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서낭

한국무속신앙사전
어로 안전, 선원들의 평안, 풍어를 관장하는 신. 배에서 모시는 서낭이란 뜻에서 배서낭이라고 부른다. 지역에 따라 선왕(제주도), 배선영(전남), [배성주](/topic/배성주)(강원도), 배당(전남 영광), 본당(전남 목포), 당그릇(충남 홍성) 등 이칭도 있지만 대개 배서낭이라고 한다. 배에서 모시는 신(왕, 선영, 성주) 또는 배에서 모시는 당이란 뜻에서 명명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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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로 안전, 선원들의 평안, 풍어를 관장하는 신. 배에서 모시는 서낭이란 뜻에서 배서낭이라고 부른다. 지역에 따라 선왕(제주도), 배선영(전남), [배성주](/topic/배성주)(강원도), 배당(전남 영광), 본당(전남 목포), 당그릇(충남 홍성) 등 이칭도 있지만 대개 배서낭이라고 한다. 배에서 모시는 신(왕, 선영, 성주) 또는 배에서 모시는 당이란 뜻에서 명명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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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엽
특징배서낭 [봉안](/topic/봉안)과 그에 대한 의례는 갖[가지](/topic/가지) 위험이 상존하는 변화무쌍한 바다에서 생존하기 위해 마련된 종교적, 문화적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배서낭을 모시고 의례를 행하는 것은 어민들이 자연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어 어민들은 불시에 배의 안전과 인명을 해치려는 자연의 위협을 ‘배서낭이 우는’ 현장으로 인지하며, 이러한 경험을 하면 조업을 중단한다. 또 비정상적이거나 부정하다고 규정된 범주에 속하는 사물들을 우연히 만나면 긴급히 회피함으로써 다가올 자연재해를 피하고자 한다. 이처럼 바다라는 특별한 생태환경에 적응하고 초자연적인 존재에 의지해 위험을 피하고자 하는 의식이 담겨 있다. 이와 더불어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 속에서 풍어를 이루고자 하는 종교적 태도도 담겨 있다.

배서낭의 성별을 정할 때 선주나 가족의 꿈에 따르는 경우가 많듯 배서낭은 꿈과 관련이 많다. 선원들의 꿈에 여자가 나타나면 좋지 않다고 한다. 목포시의 선원들에 따르면 꿈에 여자가 많이 보이면 “서낭이 꿈에 뵌다.”라면서 꿈에 나오는 여자가 서낭이긴 하지만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바다에서 젊은 여자가 꿈에 보이면 좋지 않은 징조라고 해석한다. 선원 중에 누군가가 이런 꿈을 꾸면 바로 발설하지 않고 그날이 무사히 지나가고 난 다음 선장에게 알린다고 한다. 그리고 여자가 배에서 내리는 꿈을 꾸게 되면 흉몽이라고 해석한다. 출항 전에 이런 꿈을 꾸면 출어를 포기해야 하며, 어로 중에 이런 꿈을 꿨으면 조심해서 귀항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꿈에 나타난 서낭의 메시지가 안전과 관련 있는 것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있으면 점쟁이를 찾아가 사후 대책을 마련한다. 귀항 후 배고사를 지내기도 하고 배서낭을 교체하기도 한다. 꿈을 통해 배서낭이 메시지를 전한다는 생각에 배서낭이 배를 보호하고 선원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존재라는 의식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특징배서낭 [봉안](/topic/봉안)과 그에 대한 의례는 갖[가지](/topic/가지) 위험이 상존하는 변화무쌍한 바다에서 생존하기 위해 마련된 종교적, 문화적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배서낭을 모시고 의례를 행하는 것은 어민들이 자연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어 어민들은 불시에 배의 안전과 인명을 해치려는 자연의 위협을 ‘배서낭이 우는’ 현장으로 인지하며, 이러한 경험을 하면 조업을 중단한다. 또 비정상적이거나 부정하다고 규정된 범주에 속하는 사물들을 우연히 만나면 긴급히 회피함으로써 다가올 자연재해를 피하고자 한다. 이처럼 바다라는 특별한 생태환경에 적응하고 초자연적인 존재에 의지해 위험을 피하고자 하는 의식이 담겨 있다. 이와 더불어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 속에서 풍어를 이루고자 하는 종교적 태도도 담겨 있다.

