화전)(火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칠갑산을 중심으로 정산면 일대에서 행하여졌으나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어 마을에서 제사만 지내오다가, 1987년 충남 청양군 정산면 송학리에서 발굴되어 [민속놀이](/topic/민속놀이)로 정착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topic/지게) 되었다.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 행사인 까닭에 [쥐불놀이](/topic/쥐불놀이)나 [보름밥](/topic/보름밥) 훔쳐 먹기 등과 관련된다. 송학리 동화제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된 민속놀이이다. 현재는 민속예술의 하나로 청양읍 정좌2리, 정산면 송학리, 남천리, 남양면 온암2리 등에서 열리고 있다.

송학리의 예를 통해 동화대의 내용을 살펴본다. 송학리에는 윗솔티, 아랫솔티, 군장동, 비봉골 등의 자연마을이 있다. 여기서의 솔티는 고개 이름을 나타내지만 마을 이름이기도 하다. 솔티고개는 송학리에서 공주시 신풍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한다. 솔티고개 바로 왼쪽에 있는 마을을 윗솔티라고 한다. 윗솔티를 상송 혹은 상송티라 부르기도 하고, 아랫솔티는 하송 혹은 하송티라 부르기도 한다. 비봉골은 솔티 남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남천리 새울과 이웃하여 있다. 비봉포란형의 [명당](/topic/명당)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네 개의 자연마을은 음력 정월 열나흗날이면 송학리 한가운데 있는 동화제 [마당](/topic/마당)으로 모인다. 마을 주민들은 모두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한 짐씩 베어 내려온다. 이때에는 물론목욕재계를 하여 몸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 베어온 나무는 동아줄로 묶어서 세우게 되는데, 이를 ‘동화대’라고 한다. 달이 뜨기를 기다렸다가 마을 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국태민안과 세화풍년(歲和豐年)을 기원한다. 모든 부정하고 더러운 것들을 불에 태워 액운을 제거하고 평안을 비는 의례이다.

청양읍 좌동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열이튿날 운이 좋은 사람을 [초헌](/topic/초헌)관으로 삼아서 제사를 주관하게 한다. 제주로 정해진 사람은 새벽 시간에 대동샘에서 물을 길어 와 목욕재계를 한다. 마을 어귀부터 [금줄](/topic/금줄)을 치고 [황토](/topic/황토)를 뿌려서 잡인들의 접근을 금한다.

사람들은 가시나무 등을 한 짐씩 갹출하여 ‘동화대’를 만든다. 달이 뜨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동화제를 시작한다. 뜨는 달을 가장 먼저 본 사람이 “[망월](/topic/망월)이야!”라고 외친다. 이때 달빛을 배경으로 마을 제사가 진행된다. [헌관](/topic/헌관)의 [헌작](/topic/헌작), [축문](/topic/축문) 낭독, 소지 등의 순서로한다.사람들은 타오르는 동화대를 바라보면서 한 해의 소원성취, 무병장수, 마을안녕 등을 기원한다. 마을제사가 끝나면 주민들은 함께 어울려서 풍물가락에 맞춰 난장을 벌이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흥을 돋운 다음에는 쥐불싸움으로 대동단결을 도모하며 밤을 지샌다. 하송마을의 정월 열나흗날 저녁 달마중 불놀이축제와 상송마을의 정월대보름 장승제는 매년 200여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있다.

소원을 담은 [나무타령](/topic/나무타령), 지게춤 등의 놀이를 통해 마을의 강인한 공동체 정신을 구현한다. 동아줄을 만들면서 부르는 노래, 축문을 읽을 때의 노래, 지게가마타기와 [휘장](/topic/휘장)돌기를하면서 부르는 노래 등이 전한다. 발굴된 가사 중의 일부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산에 올라 산 나무 배에 올라 배나무
낮에 나도 밤나무 사시사철 사시나무
십리절 오리나무 열의갑절 스무나무
한치라도 백자나무 갈기갈기 가락나무
거짓없는 참나무 새로지는 옻나무
그렇다고 [치자](/topic/치자)나무 깔고 앉아 구기자나무

전통민요의 발굴 및 보존의 맥락에서 큰 [수확](/topic/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1988년), 충남시군농악경연대회(1989년), [백제문화제](/topic/백제문화제)[농악](/topic/농악)경연대회(1990년)에 출전해 수상하였다. 오영범이 1989년 기능보[유자](/topic/유자)로 지정되었고, 표정수가 뒤를 잇고 있다. 동화대가 온전히 타는 데에는 약 한 시간이 걸린다. 마지막으로 지줏대로 세운 장간이 마을 바깥쪽으로 넘어지면 운수대통한다고 믿는다. 동화제가 끝나면 상송마을에서는 낮에 세워둔 장승과 솟대에 제사를 지낸다.
형태동화대는 주로 충청도 지역에서 보고되는데 달집태우기의 형태와 유사하다. 동화제에 쓰이는 ‘동화대’에는 가시나무 100짐이 들어간다고 한다. [울력](/topic/울력)에 나선 주민들이 ‘동화대’라는 달집을 만든다. 동화대는 모아 놓은 나뭇단을 묶어서 세운 것이다. 대개 높이가 3m 가까이 되고 둘레도 15m를 넘는다. 송학리의 동화제에서 가장 볼 만한 거리로는 ‘동화대’를 세우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마을](/topic/마을) 사람들이 고령화되어 굴착기나 트랙터를 동원하기도 한다.
형태동화대는 주로 충청도 지역에서 보고되는데 달집태우기의 형태와 유사하다. 동화제에 쓰이는 ‘동화대’에는 가시나무 100짐이 들어간다고 한다. [울력](/topic/울력)에 나선 주민들이 ‘동화대’라는 달집을 만든다. 동화대는 모아 놓은 나뭇단을 묶어서 세운 것이다. 대개 높이가 3m 가까이 되고 둘레도 15m를 넘는다. 송학리의 동화제에서 가장 볼 만한 거리로는 ‘동화대’를 세우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마을](/topic/마을) 사람들이 고령화되어 굴착기나 트랙터를 동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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