배서낭의 성별을 정할 때 선주나 가족의 꿈에 따르는 경우가 많듯 배서낭은 꿈과 관련이 많다. 선원들의 꿈에 여자가 나타나면 좋지 않다고 한다. 목포시의 선원들에 따르면 꿈에 여자가 많이 보이면 “서낭이 꿈에 뵌다.”라면서 꿈에 나오는 여자가 서낭이긴 하지만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바다에서 젊은 여자가 꿈에 보이면 좋지 않은 징조라고 해석한다. 선원 중에 누군가가 이런 꿈을 꾸면 바로 발설하지 않고 그날이 무사히 지나가고 난 다음 선장에게 알린다고 한다. 그리고 여자가 배에서 내리는 꿈을 꾸게 되면 흉몽이라고 해석한다. 출항 전에 이런 꿈을 꾸면 출어를 포기해야 하며, 어로 중에 이런 꿈을 꿨으면 조심해서 귀항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꿈에 나타난 서낭의 메시지가 안전과 관련 있는 것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있으면 점쟁이를 찾아가 사후 대책을 마련한다. 귀항 후 배고사를 지내기도 하고 배서낭을 교체하기도 한다. 꿈을 통해 배서낭이 메시지를 전한다는 생각에 배서낭이 배를 보호하고 선원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존재라는 의식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의어로 안전, 선원들의 평안, 풍어를 관장하는 신. 배에서 모시는 서낭이란 뜻에서 배서낭이라고 부른다. 지역에 따라 선왕(제주도), 배선영(전남), [배성주](/topic/배성주)(강원도), 배당(전남 영광), 본당(전남 목포), 당그릇(충남 홍성) 등 이칭도 있지만 대개 배서낭이라고 한다. 배에서 모시는 신(왕, 선영, 성주) 또는 배에서 모시는 당이란 뜻에서 명명된 것으로 보인다.
정의어로 안전, 선원들의 평안, 풍어를 관장하는 신. 배에서 모시는 서낭이란 뜻에서 배서낭이라고 부른다. 지역에 따라 선왕(제주도), 배선영(전남), [배성주](/topic/배성주)(강원도), 배당(전남 영광), 본당(전남 목포), 당그릇(충남 홍성) 등 이칭도 있지만 대개 배서낭이라고 한다. 배에서 모시는 신(왕, 선영, 성주) 또는 배에서 모시는 당이란 뜻에서 명명된 것으로 보인다.
내용배서낭은 성별로 볼 때 여서낭과 남서낭으로 구분된다. 남서낭보다 여서낭인 경우가 많다. 여서낭은 처녀서낭, 각시서낭, 할머니서낭 등으로 구분된다. 이에 비해 남서낭은 세분해서 부르는 경우가 많지 않다. 배서낭의 성은 대개 배를 구입할 때 선주(船主)나 가족들이 꾸는 꿈에 따라 결정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당이나 점쟁이에게 물어서 모시게 된다. 여자 서낭은 [비녀](/topic/비녀), [치마](/topic/치마)[저고리](/topic/저고리), 꽃신, 반짇고리, 실, 삼색(오색)천, 화장품, 거울, 빗 등 여자들의 일상용품을 상자에 담아 모신다. 남자 서낭은 남자 [신발](/topic/신발), 남자 [한복](/topic/한복)을 함에 담아 놓거나 아예 신체(神體)를 마련하지 않기도 한다.

모시는 신격에 따라 조상서낭, 애기서낭, 성주서낭 등으로 나뉘기도 한다. 그리고 신체의 의미에 따라 명태서낭, 밤[栗]서낭, 돌서낭 등을 모신다. 명태서낭은 십 리 깊은 물에서 노는 대어신(大魚神)이다. 바다의 모든 것을 귀로 듣고, 눈이 커서 천리를 보며 입이 커서 재수와 부귀영화를 불러들인다고 한다. 밤서낭은 생식과 다산의 의미를, 돌서낭은 돌이 지닌 항구불변성처럼 초자연적인 힘을 각각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신체에 따른 배서낭의 사례는 많지 않다.

배서낭은 사람의 손이 잘 닿지 않는 깨끗한 곳에 모신다. 주로 선장실이나 기관실의 한쪽 벽에 모신다. 서낭은 배가 클수록 더욱 귀하게 여긴다. 큰 배에 어군탐지기가 설치되고 기계화돼 배서낭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질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소형 배에 비해 배서낭을 모시는 사례가 더 많다. 먼 거리 항해하고 오랜 기간 바다에 머물면서 조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배서낭의 존재를 더욱 각별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큰 배의 선주 가족들이 절에 가서 별도로 불공을 드리기도 한다. 이를 ‘용왕 위한다.’라고 한다.

배서낭은 배와 선원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존재여서 경우에 따라 선원들에게 닥쳐올 위험을 미리 알려준다고 한다. 어민들은 흔히 배서낭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출항하지 않고 배서낭이 길흉의 전조를 미리 알려 대처하도록 유도한다고 여긴다. 사고나 파선의 위험이 있을 때, 흉어나 만선의 조짐, 가정의 우환이 있을 때에도 알려준다고 한다. 어민들에 따르면 쥐 울음소리는 배 사고가 날 불길한 징조, 뱀 우는 소리는 배가 파손되고 고기를 못 잡을 징조, 새 우는 소리나 물 흐리는 소리 또는 바람 소리는 일기가 불순하고 태풍이 불며 파도가 크게 일어날 징조라고 한다. 또 숨 넘어가는 소리, 뭔가 무너지는 소리는 가정에 우환이 있을 불길한 징조라고 생각한다. 부드럽고 가락이 있는 옥구슬 구르는 소리는 만선의 길보라고 여긴다. 이와 같이 배서낭 우는 소리가 나면 선원들은 말을 하지 말고 조용히 있어야 한다. 그 소리가 심해지면 소금이나 쌀을 뿌린다고 한다. 잠결에까지 쥐 울음소리가 들려오면 출어를 하지 않고 근신한다고 한다. 어민들은 배서낭이 전해주는 메시지를 잘 인지해서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배서낭을 잘 모셔야 복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때 먼저 대접하고 난 다음에 선원들이 식사를 한다. 명절에는 배고사를 올리면서 정성을 들인다고 한다.
내용배서낭은 성별로 볼 때 여서낭과 남서낭으로 구분된다. 남서낭보다 여서낭인 경우가 많다. 여서낭은 처녀서낭, 각시서낭, 할머니서낭 등으로 구분된다. 이에 비해 남서낭은 세분해서 부르는 경우가 많지 않다. 배서낭의 성은 대개 배를 구입할 때 선주(船主)나 가족들이 꾸는 꿈에 따라 결정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당이나 점쟁이에게 물어서 모시게 된다. 여자 서낭은 [비녀](/topic/비녀), [치마](/topic/치마)[저고리](/topic/저고리), 꽃신, 반짇고리, 실, 삼색(오색)천, 화장품, 거울, 빗 등 여자들의 일상용품을 상자에 담아 모신다. 남자 서낭은 남자 [신발](/topic/신발), 남자 [한복](/topic/한복)을 함에 담아 놓거나 아예 신체(神體)를 마련하지 않기도 한다.

모시는 신격에 따라 조상서낭, 애기서낭, 성주서낭 등으로 나뉘기도 한다. 그리고 신체의 의미에 따라 명태서낭, 밤[栗]서낭, 돌서낭 등을 모신다. 명태서낭은 십 리 깊은 물에서 노는 대어신(大魚神)이다. 바다의 모든 것을 귀로 듣고, 눈이 커서 천리를 보며 입이 커서 재수와 부귀영화를 불러들인다고 한다. 밤서낭은 생식과 다산의 의미를, 돌서낭은 돌이 지닌 항구불변성처럼 초자연적인 힘을 각각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신체에 따른 배서낭의 사례는 많지 않다.

배서낭은 사람의 손이 잘 닿지 않는 깨끗한 곳에 모신다. 주로 선장실이나 기관실의 한쪽 벽에 모신다. 서낭은 배가 클수록 더욱 귀하게 여긴다. 큰 배에 어군탐지기가 설치되고 기계화돼 배서낭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질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소형 배에 비해 배서낭을 모시는 사례가 더 많다. 먼 거리 항해하고 오랜 기간 바다에 머물면서 조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배서낭의 존재를 더욱 각별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큰 배의 선주 가족들이 절에 가서 별도로 불공을 드리기도 한다. 이를 ‘용왕 위한다.’라고 한다.

배서낭은 배와 선원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존재여서 경우에 따라 선원들에게 닥쳐올 위험을 미리 알려준다고 한다. 어민들은 흔히 배서낭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출항하지 않고 배서낭이 길흉의 전조를 미리 알려 대처하도록 유도한다고 여긴다. 사고나 파선의 위험이 있을 때, 흉어나 만선의 조짐, 가정의 우환이 있을 때에도 알려준다고 한다. 어민들에 따르면 쥐 울음소리는 배 사고가 날 불길한 징조, 뱀 우는 소리는 배가 파손되고 고기를 못 잡을 징조, 새 우는 소리나 물 흐리는 소리 또는 바람 소리는 일기가 불순하고 태풍이 불며 파도가 크게 일어날 징조라고 한다. 또 숨 넘어가는 소리, 뭔가 무너지는 소리는 가정에 우환이 있을 불길한 징조라고 생각한다. 부드럽고 가락이 있는 옥구슬 구르는 소리는 만선의 길보라고 여긴다. 이와 같이 배서낭 우는 소리가 나면 선원들은 말을 하지 말고 조용히 있어야 한다. 그 소리가 심해지면 소금이나 쌀을 뿌린다고 한다. 잠결에까지 쥐 울음소리가 들려오면 출어를 하지 않고 근신한다고 한다. 어민들은 배서낭이 전해주는 메시지를 잘 인지해서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배서낭을 잘 모셔야 복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때 먼저 대접하고 난 다음에 선원들이 식사를 한다. 명절에는 배고사를 올리면서 정성을 들인다고 한다.
역사어민과 항해자들은 변화무쌍한 바다에서 조업하고 항해의 안전을 빌기 위해 바다의 신과 배의 신령을 모셔왔다. 세세한 사항이 기록에 남아 있지 않지만 배에 서낭을 모시는 것은 오래되고 보편적인 전통이라고 할 수 있다.

1771년에 제주도 사람 장한철이 일본 류큐까지 표류한 뒤 남긴 표해록(漂海錄)에는 신에게 [고사](/topic/고사) 지내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취사부(炊事夫)가 밥을 지어 북을 두드리며 바다 귀신에게 제사 드리며 [푸닥거리](/topic/푸닥거리)하고 나서 배에 탄 사람들에게 나눠 먹이어 식사가 끝났다.”라는 기록에서 취사부, 즉 화장이 식사를 하기 전에 먼저 신에게 고사를 지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식사 때마다 이렇게 한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식사 전에 바다의 신에게 먼저 고했음을 알 수 있다. 바다에서 항해의 안전을 위해 신을 각별하게 위하고 경배해 온 전통을 볼 수 있다.
역사어민과 항해자들은 변화무쌍한 바다에서 조업하고 항해의 안전을 빌기 위해 바다의 신과 배의 신령을 모셔왔다. 세세한 사항이 기록에 남아 있지 않지만 배에 서낭을 모시는 것은 오래되고 보편적인 전통이라고 할 수 있다.

1771년에 제주도 사람 장한철이 일본 류큐까지 표류한 뒤 남긴 표해록(漂海錄)에는 신에게 [고사](/topic/고사) 지내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취사부(炊事夫)가 밥을 지어 북을 두드리며 바다 귀신에게 제사 드리며 [푸닥거리](/topic/푸닥거리)하고 나서 배에 탄 사람들에게 나눠 먹이어 식사가 끝났다.”라는 기록에서 취사부, 즉 화장이 식사를 하기 전에 먼저 신에게 고사를 지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식사 때마다 이렇게 한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식사 전에 바다의 신에게 먼저 고했음을 알 수 있다. 바다에서 항해의 안전을 위해 신을 각별하게 위하고 경배해 온 전통을 볼 수 있다.
在船上供奉的神,掌管捕捞安全,船员的平安和捕捞丰收。

“船守郎”(音)在不同地区,被称为“船王”(济州岛),“船祖茔”(全罗南道),“船[城主](/topic/城主)”(江原道)等。大致因在船上供奉的神(王,祖茔,城主)或在船上供奉的堂这一寓意而命名。

从性别上看,可分为“女守郎”和“男守郎”。较之于男守郎,女守郎更多。性别通常根据买船时船主或其家人所做的梦而决定,根据情况,会在询问巫师或算命先生后供奉。供奉女守郎时,通常在箱子里装入簪子,衣裙,花鞋,针线包,化妆品,镜子,木梳等女性日常用品。供奉男守郎时,可在箱子里装入男鞋,男式韩服,或干脆不准备神体。船守郎供奉在不易被人触碰的清洁之处,主要供奉于船长室或锅炉房一侧的墙上,并且船体越大船守郎越受珍视。由于要航行遥远的距离,在海上长期停留并进行海上作业,船守郎的存在也似乎因此变得更加特别。船守郎是守护船只和船员安全的存在,据说根据情况,会提前告知船员们将会遇到的危险。通常渔民若听到船守郎的哭声就不出航,这是因为他们认为这是船守郎在提前告知吉凶的征兆。此外,在发生事故或遇难时,预示捕捞歉收或满船的征兆时,以及家庭中有忧患时也会预先告知。由于船守郎需要虔诚供奉才能获得福气,因此就餐时应在先敬献给船守郎后,船员们才开始用餐。节日时举行“船[告祀](/topic/告祀)”,并虔诚敬拜。
Baeseonang se refiere a una deidad guardiana de los barcos que se encarga de velar por la seguridad de los barqueros en el mar y la abundancia de la pesca.

Los nombres de Baeseonang varían según regiones: Seonwang (isla de Jeju-do), Baeseonyeong (provincia de Jeollanam-do)y Baeseongju (provincia de Gangwon-do), todos estos nombres provienen de las palabras relacionadas con “dios”, “rey” o “santuario”.

Baeseonang es adorado como una deidad femenina llamada Yeoseonang o una masculina llamada Namseonang, la última de las cuales es más frecuente. El género de Baeseonang se determina por el sueño que el armador del barco o sus familiares tienen al comprarlo, o a veces por un chamán o un adivino. Mientras la deidad femenina se enclaustrada en forma de una caja que contiene objetos de mujeres como ganchos para el pelo, faldas, blusas, zapatos con flores bordadas, kit de costura, cosméticos, espejos y peines, la deidad masculina se enclaustrada en forma de una caja que contiene zapatos y vestido para hombres, o a veces no se adora en la forma de entidad sagrada. Estas entidades sagradas se colocan en un espacio limpio del buque pesquero, normalmente en un lado de la cabina del capitán o la sala de máquinas. Como los buques grandes pueden estar en el agua por tiempo prolongado y navegar más lejos que los pequeños, cuanto más grande sea el barco, más importante será. Se cree que de vez en cuando Baeseonang avisa a los barqueros de inminentes peligros o buenas señales como accidentes, daños del barco, buena o mala pesca, problemas en el hogar de los tripulantes pesqueros, por lo tanto si los aldeanos oyen el llanto de Baeseonang, se retrasa la partida del puerto del barco. Asimismo, los barqueros ofrecen la comida sacrificial a la deidad de los barcos primero, antes de comerla, ya que ellos creen que el culto adecuado a Baeseonang puede atraer la buena suerte. En los días feriados, se llevan a cabo los rituales llamados baegosa para venerar a Baeseonang.
Baeseonang is a boat guardian deity that oversees the safety of fishermen and is responsible for big catches on the boat.

Other names for this deity include Seonwang (Jeju Island), Baeseonyeong (South Jeolla Province) and Baeseongju (Gwangwon Province), all rooted in words that are related to “god, ” “king, ” or “shrine.”

Baeseonang is worshipped both as a female (Yeoseonang) or male deity (Namseonang), the latter of which is more often the case. Its gender is determined by the dream that the boat owner or his family has in the process of purchasing the boat, or sometimes by a shaman or fortuneteller. The female deity is enshrined in the form of a box that contains women’s items like a hairpin, skirt and blouse, flower-embroidered shoes, sewing kit, make-up, mirror and comb; the male deity in the form of a box containing men’s shoes and clothing, or sometimes is not worshipped in the form of a sacred entity. The sacred entities are placed in a clean spot on the boat, out of the way from activity, usually in a corner of the captain’s cabin or the engine room, and the bigger the boat, the more significance is placed on Baeseonang, since bigger boats sail further and are at sea longer. It is believed that Baeseonang sometimes alerts the sailors of imminent dangers, or good signs, including accidents, damages to the boat, a poor or big catch, or troubles at home back on shore, and if villagers hear the cry of Baeseonang, the launch of the boat is delayed. Good fortune can be acquired by proper worship, so sailors offer food to this deity prior to eating, and worship rituals called baegosa are held on seasonal holidays.
지역사례충남 홍성군 서부면 판교리에서는 배의 [침실](/topic/침실)에 ‘당그릇’이라는 상자를 만들어 보관한다. 상자 안에는 마치 여자가 시집갈 때 갖고 가는 것처럼 여자의 [치마](/topic/치마)저고리 안감 한 벌, 빗, 화장품 일체, [바느질](/topic/바느질) 용구 등을 넣어둔다. 내용물은 매년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 당고사를 지내기 전에 장만해 갈아준다. 기존의 내용물은 모두 태워 없앤다. 당그릇에 여자의 물품을 넣어두는 이유는 [마을](/topic/마을) 제당인 수룡당의 당신(堂神)이 여서낭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그릇 옆에는 [길지](/topic/길지)를 보관한다. 길지는 당고사와 배고사를 지내고 나서 교체한다.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에서는 배서낭을 ‘[배성주](/topic/배성주)’라고 부른다. 집안의 성주신과 같이 배를 집으로 여겨서 성주신을 [봉안](/topic/봉안)한 것이다. 배성주의 신체는 [한지](/topic/한지)와 실을 묶어서 걸어놓은 것이 대부분이다. 이 밖에 지방, [뱃기](/topic/뱃기), 서낭단지, 서낭상자 등을 모시기도 한다. 아예 신체가 없는 경우도 있다. 배성주의 신체는 남녀로 구분한다. 성별 구분에는 무당에 의한 결정, 선주의 현몽에 따른 결정, 마을 성황신의 성별을 따르는 경우, 배를 만든 [목수](/topic/목수)가 결정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무당이 선주의 생기를 보고 정한다. 무녀들이 배에서 굿을 하면서 만나는 신의 모습을 보고 성별을 정한다. 또한 선주의 꿈에 나타난 것을 보고 정한다. 남자 성주는 한지만 매달고 여자 성주는 삼색천을 건다. 속초지역의 경우 여자 성주가 많은 편이다.

전남 영광군 낙월면 낙월도에서는 예전부터 ‘멍텅구리배’를 이용해 새우를 잡았다. 스스로 기동하지 못하는 무동력선이어서 멍텅구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멍텅구리배에서도 다른 배와 마찬[가지](/topic/가지)로 배서낭을 모셨다. 배서낭은 그 배의 수호신이다. 나무상자에 서낭의 성별에 따라 신체를 달리해 선장실(사공실) 벽에 모신다. 배서낭이 남자면 [양말](/topic/양말), 흰수건을 신체로 삼는다. 처녀인 경우에는 삼색실, 바늘, 분 등을 넣는다. 배서낭 이외에도 애기서낭, 할아버지서낭, 할머니서낭 등이 있다. 신체는 선주나 그 가족의 꿈에 나타난 내용에 따라 정해진다. 배서낭은 출어 기간에는 배에 모시고 귀향하면 다시 집으로 모셔온다.

목포지역에서는 배서낭을 ‘본당’이라고도 부른다. 본당은 선장실 안에 모신다. 유진호의 본당은 선장실 오른쪽 벽에 걸려 있다. 32㎝×45㎝ 크기로 된 [감실](/topic/감실) 모양이다. 본당 안에는 [오색천](/topic/오색천), 오색실, 흰 종이가 들어 있다. 오색천을 흰 종이로 접어 싸서 걸고 거기에 오색실이 함께 매달린 모양이다. 선주는 이 신체를 ‘당걸이’라고 부른다. 이 본당은 시장에서 파는 것을 사서 모신 것이다.

신안군 자은면 자은도에서는 배서낭 모신 곳을 ‘당’(당거리)이라고 한다. 자성호에는 선장실 오른쪽 출입구 위에 당이 있다. 바늘을 꽂은 청․적․황 삼색 옷감을 벽에 걸어놓은 형태로 돼 있다. 삼색의 옷감은 배서낭이 입고 있는 옷, 바늘은 배서낭의 용품(用品)이라고 한다. 자성호의 배서낭은 여신으로, 이 지역에서는 배서낭의 신격 결정 과정이 특이하다. 다른 지역에서는 대부분 선주의 꿈에 의거해 신격의 성별을 결정하지만 이 지역에서는 보살이라고 불리는 점쟁이가 결정한다. 이들은 선주가 배를 사거나 건조할 때 선주의 집에서 자면서 꿈을 꾼다. 신격의 성이 이들의 꿈에 여자가 보이면 여서낭, 남자가 보이면 남서낭으로 결정된다. 정월 초에 삼색 옷감을 갈아 주면서 메를 진설한다. 이 밖에 선주의 꿈에 나타난 배서낭의 옷이 더러워지면 언제라도 갈아준다. 배서낭은 배를 지켜주는 신이기 때문에 불운을 예고하기도 한다. 조업 전이나 도중에 선주 또는 부인의 꿈에 배서낭이 나타나면 불길하다고 여긴다.

신안군 비금면 비금도의 어민들은 배서낭이 배를 보호해주고 풍어를 도와주는 신이라고 여기며, 마을 당신과 같은 역할을 배에서는 배서낭이 한다고 믿는다. 금영호의 배서낭은 작은 상자 안에 봉안되어 선장실 출입구 옆벽에 걸려 있다. 이 상자 안에는 삼색 헝겊, 삼색실, 바늘이 들어 있다. 서낭의 신격이 여신이어서 이런 신체를 모신다. 배서낭의 성별은 선주의 꿈으로 결정된다. 선주의 꿈에 여자가 보이면 여신으로 결정된다. 일단 배에 서낭을 모시면 항상 주의를 기울인다. 어떤 음식을 먹든 먼저 배서낭 앞에 바쳤다가 먹는다. 작업을 하다가 민어 등 귀한 생선을 잡았을 때에는 함부로 손대지 않고 반드시 배서낭에게 먼저 바쳐야 한다고 여긴다. 한편 선원 중 누군가가 ‘서낭이 우는 소리’를 들었을 경우 출항하지 않는다. 출항하면 큰 풍랑을 만나는 등 위험이 뒤따른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신안군 신의면 주민들은 어업 의존도가 높아서 배서낭을 각별하게 모신다. 배를 건조하거나 새로 구입할 때 선주가 꾼 꿈에 의거해 여서낭인지 남서낭인지를 결정해서 모신다. 대부분 여신을 모신다. 남신을 모신 사례는 거의 없다고 한다. 여서낭을 모실 경우 삼색 또는 오색의 옷감과 같은 색상의 실, 바늘, 화장품 등 여성용품을 상자에 넣어 선장실 벽에 걸어놓는다. 이 물건은 배서낭의 신체, 때로는 배서낭이 사용하는 물품이라고 한다. 물품을 담은 상자는 ‘당’, ‘당거리’라고 한다. 선원들은 배서낭을 모시고 난 뒤부터 온갖 정성을 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조업 중 아침과 저녁에 식사를 할 때에는 음식을 당거리 앞에 진설하여 배서낭에게 먼저 바치고 그 음식을 선주나 선장이 물려 와야 선원들이 식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배에 여자를 승선시키지 않던 관습도 배서낭과 관련된다. 여자가 승선하면 같은 여성인 배서낭이 질투를 하여 배에 고장을 일으키거나 조업을 망치고 인명사고까지 일으킨다고 여긴 것이다.

제주도지역에서 배서낭은 영감, 참봉, 야채 등으로 불리는 도깨비신이다. 이 도깨비가 배에 올랐을 때 ‘배옥서낭(배에 오른 서낭)’이라 하여 선신(船神)으로 모셔진다. 또 이 신이 오르게 되는 배의 등급에 따라 상선(上船)에 오르면 상서낭, 중선에 오르면 중서낭, 하선에 오르면 하서낭이 된다고 한다. 도깨비신은 배뿐만 아니라 지상계의 모든 것에 대하여 길흉의 조화를 부리기도 하며, 자[유자](/topic/유자)재로 경우와 형편에 따라 모습과 역할을 바꾼다고 한다. 배서낭으로 일컬어지는 도깨비신은 [수수](/topic/수수)떡에 수수밥을 좋아하며, 잘 먹으면 잘 먹은 대가로 이롭게 해주지만 못 얻어먹었을 때에는 앙심으로 사람을 해친다고 한다. 심방에 따라서는 이 배서낭이 용왕국의 제3공주이며, 결혼을 하지 않은 처녀신이라고도 말한다. 이 때문에 배에 여자가 오르면 [서낭신](/topic/서낭신)의 질투 대상이 되어 그 배가 불길하게 된다고 여긴다. 배서낭은 대개 선장실에 모셔진다. 신체는 일반적으로 [백지](/topic/백지), 빨강․노랑․파랑의 삼색천, 실꾸러미 등이다. 간혹 큰 배에서 [위패](/topic/위패)를 모시는 경우도 있다. 배서낭 앞에는 술 석 잔을 올려둔다.
참고문헌신안군의 문화유적 (목[포대](/topic/포대)학교 박물관, 1987)
남도의 민속문화 (최덕원, 밀알, 1994)
어촌민속지-경기도․충남 (국립민속박물관, 1996)
전통한선과 어로민속 (국립해양유물전시관, 1997)
한국의 해양문화-동해해역․서남해역․서해해역․제주해역 (해양수산부, 2002)
在船上供奉的神,掌管捕捞安全,船员的平安和捕捞丰收。

“船守郎”(音)在不同地区,被称为“船王”(济州岛),“船祖茔”(全罗南道),“船[城主](/topic/城主)”(江原道)等。大致因在船上供奉的神(王,祖茔,城主)或在船上供奉的堂这一寓意而命名。

从性别上看,可分为“女守郎”和“男守郎”。较之于男守郎,女守郎更多。性别通常根据买船时船主或其家人所做的梦而决定,根据情况,会在询问巫师或算命先生后供奉。供奉女守郎时,通常在箱子里装入簪子,衣裙,花鞋,针线包,化妆品,镜子,木梳等女性日常用品。供奉男守郎时,可在箱子里装入男鞋,男式韩服,或干脆不准备神体。船守郎供奉在不易被人触碰的清洁之处,主要供奉于船长室或锅炉房一侧的墙上,并且船体越大船守郎越受珍视。由于要航行遥远的距离,在海上长期停留并进行海上作业,船守郎的存在也似乎因此变得更加特别。船守郎是守护船只和船员安全的存在,据说根据情况,会提前告知船员们将会遇到的危险。通常渔民若听到船守郎的哭声就不出航,这是因为他们认为这是船守郎在提前告知吉凶的征兆。此外,在发生事故或遇难时,预示捕捞歉收或满船的征兆时,以及家庭中有忧患时也会预先告知。由于船守郎需要虔诚供奉才能获得福气,因此就餐时应在先敬献给船守郎后,船员们才开始用餐。节日时举行“船[告祀](/topic/告祀)”,并虔诚敬拜。
Baeseonang se refiere a una deidad guardiana de los barcos que se encarga de velar por la seguridad de los barqueros en el mar y la abundancia de la pesca.

Los nombres de Baeseonang varían según regiones: Seonwang (isla de Jeju-do), Baeseonyeong (provincia de Jeollanam-do)y Baeseongju (provincia de Gangwon-do), todos estos nombres provienen de las palabras relacionadas con “dios”, “rey” o “santuario”.

Baeseonang es adorado como una deidad femenina llamada Yeoseonang o una masculina llamada Namseonang, la última de las cuales es más frecuente. El género de Baeseonang se determina por el sueño que el armador del barco o sus familiares tienen al comprarlo, o a veces por un chamán o un adivino. Mientras la deidad femenina se enclaustrada en forma de una caja que contiene objetos de mujeres como ganchos para el pelo, faldas, blusas, zapatos con flores bordadas, kit de costura, cosméticos, espejos y peines, la deidad masculina se enclaustrada en forma de una caja que contiene zapatos y vestido para hombres, o a veces no se adora en la forma de entidad sagrada. Estas entidades sagradas se colocan en un espacio limpio del buque pesquero, normalmente en un lado de la cabina del capitán o la sala de máquinas. Como los buques grandes pueden estar en el agua por tiempo prolongado y navegar más lejos que los pequeños, cuanto más grande sea el barco, más importante será. Se cree que de vez en cuando Baeseonang avisa a los barqueros de inminentes peligros o buenas señales como accidentes, daños del barco, buena o mala pesca, problemas en el hogar de los tripulantes pesqueros, por lo tanto si los aldeanos oyen el llanto de Baeseonang, se retrasa la partida del puerto del barco. Asimismo, los barqueros ofrecen la comida sacrificial a la deidad de los barcos primero, antes de comerla, ya que ellos creen que el culto adecuado a Baeseonang puede atraer la buena suerte. En los días feriados, se llevan a cabo los rituales llamados baegosa para venerar a Baeseonang.
Baeseonang is a boat guardian deity that oversees the safety of fishermen and is responsible for big catches on the boat.

Other names for this deity include Seonwang (Jeju Island), Baeseonyeong (South Jeolla Province) and Baeseongju (Gwangwon Province), all rooted in words that are related to “god, ” “king, ” or “shrine.”

Baeseonang is worshipped both as a female (Yeoseonang) or male deity (Namseonang), the latter of which is more often the case. Its gender is determined by the dream that the boat owner or his family has in the process of purchasing the boat, or sometimes by a shaman or fortuneteller. The female deity is enshrined in the form of a box that contains women’s items like a hairpin, skirt and blouse, flower-embroidered shoes, sewing kit, make-up, mirror and comb; the male deity in the form of a box containing men’s shoes and clothing, or sometimes is not worshipped in the form of a sacred entity. The sacred entities are placed in a clean spot on the boat, out of the way from activity, usually in a corner of the captain’s cabin or the engine room, and the bigger the boat, the more significance is placed on Baeseonang, since bigger boats sail further and are at sea longer. It is believed that Baeseonang sometimes alerts the sailors of imminent dangers, or good signs, including accidents, damages to the boat, a poor or big catch, or troubles at home back on shore, and if villagers hear the cry of Baeseonang, the launch of the boat is delayed. Good fortune can be acquired by proper worship, so sailors offer food to this deity prior to eating, and worship rituals called baegosa are held on seasonal holidays.
지역사례충남 홍성군 서부면 판교리에서는 배의 [침실](/topic/침실)에 ‘당그릇’이라는 상자를 만들어 보관한다. 상자 안에는 마치 여자가 시집갈 때 갖고 가는 것처럼 여자의 [치마](/topic/치마)저고리 안감 한 벌, 빗, 화장품 일체, [바느질](/topic/바느질) 용구 등을 넣어둔다. 내용물은 매년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 당고사를 지내기 전에 장만해 갈아준다. 기존의 내용물은 모두 태워 없앤다. 당그릇에 여자의 물품을 넣어두는 이유는 [마을](/topic/마을) 제당인 수룡당의 당신(堂神)이 여서낭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그릇 옆에는 [길지](/topic/길지)를 보관한다. 길지는 당고사와 배고사를 지내고 나서 교체한다.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에서는 배서낭을 ‘[배성주](/topic/배성주)’라고 부른다. 집안의 성주신과 같이 배를 집으로 여겨서 성주신을 [봉안](/topic/봉안)한 것이다. 배성주의 신체는 [한지](/topic/한지)와 실을 묶어서 걸어놓은 것이 대부분이다. 이 밖에 지방, [뱃기](/topic/뱃기), 서낭단지, 서낭상자 등을 모시기도 한다. 아예 신체가 없는 경우도 있다. 배성주의 신체는 남녀로 구분한다. 성별 구분에는 무당에 의한 결정, 선주의 현몽에 따른 결정, 마을 성황신의 성별을 따르는 경우, 배를 만든 [목수](/topic/목수)가 결정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무당이 선주의 생기를 보고 정한다. 무녀들이 배에서 굿을 하면서 만나는 신의 모습을 보고 성별을 정한다. 또한 선주의 꿈에 나타난 것을 보고 정한다. 남자 성주는 한지만 매달고 여자 성주는 삼색천을 건다. 속초지역의 경우 여자 성주가 많은 편이다.

전남 영광군 낙월면 낙월도에서는 예전부터 ‘멍텅구리배’를 이용해 새우를 잡았다. 스스로 기동하지 못하는 무동력선이어서 멍텅구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멍텅구리배에서도 다른 배와 마찬[가지](/topic/가지)로 배서낭을 모셨다. 배서낭은 그 배의 수호신이다. 나무상자에 서낭의 성별에 따라 신체를 달리해 선장실(사공실) 벽에 모신다. 배서낭이 남자면 [양말](/topic/양말), 흰수건을 신체로 삼는다. 처녀인 경우에는 삼색실, 바늘, 분 등을 넣는다. 배서낭 이외에도 애기서낭, 할아버지서낭, 할머니서낭 등이 있다. 신체는 선주나 그 가족의 꿈에 나타난 내용에 따라 정해진다. 배서낭은 출어 기간에는 배에 모시고 귀향하면 다시 집으로 모셔온다.

목포지역에서는 배서낭을 ‘본당’이라고도 부른다. 본당은 선장실 안에 모신다. 유진호의 본당은 선장실 오른쪽 벽에 걸려 있다. 32㎝×45㎝ 크기로 된 [감실](/topic/감실) 모양이다. 본당 안에는 [오색천](/topic/오색천), 오색실, 흰 종이가 들어 있다. 오색천을 흰 종이로 접어 싸서 걸고 거기에 오색실이 함께 매달린 모양이다. 선주는 이 신체를 ‘당걸이’라고 부른다. 이 본당은 시장에서 파는 것을 사서 모신 것이다.

신안군 자은면 자은도에서는 배서낭 모신 곳을 ‘당’(당거리)이라고 한다. 자성호에는 선장실 오른쪽 출입구 위에 당이 있다. 바늘을 꽂은 청․적․황 삼색 옷감을 벽에 걸어놓은 형태로 돼 있다. 삼색의 옷감은 배서낭이 입고 있는 옷, 바늘은 배서낭의 용품(用品)이라고 한다. 자성호의 배서낭은 여신으로, 이 지역에서는 배서낭의 신격 결정 과정이 특이하다. 다른 지역에서는 대부분 선주의 꿈에 의거해 신격의 성별을 결정하지만 이 지역에서는 보살이라고 불리는 점쟁이가 결정한다. 이들은 선주가 배를 사거나 건조할 때 선주의 집에서 자면서 꿈을 꾼다. 신격의 성이 이들의 꿈에 여자가 보이면 여서낭, 남자가 보이면 남서낭으로 결정된다. 정월 초에 삼색 옷감을 갈아 주면서 메를 진설한다. 이 밖에 선주의 꿈에 나타난 배서낭의 옷이 더러워지면 언제라도 갈아준다. 배서낭은 배를 지켜주는 신이기 때문에 불운을 예고하기도 한다. 조업 전이나 도중에 선주 또는 부인의 꿈에 배서낭이 나타나면 불길하다고 여긴다.

신안군 비금면 비금도의 어민들은 배서낭이 배를 보호해주고 풍어를 도와주는 신이라고 여기며, 마을 당신과 같은 역할을 배에서는 배서낭이 한다고 믿는다. 금영호의 배서낭은 작은 상자 안에 봉안되어 선장실 출입구 옆벽에 걸려 있다. 이 상자 안에는 삼색 헝겊, 삼색실, 바늘이 들어 있다. 서낭의 신격이 여신이어서 이런 신체를 모신다. 배서낭의 성별은 선주의 꿈으로 결정된다. 선주의 꿈에 여자가 보이면 여신으로 결정된다. 일단 배에 서낭을 모시면 항상 주의를 기울인다. 어떤 음식을 먹든 먼저 배서낭 앞에 바쳤다가 먹는다. 작업을 하다가 민어 등 귀한 생선을 잡았을 때에는 함부로 손대지 않고 반드시 배서낭에게 먼저 바쳐야 한다고 여긴다. 한편 선원 중 누군가가 ‘서낭이 우는 소리’를 들었을 경우 출항하지 않는다. 출항하면 큰 풍랑을 만나는 등 위험이 뒤따른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신안군 신의면 주민들은 어업 의존도가 높아서 배서낭을 각별하게 모신다. 배를 건조하거나 새로 구입할 때 선주가 꾼 꿈에 의거해 여서낭인지 남서낭인지를 결정해서 모신다. 대부분 여신을 모신다. 남신을 모신 사례는 거의 없다고 한다. 여서낭을 모실 경우 삼색 또는 오색의 옷감과 같은 색상의 실, 바늘, 화장품 등 여성용품을 상자에 넣어 선장실 벽에 걸어놓는다. 이 물건은 배서낭의 신체, 때로는 배서낭이 사용하는 물품이라고 한다. 물품을 담은 상자는 ‘당’, ‘당거리’라고 한다. 선원들은 배서낭을 모시고 난 뒤부터 온갖 정성을 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조업 중 아침과 저녁에 식사를 할 때에는 음식을 당거리 앞에 진설하여 배서낭에게 먼저 바치고 그 음식을 선주나 선장이 물려 와야 선원들이 식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배에 여자를 승선시키지 않던 관습도 배서낭과 관련된다. 여자가 승선하면 같은 여성인 배서낭이 질투를 하여 배에 고장을 일으키거나 조업을 망치고 인명사고까지 일으킨다고 여긴 것이다.

제주도지역에서 배서낭은 영감, 참봉, 야채 등으로 불리는 도깨비신이다. 이 도깨비가 배에 올랐을 때 ‘배옥서낭(배에 오른 서낭)’이라 하여 선신(船神)으로 모셔진다. 또 이 신이 오르게 되는 배의 등급에 따라 상선(上船)에 오르면 상서낭, 중선에 오르면 중서낭, 하선에 오르면 하서낭이 된다고 한다. 도깨비신은 배뿐만 아니라 지상계의 모든 것에 대하여 길흉의 조화를 부리기도 하며, 자[유자](/topic/유자)재로 경우와 형편에 따라 모습과 역할을 바꾼다고 한다. 배서낭으로 일컬어지는 도깨비신은 [수수](/topic/수수)떡에 수수밥을 좋아하며, 잘 먹으면 잘 먹은 대가로 이롭게 해주지만 못 얻어먹었을 때에는 앙심으로 사람을 해친다고 한다. 심방에 따라서는 이 배서낭이 용왕국의 제3공주이며, 결혼을 하지 않은 처녀신이라고도 말한다. 이 때문에 배에 여자가 오르면 [서낭신](/topic/서낭신)의 질투 대상이 되어 그 배가 불길하게 된다고 여긴다. 배서낭은 대개 선장실에 모셔진다. 신체는 일반적으로 [백지](/topic/백지), 빨강․노랑․파랑의 삼색천, 실꾸러미 등이다. 간혹 큰 배에서 [위패](/topic/위패)를 모시는 경우도 있다. 배서낭 앞에는 술 석 잔을 올려둔다.
참고문헌신안군의 문화유적 (목[포대](/topic/포대)학교 박물관, 1987)
남도의 민속문화 (최덕원, 밀알, 1994)
어촌민속지-경기도․충남 (국립민속박물관, 1996)
전통한선과 어로민속 (국립해양유물전시관, 1997)
한국의 해양문화-동해해역․서남해역․서해해역․제주해역 (해양수산부,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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